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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코홀딩스 그린뉴딜 반갑다, 구자철 공들인 연료전지 기회잡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0-09-14 16: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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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시장이 개화하는 데 따라 도시가스사업부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기회를 맞고 있다.

구 회장은 수년 동안 연료전지분야 사업 확대에 공을 들여왔는데 이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14일 에너지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그린뉴딜정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정부 기관들과 국내기업들이 수소에너지분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최근 ‘연료전지’산업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선정하고 ‘경북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충청남도도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소충전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서울시는 18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는데 예스코도 이 사업에서 연료전지 시설물 설치와 기술개발 등 운영관리 부분에 참여한다. 

연료전지는 일반 화력발전과 달리 연료를 연소하지 않고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한다.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이 발생하지 않아 대표적 친환경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난방연료 등으로 천연가스 소비가 정체에 들어선 지 오래인 도시가스사업자들에게 연료전지시장은 기회의 ‘땅’이다.

천연가스를 공급할 또 다른 시장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은 연료전지발전을 위한 수소생산에 천연가스와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한다. 아직까지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다.

LS그룹의 도시가스사업 계열사 예스코는 2006년 극동도시가스에서 회사이름을 바꾸면서부터 10여년 뒤 미래 사업으로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그림을 그려뒀다.

구 회장이 2013년 예스코 대표를 맡은 뒤부터는 연료전지, 바이오가스 에너지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분야의 사업을 더 본격화했다.

도시가스사업은 전기, 수도와 같이 공익사업적 특성을 지니고 지역별로 독점 공급권이 인정돼 안정적이지만 시장이 정체기에 들어선 지 오래인 데다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새로운 동력이 절실하다.

구 회장은 새로운 에너지시장에 대비한 특허 기술의 연구개발에 힘쓰면서 동시에 연료전지 등 새로운 시장 자체를 키우는 데도 앞장섰다.

그는 2016년 한국도시가스협회장을 맡았을 때 정부에 연료전지 보급 활성화방안 등을 요구하는 등 천연가스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그 뒤로도 꾸준히 연료전지 공급 확보를 사업전략으로 내걸고 추진해왔다.

구 회장은 예스코를 맡기 전 건설회사인 한성을 운영했던 만큼 예스코에서도 한성피씨건설 등을 통해 건설자재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지만 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도시가스부문 실적 뒷걸음질을 외면할 수 없다.

예스코홀딩스는 구 회장이 대표를 맡은 뒤 도시가스사업부문 매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3년 예스코홀딩스 도시가스부문 매출은 1조4025억 원에서 2019년 9695억 원으로 30.8% 줄었다.

예스코홀딩스는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도 천연가스(LPG)를 도입·운반·공급하는 도시가스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이른다. 

구 회장은 5월 한 인터뷰에서도 “이미 성장세가 꺾인 도시가스사업이 코로나19로 엎친 데 덮친 격의 상황에 처해있다”면서도 “정부 에너지정책에 따라 수소연료전지발전 등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연료전지발전분야에서 도시가스사업의 새로운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을 15GW 규모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미국 경영컨설팅기업 매킨지에 따르면 세계 수소시장 규모는 2050년 3천조 원 수준으로 증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예스코홀딩스는 친환경 에너지시장 개화로 생긴 당장의 새로운 먹거리 너머 본격적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미래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를 비롯한 세계 에너지산업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해가게 되면 궁극적으로는 천연가스가 설 자리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연료전지만 보더라도 현재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있지만 앞으로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얻는 완전한 무공해 에너지시스템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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