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약속했다.
조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2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선이나 사업 확장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인력을 활용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36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원태</a>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해도 인력 구조조정 없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대한민국 항공업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결정했다”며 “모든 직원들을 품고 가족으로 맞이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는 두 회사의 5개 노조를 만나 설득하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상대편 노조와 이야기하기 힘들다”면서도 “되도록 최대한 빨리 만나서 상생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독과점 논란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를 놓고 조 회장은 “시장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절대로 고객들의 편의가 줄어들거나 운임인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특혜 논란과 관련해 “산업은행에서 먼저 인수의향을 물어봤고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이번 인수가 특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경영 관련 평가를 받게 되는데 산업은행이 도와주는 것도 있고 내가 맞춰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투자금 회수나 갑횡포 방지책 등 구체적 내용보다는 경영을 잘 꾸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