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계획 발표하며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한 노력
티웨이항공은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020년 6월 64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2500만 주를 새로 발행하기로 했는데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2570원이었다.
그러나 발행가액 산정에 쓰이는 기준주가가 떨어지면서 티웨이항공의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은 2295원으로 정정됐다. 예상 발행가액 2570원보다 11% 낮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증자규모도 642억 원에서 574억 원으로 줄었다.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유상증자 규모는 더 줄어들 수 있다. 2020년 7월말 산정될 2차 발행가액이 주가 하락으로 1차 발행가액보다 낮아지면 최종 발행가액은 더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유상증자 확정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과 2차 발행가액 가운데 낮은 금액으로 정해진다.
|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번째)가 티웨이항공의 광주~양양, 부산~양양 신규 취항을 기념해 2020년 6월26일 양양국제공항에서 열린 취항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
△코로나19에 따라 국내선 운항 확대전략 펼쳐
정홍근은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을 띄우기 쉽지 않은 상황을 맞게 되면서 국내선 운항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쳤다.
티웨이항공은 2019년까지 △김포~제주 △광주~제주 △대구~제주 3개 노선을 운영하다가 2020년 들어 △김포~부산 △청주~제주 노선을 추가한데 이어 △김포~광주 △광주~양양 △부산~양양 등 3개 노선을 동시에 취항하면서 모두 8개의 국내선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8개의 국내선 운항을 통해 국내 하늘길 대부분을 운항하게 됐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강원도 양양과 지방 주요도시를 잇는 작업에 공을 들였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들어 양양공항 지점을 새롭게 개설하고 광주~양양 노선과 부산~양양 노선 운항에 들어갔다. 티웨이항공은 양양에서 출발하는 2개 노선의 신규취항을 기념해 6월26일 취항식을 열었다.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행사에서 “티웨이항공의 이번 취항으로 강원도를 방문하는 다른 지역 여행객들의 방문이 많아져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강원도 지역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홍근은 “이번 양양 노선 취항을 위해 노력해준 강원도청과 양양군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강원도와 영호남을 새롭게 잇게 된 하늘길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 운항중단과 운항재개
티웨이항공은 2020년 7월22일부터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국제선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베트남 호찌민 노선과 인천~홍콩 노선의 운항을 시작으로 국제선 노선을 다시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든 국제선 운항을 3월 중단한 이후 4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셈이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3월 인천~괌을 잇는 노선을 비롯한 국제선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철저한 기내방역과 예방조치 등 안전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국의 입국제한조치 등 노선별 상황을 지켜보며 국제선 운항재개 노선을 추가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 일본여행 자제움직임에 따라 어려움 겪어
티웨이항공은 일본여행 자제 움직임에 이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아 2020년 1분기 영업수지 적자를 봤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1분기에 매출 1491억 원, 영업손실 222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38.1%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373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내외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해외입국 제한 및 금지조치 등에 영향을 받아 여객 수요가 급감해 실적이 악화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1분기 여객 매출은 1455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4% 감소했다.
화물 매출은 5억8천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본여행 자제 움직임과 저비용항공사 사이 경쟁 심화로 2019년에도 영업손실을 봤다.
티웨이항공은 2019년 매출 8104억 원을 냈고 영업손실 192억 원을 봤다. 2018년보다 매출은 10.7% 늘었지만 영업수지는 478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티웨이항공은 일본 노선 축소 및 환율과 유가 상승, 여행수요 둔화 등을 2019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반납 진행
정홍근은 코로나19에 따른 고통분담차원에서 임금반납을 진행했다.
정홍근은 2020년 2월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금 30%를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3월에는 40%를 반납하기로 했고 5월부터는 50%의 임금을 자진해서 삭감했다.
임원들도 임금삭감에 동참해 2월에 20%, 3월에 30%, 5월부터 40% 삭감된 임금을 받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3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진행하고 일부 근무자는 주3일 근무로 근무일을 축소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어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의 임금삭감과 유급휴가제도는 계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민 수송을 위해 전세기 띄워
티웨이항공은 2020년 4월과 5월에 키르기스스탄에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을 수송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웠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로 국내에 귀국하기 어려운 교민들을 돕기 위해 관련기관과 협의해 전세기를 운항했다.
티웨이항공 전세항공편을 통해 4월에는 150여 명의 교민이 입국했고 5월에는 170여명의 교민이 한국땅을 밟았다.
키르키스스탄은 아직 직항노선이 없는 곳으로 티웨이항공은 2020년 2월에 처음으로 키르기스스탄으로 향하는 주2회 운수권을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 여름부터 국내 항공사 최초로 키르기스스탄 정기항공편 직항노선에 취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키르기스스탄은 첫 운항지로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교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모든 부서가 협력했다”며 “국적항공사로서 코로나19에 따른 고통분담을 하기 위해 전세기 운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장거리 노선 운영전략에 따른 중대형항공기 도입 검토
티웨이항공은 2020년 2월과 5월에 호주와 키르기스스탄 및 크로아티아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하며 중장거리 노선 운영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2월 있었던 정기운수권 배분에서 인천~호주 노선과 인천~키르기스스탄 노선을 확보하고 5월에는 크로아티아 노선을 따내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 노선을 확보했다.
티웨이항공은 2019년부터 중장거리 노선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항공기 도입을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2025년까지 보잉 B737 맥스 항공기 10대를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2019년 초 발생한 B737 맥스 운항 중지사태로 기단 수급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2019년 3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보잉의 신형 항공기 B737 맥스 항공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승무원과 탑승객 등 150여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기종 항공기는 2017년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동일한 유형의 사고를 낸 항공기다.
세계 대부분의 항공당국은 B737 맥스 기종의 안정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 기종의 운항을 금지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2019년 3월14일 이 기종의 안정성을 확인할 때까지 운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된 보잉 항공기 대신 에어버스의 항공기 A330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330 기종은 최대 9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며 좌석수는 300석 수준으로 보잉의 737 맥스보다 큰 항공기다. A330 항공기의 운항거리를 감안하면 최대 인도까지 운항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사고와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했던 중대형항공기 도입을 재개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향후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 항공기 도입을 검토 중이며 A330도 후보군 중 하나"라고 말했다.
|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18년 8월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보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티웨이항공 신규상장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 대표, 이동환 신한금융그룹 GIB대표, 이원선 상장회사협의회 전무. |
△티웨이항공 코스피 상장, 투자 수요 확보는 실패
티웨이항공은 2018년 8월1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항공훈련센터 구축과 정비고 확장, 예비엔진구매, 항공기 구매 등 장거리 노선 진출을 위한 비용 마련을 겨냥한 결정이었다.
상장 첫 날 티웨이항공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보다 3.75%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장에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투자수요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공모가를 낮췄다. 매수 주문의 63%가 희망 공모가격 범위를 밑돌았고 경쟁률 23.03대1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공모 희망가격보다 17.8~28.1% 낮은 1만2천 원으로 책정했다.
티웨이항공은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의 규모가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항공기 구매를 추진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왔다.
티웨이항공 주가는 2019년 9월4일 종가 기준 4995원을 보였는데 공모가격 1만2천 원의 절반 이하까지 떨어졌다.
△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티웨이항공 실적 급증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가동률의 상승과 파격적 보상정책, 부가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2016년부터 2018년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티웨이항공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 7318억 원, 영업이익 478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1.5% 늘었다. 티웨이항공의 2018년 매출은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수치다.
티웨이항공의 실적 증가요인으로 일본과 미국 사이 '5자유 운수권'을 적극 활용해 항공노선을 다른 항공사들과 차별화한 점이 꼽힌다.
5자유 운수권은 항공자유화 협정상 9가지 운수권 가운데 하나인데 한 나라에서 출발해 다른 나라에서 또 다른 나라로 가는 여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권리다.
티웨이항공은 5자유 운수권을 활용해 2015년 10월부터 대구~오사카~괌 노선을 운영했다.
이 노선은 2017년 기준 영업이익률이 30% 수준을 보여 노선 수익이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저비용항공업계에서 파격적 수준인 보상정책을 내세운 점도 직원들 업무능력을 높여 티웨이항공 성장에 보탬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티웨이항공은 영업이익 20%를 임직원들에 환원한다는 정책을 펴고 있다. 2017년 성과급 94억 원을 임직원들에 ‘하후상박(아랫사람에게 후하고 윗사람에게 박하게)’ 방식으로 지급했다.
부가매출을 늘리는 데 주력한 점도 티웨이항공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티웨이항공은 기내식을 승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지 않고 판매하는 대신 기내식 종류를 지속적으로 늘렸다. 기내식 종류가 다양해지자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줄면서 판매도 늘었다.
2017년 11월에는 추가 위탁수 하물이나 사전 좌석 지정 등 부가서비스를 묶어 파는 상품을 내놓았으며 2018년 2월부터 10명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항공권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안전신고 포상제 시행
2015년 말부터 저비용항공사 안전사고와 장애가 잇따르자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안전신고 포상제 도입을 검토했다.
안전신고 포상제는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발견하는 직원들에 포상하는 제도다. 안전과 관련해 작은 장애요인이라도 사전에 발견해 바로잡기 위해 시행됐다.
티웨이항공은 2016년 2월부터 안전신고 포상제를 시행해 분기별로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정홍근은 2015년 1월8일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국적항공사 긴급 안전점검회의’에서 “항공안전을 위해 시스템 투자와 책임운영도 중요하지만 직원의 의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부문 사이 소통 활성화를 통해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신고포상제를 다양한 방안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1월 국적 항공사의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국적 항공사 사장들을 긴급 소집함에 따라 항공사 안전점검회의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