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택배기사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거부, '무보수 노동' 개선 요구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09-17 19:15: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택배기사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거부, '무보수 노동' 개선 요구
▲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7일 서울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4천여 명의 택배기사들이 21일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일부 택배기사들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과중한 업무부담을 호소하며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7일 서울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4천여 명의 택배기사들이 21일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참여연대와 전국택배노동조합 등 67개 노동단체와 시민단체가 참여해 2020년 7월에 만든 단체다.

대책위원회는 9월14~16일 택배 기사들을 대상으로 분류작업 전면거부를 위한 총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민주노총 택배연대노조 조합원을 포함한 4358명이 참가해 4160명이 찬성을 했다. 전국 주요 택배회사에 속한 택배기사는 4만여 명 정도로 파악된다.

대책위원회는 택배기사 업무의 절반 가까이가 분류작업인데도 배달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분류작업과 관련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는 “택배분류작업은 택배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하는 핵심적 이유”라며 “하루 13~16시간 노동의 절반을 분류작업에 매달리면서 단 한 푼의 임금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대책위원회는 “택배분류 작업거부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안타깝다”며 “배송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과로로 쓰러지는 택배노동자는 없어야 한다는 택배노동자의 심정을 헤아려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책위원회는 “택배회사가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면 분류작업 거부방침을 철회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불법파견 소송 2심서 뒤집혀, 566명만 정규직 인정
'실적 부진' 롯데웰푸드 대표 교체, 새 대표 서정호 가야할 길은 '수익성 회복'
오스코텍 "제노스코 100% 자회사 편입 위해 발행주식 확대, 주주가치 제고"
삼성증권 2026년 임원인사 실시, 부사장에 양완모 강남지역본부장
나이스신용평가 "롯데케미칼 NCC 통폐합되면 적자 축소, 일회성 비용 발생할 수도"
SK하이닉스 3분기도 매출 기준 D램 글로벌 1위, 점유율 33.2%로 삼성전자 소폭 앞서
HD현대중공업 신임 노조지부장에 김동하 당선, 강성 성향으로 분류
HDC그룹 4개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 정몽규 차남 상무보로 승진
[오늘의 주목주] '2차전지 주식 강세' LG화학 9%대 급등, 코스닥 케어젠 11%대..
롯데건설 '부도설 지라시' 고소,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