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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해운, 대형가스선 장기계약 바탕으로 코로나19 넘고 실적 순항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08-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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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해운이 대형가스전 장기계약 전략을 바탕으로 코로나19에도 순항하고 있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KSS해운은 운항 중인 대형가스선(VLGC) 15척 모두를 놓고 3년 이상 장기 대선계약을 맺으며 장기운송계약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KSS해운, 대형가스선 장기계약 바탕으로 코로나19 넘고 실적 순항
▲ KSS해운 로고.

KSS해운은 가스선과 케미칼선박을 주로 운항하는데 2019년 4분기 매출이 617억 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2019년 4분기 영업이익도 158억 원을 내면서 1년 전보다 44.9% 증가했다.

해운업계에서는 KSS해운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원인을 두고 2011년부터 시작한 가스선 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점을 꼽고 있다.

KSS해운의 가스선부문 매출 비중은 2011년 60%대였으나 2019년에는 80%로 크게 높아졌다.

KSS해운은 3년에서 10년 규모의 장기계약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왔기 때문에 최근 수년 간 이어진 해운시황의 침체와 무관하게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KSS해운은 201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83억 원을 냈는데 2019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2312억 원을 내 매출이 8년 동안 5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8억 원에서 529억 원으로 80% 가까이 증가했다.

해운업계에서는 가스나 광물 등을 장기로 운반하는 계약을 하는 KSS해운과 같은 회사들은 계약이 갑자기 중단되더라도 위약금 등으로 일정부분 손실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은 변수에도 타격을 받지 않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SS해운은 가스선부문을 키우기 위해 선대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2021년 5척의 초대형가스선(VLGC)를 인수하면 선단 규모는 20척에 이르게 된다.

KSS해운 관계자는 "내년에 초대형가스선(VLGC) 5척을 인수하고 2021년 하반기에 석유화학제품 운반선(MR탱크) 1척을 인수해 캐나다의 메탄올 생산량 1위 기업인 메타넥스의 자회사인 워터프론트쉽핑과 15년 운송계약을 맺어 투입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장기운송계약을 중심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KSS해운이 초대형가스선을 인수하는 2021년에 실적 증가를 크게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KSS해운의 실적 증가를 바라볼 수 있는 시기는 신규 선박이 인도되는 2021년”이라며 “내년 실적 증가세를 염두에 둘 때 현시점의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SS해운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76억 원, 순이익 25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1%, 순이익은 1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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