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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세븐 중국에서 유아용 화장품 성과, 김정민 온라인으로 승부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0-08-18 18: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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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제로투세븐 대표이사 회장이 중국에서 유아용 프리미엄 화장품으로 온라인판매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18일 제로투세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중국시장을 겨냥한 유아용 프리미엄 화장품 ‘궁중비책’의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로투세븐 중국에서 유아용 화장품 성과, 김정민 온라인으로 승부
▲ 김정민 제로투세븐 대표이사 회장.

제로투세븐은 코로나19에 따른 면세점에서 매출 감소로 올해 1분기 영업손실 6억 원을 내며 적자에 빠졌으나 2분기에는 영업이익 24억 원을 내며 만회했다.

제로투세븐이 코로나19 환경에서도 적자를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유아용 화장품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상반기 온라인채널 호조에 따라 온라인채널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티몰을 중심으로 중국 내 새로운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라이브커머스와 같은 신판매채널 도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로투세븐은 중국에서 자체몰 '제로투세븐닷컴차이나'를 운영하고 있고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티몰에 상설관을 두고 있다.

김 회장은 일찌감치 중국 '엔젤시장(영유아용 제품 시장)'의 중요성 인식하고 2014년 제로투세븐닷컴차이나를 열어 유아복과 화장품의 온라인판매를 시작했다.

김 회장이 겨냥한 소비자는 바링허우와 주링허우 세대 부모다. 중국에서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이 시행됐던 1980~1990년대 태어난 바링허우와 주링허우 세대 부모들은 자식을 하나만 낳아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은 유아용품을 구매할 때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고 온라인몰에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019년 내놓은 중국 엔젤시장 분석자료에 따르면 중국 영유아용 제품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550조 원에 이른다.

제로투세븐은 중국 엔젤시장에 진출해 한동안 고전하다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2017년 유아용 프리미엄 화장품 '궁중비책'을 리뉴얼해 기존 한방 화장품이 아닌 안전한 프리미엄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제품 콘셉트를 변경한 것이 주효했다.

제로투세븐이 운영하는 유아용 프리미어 화장품 브랜드 궁중비책은 유아용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로 샴푸와 바스, 모이스처 크림, 모이스처 로션, 선 블록 등 제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가운데 샴푸와 바스 제품의 인기가 높다.

궁중비책 제품은 유럽 기준에 따라 26가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배제해 대부분 제품들이 독일의 공신력 있는 안전성 검사 ‘더마테스트’를 통과했다.

특히 인기제품인 샴푸와 바스 제품은 민감성피부 안전성을 따지는 하이포알러제닉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2019년에는 중국 정부의 위생허가까지 받아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김 회장은 2019년부터 온라인채널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면서 중국에서 유아용품 박람회 참석도 포기하는 강수를 뒀다.

2019년 7월에는 궁중비책의 유아용 자외선차단제 '궁중비책 플레이 선로션'이 온라인쇼핑몰 티몰에서 선케어(자외선차단제)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로투세븐은 2019년 매출 2136억 원, 영업이익은 112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제로투세븐은 화장품 이외에도 유아복과 분유뚜껑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제로투세븐은 하반기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그 주요원인은 티몰 등 이커머스 판매 증가에 따른 중국으로 화장품 수출 증가 등이 포함된다"고 바라봤다.

제로투세븐은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35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냈다. 2019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34.4%, 영업이익은 74%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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