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텔레콤의 모빌리티 분할은 자율주행 주도권 전략으로 긍정적"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10-21 08:53: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텔레콤가 모빌리티사업 분할한 점을 놓고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SK텔레콤의 모빌리티사업 분할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하는 사업을 보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파악했다.
 
“SK텔레콤의 모빌리티 분할은 자율주행 주도권 전략으로 긍정적"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이에 앞서 16일 SK텔레콤은 T맵 플랫폼, T맵 택시사업 등을 추진해 온 모빌리티사업단을 물적분할해 올해 안에 티맵모빌리티(임시이름)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장 연구원은 “SK텔레콤 주가가 과거 물적분할 사례와 관련한 시장의 경험 등으로 지난주 다소 조정이 이뤄졌다”면서도 “핵심사업인 이동통신과 비교해 가치가 아직 크지 않은 모빌리티사업의 분할이라는 점에서 주가는 단기 조정을 거친 뒤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주가 변동보다 사업 분할의 의미에 집중해야 한다고 봤다.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은 우버의 투자를 유치해 T맵 택시와 우버 택시의 합작회사(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장 연구원은 “T맵의 강력한 내비게이션 기능과 우버의 공유차량 운영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단순한 택시를 넘어선 공유경제 핵심 플랫폼과 시너지로 해석해야 한다”고 봤다.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이 자율주행사업의 핵심축을 담당할 가능성도 들었다.

자율주행의 핵심기술로 인식, 판단, 제어 단계의 기술이 꼽힌다. SK텔레콤은 인식과 판단 분야의 사업역량인 통신 인프라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이번 분할은 단순한 사업분할이 아니라 자율주행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판단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분할을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아시아 아프리카 벌써 이상 고온 곳곳 몸살, 올여름도 '폭염 지옥' 예고 손영호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