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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위탁생산 환호 일러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  2020-08-07 16: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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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와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하며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생산을 앞두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파트너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먼저 대량위탁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왼쪽)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아직 개발이 완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호하기에는 이르다는 시선이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위탁생산할 백신이 임상3상으로 개발 완료를 앞뒀지만 아직 확실히 개발된 것도 아닌 데다가 구체적 수주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계약 기간과 규모는 확정됐지만 생산할 치료제가 아직 임상2상에 들어가지 못해 개발 완료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7월21일 글로벌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AZD1222'를 제조하는 위탁생산계약을 맺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브라질, 남아프리카 등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빠르면 10월 안에 긴급사용을 위한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도 바라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6월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20억 도스(1회 접종량)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에는 중국 백신제조사인 캉타이바이오로직스와 백신 1억 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인도 혈청연구소와도 백신 10억 도스 공급을 합의하는 등 생산규모를 확정하고 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맡게 될 코로나19 백신의 생산물량, 공급시기 등 구체적 조건과 관련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게 없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생산물량과 시기에 관해서는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의 요청이 있으면 임상3상을 마치기 전에도 생산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이외에 또다른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엘하우스(L HOUSE)'에서 생산가능한 규모는 연간 최대 1억5천만 도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4월 미국 바이오기업인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와 코로나19 치료제 'SARS-CoV-2 mAb'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상업용 뿐만 아니라 임상용 치료제까지 생산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이전을 받고 2021년부터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 3공장에서 임상용 치료제의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와 맺은 위탁생산 계약의 주체가 8월5일 영국 제약사 GSK로 변경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제약바이오업계는 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GSK가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2억5천만 달러(2962억 원)를 투자하면서 공동개발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완료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본격적으로 위탁생산을 시작하면 제 3공장의 가동률도 크게 높아져 제4공장 증설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

지난해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 3공장 가동률은 20%에 이르지 못했지만 올해 잇따른 상반기 위탁생산계약 수주를 통해 가동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에서는 올해 안에 제 4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 3공장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의약품 18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신속허가대상) 절차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임상2상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치료제로 개발되지 못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은 임상용 치료제 생산에 그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상업화한 뒤 위탁생산해야 4493억 원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며 "임상용 치료제는 상업용 치료제에 비해 얼마 안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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