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이마트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할인점 매출 부진 벗어나고 자회사 호조"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7-15 07:59: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마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에 할인점 매출 감소세가 둔화되고 SSG닷컴과 노브랜드, 스타벅스 등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점차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할인점 매출 부진 벗어나고 자회사 호조"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4일 이마트 주가는 1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이마트는 2분기에 할인점 기존점의 매출 증가율 부진이 일단락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할인점 부진에 가려져있지만 성장동력도 풍부하다”고 봤다.

이마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00억 원, 영업손실 4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00억 원 더 늘어나는 것이다.

4월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은 데다 5월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손해가 더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나 연구원은 “2분기 할인점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1.2%로 2분기 휴일 수와 5월 재난지원금 영향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며 “6월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1.5%, 휴일 수를 감안한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3%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SSG닷컴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스타벅스 등 자회사들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SSG닷컴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1년 전보다 42% 늘었고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연결기준 매출이 같은 기간에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매출도 18% 늘었고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되는 스타벅스 실적도 2분기에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나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이마트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온라인사업 성장 지속성과 이익 창출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장기적으로 온라인 및 생필품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지금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