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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강릉시와 도시재생사업 진행, 양진모 “지역사회 발전 기여”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7-09 1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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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강릉시와 도시재생사업 진행, 양진모 “지역사회 발전 기여”
▲ (오른쪽부터)양진모 현대차 부사장, 김한근 강릉시장,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8일 ‘서부시장 일원 지역 활성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릉시와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8일 강릉시청에서 강릉시와 강릉 서부시장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서부시장 부젼 지역 활성화사업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한근 강릉시장, 양진모 현대차 부사장,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유다희 사회적기업 공공미술프리즘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도시재생사업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낙후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과 강릉시는 올해 7월부터 2022년까지 약 3년 동안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해 서부시장을 지역음식, 지역상품, 지역축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인 ‘푸드홀’로 바꾼다는 계획을 세웠다. 

푸드홀은 음식점들만 늘어선 푸드코트와 달리 지역의 식당, 카페 등을 기반으로 콘서트, 스포츠 경기 관람, 페스티벌 등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강릉시는 낡은 시설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현대차그룹은 시장 전반의 디자인 정비를 맡는다. 구체적으로 시장 입구에 상징물(랜드마크)을 세우고 서부시장의 이야기가 담긴 자체 브랜드 상품과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테마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강릉 서부시장은 1977년 처음 세워진 상가형 건물로 강릉시 용강동에 위치해 있다. 

식당, 의류점, 기름집 등 162곳 가게가 들어서 있으나 주변 대형마트와 중앙시장의 영향으로 상권이 점차 축소되면서 현재는 50여 곳만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강릉시에 전동 킥보드 기반의 모빌리티서비스인 ‘제트(ZET)’도 제공한다. 

강릉시가 모빌리티 안전 관련 법령 및 인프라를 정비한 뒤 도입시기를 결정하면 전동 킥보드 50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KTX 강릉역 및 주요 관광 거점과 서부시장을 연결,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기대한다.

아울러 강릉시 보건소와 함께 고령 인구를 위한 ‘명상 콘텐츠’, ‘치매 예방 콘텐츠’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해 서부시장 인근 노인 커뮤니티센터에 제공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양진모 현대차 부사장은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이 공존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KTX 개통으로 잘 알려진 강릉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됐다”며 “강릉시와 함께 도시재생사업, 모빌리티서비스, 헬스케어서비스를 접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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