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국민의힘 의원 이주환 “발전공기업 에너지저장장치 중단 손실 123억”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10-14 11:22: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발전공기업이 최근 3년 동안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ESS)설비의 가동중단조치로 손실 123억 원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발전공기업 5곳에서 제출받은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 가동중단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0년 8월까지 모두 21건의 가동중단조치로 손실 123억 원과 55만961MWh의 발전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의원 이주환 “발전공기업 에너지저장장치 중단 손실 123억”
▲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전력장치를 말한다.

연도별로 손실액을 살펴보면 2018년 2건의 가동중단조치로 15억 원, 2019년 16건의 가동중단조치로 105억 원, 2020년 8월 말까지 3건의 가동중단조치로 1억 원의 손실이 각각 발생했다.

기관별로는 한국동서발전이 모두 10건의 가동중단조치로 가장 많은 75억 원의 손실을 봤다. 이어 한국남동발전 27억 원, 한국서부발전 13억 원 순이었다.

2018년과 2019년 잇따라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 화재가 발생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사단을 발족해 원인규명에 나섰다.

발전공기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침에 따라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설비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 21곳 가운데 13곳이 최소 439일에서 최장 593일까지 가동을 중지하는 등 1년 이상 가동중단조치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그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한 만큼 시설 개선 등 관련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 때문에 손실이 발생한다면 보상 등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던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가 잇따른 화재 발생으로 인해 관련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어 산업생태계 경쟁력 지원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