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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주택비중 너무 높다, 동남아 잘 아는 한성희 해외 나가나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0-09-2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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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포스코건설의 해외사업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포스코건설은 국내 주택건축사업 의존도가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다. 한성희 사장은 포스코 베트남 법인장을 거쳤는데 동남아 해외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포스코건설 주택비중 너무 높다, 동남아 잘 아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82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성희</a> 해외 나가나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2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사업구조가 국내 주택건축사업에 치우쳐 있다는 시선이 나오는데 특히 포스코건설은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주택건축 매출비중을 보인다.

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정부규제 등으로 건설사의 주택부문 외형이 앞으로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사들은 장기적 성장을 위해 주택사업에 편중된 건설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시공능력평가 5위 이내 대형건설사 가운데 주택건축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주택건축사업에서 매출 2조6257억 원을 거뒀다. 이는 전체 매출 3조9444억 원의 66.6%에 이르는 것이다. 뒤를 이어 GS건설(56.5%), 대림산업(55.7%) 순으로 주택건축 매출 비중이 높았다.

주택사업에 플랜트와 토목 등을 포함한 포스코건설의 국내매출 비중은 상반기 전체 매출의 92%가 넘는다.

국내건설사들은 최근 몇 년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국내주택사업 비중을 높여왔다.

포스코건설도 2015년 상반기 기준 주택건축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6%였는데 5년 사이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나 높아졌다.

포스코건설의 장기적으로 성장성을 도모하기 위해 한성희 사장이 낮은 해외사업 비중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주택건설 물량은 2016년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부규제와 택지 감소로 국내 주택시장 축소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사업은 부동산 관련 규제 강화기조가 이어져 중장기적 성장동력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건설은 해외매출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동남아시아에서부터 해외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해외매출의 87.9%를 동남아시아에서 거뒀다.

올해 35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공사, 6600억 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을 수주했다.

한 사장은 포스코에서 해외법인장을 거치며 해외사업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08년부터 3년 동안 포스코 베트남 호찌민 법인(POSVINA)장을 지낸 경험은 동남아시아사업을 펼치는 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 사장은 2019년 12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는데 취임 반년 동안 포스코건설의 좋은 실적을 이끌었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444억 원, 영업이익 217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225.3% 늘어난 것인데 국내 주택사업 선전이 그 이유로 꼽힌다.

포스코건설 시공능력평가 순위로 한 단계 높아진 5위로 올라선 만큼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해외사업 확장을 서둘러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다만 한 사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수주를 폭넓게 넓히기 힘들다는 점을 극복해야 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발주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신중을 기해 해외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해외사업을 넓혀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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