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삼성중공업, 유라시아 선주로부터 선박블록과 기자재 25억달러 수주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11-23 10:04: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중공업이 선박 블록과 기자재를 대거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20일 유라시아 선주로부터 선박 블록 및 기자재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중공업, 유라시아 선주로부터 선박블록과 기자재 25억달러 수주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계약금액은 2조8072억 원가량이다. 달러로 환산하면 25억 달러로 삼성중공업 역사상 최대의 단일 수주다.

계약 종료일은 2025년 12월31일이다.

선박을 직접 수주한 것이 아니라는 점과 계약 규모의 거대함, 발주처가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맺은 계약은 러시아의 쇄빙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수주계약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Novatek)은 북극해 해양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북극항로로 운송하는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 프로젝트의 선박을 건조할 러시아 국영조선사 즈베즈다조선소(Zvezda Shipyard)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돼 2019년 11월에도 쇄빙LNG운반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0년 수주목표 84억 달러 가운데 38억 달러를 채웠다.

달성률로 환산하면 45%다.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와 카타르의 프로젝트 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등의 수주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체결된 선박 건조의향서(LOI)와 추가 옵션물량들을 올해 안에 최대한 실제 계약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1.8%로 하락,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1위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