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조순태 녹십자 부회장

샐러리맨 신화 쓴 영업통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11-18 11: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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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조순태 녹십자 부회장
▲ 조순태 녹십자 부회장.


조순태는 광주 출신으로 1954년 3월 22일 태어났다. 살레시오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했다.

녹십자에 ‘꼴찌’로 입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녹십자 최종 면접장에서 당시 허영섭 녹십자 회장이 “전공이 사회사업학이라 제약과 관련 없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당찬 입사의지를 밝혀 사내에서 유명해졌다.

그는 신입사원에서 28년 만에 대표이사에 오르며 이른바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특진을 놓치지 않고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입사 18년차에 동기들이 대부분 차장급일 때 그는 영업본부장 상무를 맡았다.

제약영업사원 사이에서 ‘전설’이나 ‘영업의 제왕’이라는 별칭으로 통한다.

실적이 최하위인 지점에 일부러 찾아가 6개월 만에 매출을 올려놓았다. 약국 청소나 약 배송도 꺼리지 않았다. 그는 모든 고객들과 거래가 끝나도 인간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회고한다.

직장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시키는 대로만 일을 하지 말고 ‘창의’와 ‘도전’ 두 가지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9년부터 녹십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4년부터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연구개발(R&D) 출신이 아니지만 연구개발을 가장 중요시한다.

최근 ‘개방형 연구개발(R&D) 전략’을 실행해 다른 제약기업인 LG생명과학 등과 제휴하는 방식도 늘리고 있다.

국내 제약 영업환경에서 벗어나 해외수출을 늘리려는 경영전략에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녹십자의 수출비중을 현재 10%에서 3년 뒤 30%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조 부회장은 녹십자를 비롯해 한국 제약업의 나아갈 길이 ‘바이오’에 있다고 본다.

특히 해외에서도 연구가 아직 많이 진행되지 않은 줄기세포나 바이오시밀러 등의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기술력이 있는 중소형 제약사나 외국 제약사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1년 녹십자에 입사했다.

1998년 녹십자 상무에 올랐고 2002년 녹십자PBM 대표이사 전무를 맡았다.

2003년 녹십자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5년 1월1일자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제약협회 부이사장을 맡았다. 2014년부터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으로 한국제약협회 안에서 백심의약품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 학력

중앙대학교 사회사업학과를 1977년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4년 제51회 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 상훈

2014년 제51회 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어록


“협회 70년의 역사는 광복 70년과 같이 온 것이다. 현대사의 굴곡을 헤쳐나가면서 땀과 눈물, 불굴의 정신이 만들어 낸 결정체다. 제약보국의 일념으로 안전한 의약품 생산을 위해 오늘날까지 노력해 온 것이다.” (2015/10/26, 한국제약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사)

“글로벌제약사들이 생존을 위해 사업부를 사고 팔고 있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시너지를 낼 만한 굵직한 인수합병이 어렵다. 정부가 연구개발(R&D)을 다양한 경로로 지원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2014/05/15, 한국제약협회 오찬간담회에서)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성장 모멘텀이 없는 제약산업의 저성장 기조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다. 올해 효율적 경영체제를 갖추고 전방위적으로 질을 높이는 경영을 강조하겠다.” (2014/03/21, 제45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

“녹십자가 일동제약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시종일관 사업을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제약산업 규모는 17조 원 정도인데 이는 삼성전자 분기이익 정도에 불과하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은 생각하지 않는다. 녹십자는 일동제약이 이익이 나면 배당을 받기 때문에 일동제약이 잘되길 바란다.” (2014/03/12, 녹십자의 일동제약 인수합병 의혹에 대해)

“녹십자는 2020년 국내 매출 2조 원, 해외 매출 2조 원을 달성해 세계 50위권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생산부문 합리화, 글로벌 인재 양성, 글로벌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매진하겠다." (2012/03/16, 제4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간다는 개척자 정신을 지녀야 한다. 정도의 경영을 통해 바름을 실천하자.” (2011/04/07, 영업부문 경쟁력과 조직결속력 강화를 위한 ‘2011 프로페셔널 트레이닝’ 교육에서 전 임직원 660여 명에게 당부하며)

“최근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극심한 경쟁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국내가 아닌 세계시장에서 승자다.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적 연구개발, 시대 흐름에 맞는 참신하고 탄탄한 영업력, 선진국 기준에 적합한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합리적이고 전략적 경영관리 기능의 긴밀한 협력으로 최고의 조직을 만들어가자.” (2010/10/05, 녹십자 본사 목암빌딩 강당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 평가

연구개발(R&D) 출신이 아니지만 연구개발을 가장 중요시한다.

최근 ‘개방형 연구개발(R&D) 전략’을 실행해 다른 제약기업인 LG생명과학 등과 제휴하는 방식도 늘리고 있다.

국내 제약 영업환경에서 벗어나 해외수출을 늘리려는 경영전략에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녹십자의 수출비중을 현재 10%에서 3년 뒤 30%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조 부회장은 녹십자를 비롯해 한국 제약업의 나아갈 길이 ‘바이오’에 있다고 본다.

특히 해외에서도 연구가 아직 많이 진행되지 않은 줄기세포나 바이오시밀러 등의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기술력이 있는 중소형 제약사나 외국 제약사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기타

녹십자는 창업주인 허영섭 회장이 2009년 별세한 뒤 장남 허성수 전 녹십자 부사장과 차남 허은철 녹십자 사장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허은철 사장이 2015년1월1일자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조 부회장과 ‘투톱 체제’를 이루게 됐다.

허은철 사장은 녹십자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창업주의 동생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과도 지분경쟁이 치열하다. 허일섭 회장의 장남인 허진성 부장도 녹십자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허은철 사장이 앞으로 녹십자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허진성 부장이 조 부회장이 맡은 영업활동 등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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