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아모레퍼시픽, 채널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장기화로 3분기도 실적부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9-17 11:58: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아모레퍼시픽이 채널 구조조정과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중국 소비시장은 코로나19 이후 8월 처음으로 성장하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채널 구조조정, 브랜드 수요 약세로 중국, 면세에서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회복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 채널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장기화로 3분기도 실적부진
▲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0억 원, 영업이익 27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74% 감소하는 것이다.

국내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커머스를 제외한 모든 채널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이커머스 채널의 매출은 2019년 3분기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커머스를 제외한 순수 내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매출이 2019년 3분기 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5%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7%포인트 줄어드는 것이다.

중국에서도 이니스프리 매장 등을 축소하면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홍콩에서도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50% 줄고 있다.

박 연구원은 “3분기는 기저부담이 높은 가운데 8월부터 내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시장의 눈높이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관망하는 가운데 면세수요 회복, 중국에서의 이니스프리 구조조정 속도, 설화수의 수요 회복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