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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협회장은 역시 관료출신? 최종구 임종룡 진동수 진웅섭 돌아오나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10-23 16: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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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 은행연합회 등 주요 금융협회의 다음 협회장에 최종구 임종룡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등 이전 금융당국 수장들 여러 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금융권 고위관료 출신인 '올드보이'들이 대거 귀환하면 ‘관피아’ 논란도 제기될 수 있지만 정부 금융정책에 대응해 업계의 현안에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방파제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협회장은 역시 관료출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51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룡</a> 진동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0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웅섭</a> 돌아오나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왼쪽)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11월과 12월 협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 은행연합회 등 주요 금융협회의 다음 회장 하마평에 관료출신 인사들이 여럿 거명되고 있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의 임기는 각각 11월5일과 11월30일까지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임기는 12월8일 끝난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주로 민간출신의 인사들이 금융협회장에 선출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유독 관료출신 인사들이 많이 거론된다.

관피아 논란에도 불구하고 관료출신 인사들이 부각되는 것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금융권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2017년 11월 회장에 오른 뒤 자동차보험료 인상, 실손의료보험 개선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원만하게 조율하며 손해보험업계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이 이러한 인식에 힘을 실었다.

김용덕 회장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관세청장, 금융감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용대출 규제, 사모펀드 펀드 부실 사태 등의 금융현안을 놓고 금융회사의 처지에서 업계를 대변해 줄 수 있는 강한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전관’의 힘이 필요하다는 시선도 있다.

힘있는 인사로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수장을 지냈던 인사들이 부각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위 금융관료출신의 인사가 한정돼 있는 만큼 이전 정권의 인물들도 거명된다”며 “3대 금융협회장이 모두 관료출신으로 채워진다면 전관예우와 낙하산 등 관피아 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덕 회장이 22일 연임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이 유력한 다음 손해보험협회장 후보로 거명된다.

진 전 원장은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거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금융감독원원장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시절 대변인을 지내 언론과 관계도 돈독하다는 평을 듣는다.
금융협회장은 역시 관료출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51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룡</a> 진동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05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웅섭</a> 돌아오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왼쪽)과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진 전 원장은 김용덕 회장이 연임포기 의사를 밝히기 전에는 생명보험협회장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진웅섭 전 원장 이외에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도 유력한 다음 생명보험협회장 후보로 꼽힌다. 

은행연합회에서는 김태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새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데 후임에 역시 관료출신인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현정부의 금융당국 수장을 지낸 만큼 여전히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전 위원장 이외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도 다음 은행연합회장 하마평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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