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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온라인 갤럭시언팩에 시선, 노태문 스마트폰 반등발판 절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6-30 14: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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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온라인 갤럭시언팩에 시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스마트폰 반등발판 절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월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서 갤럭시S20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갤럭시언팩 행사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제품을 선보인다.

신제품의 흥행 여부에 스마트폰 사업의 반등이 달린 만큼 노 사장은 이번 행사를 더욱 공들여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7월 초 갤럭시언팩 행사를 예고하는 초청장을 발송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하반기 갤럭시언팩 행사는 8월5일 개최가 유력하다. 일반적으로 행사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초청장을 발송해 기대감을 높이는 것이 관례다.

삼성전자는 올 2월 갤럭시언팩 행사를 예고하는 초청장을 1월 초에 발송했다. 2019년 8월 행사 초청장 역시 7월 초에 나왔다.

초청장이 발송되면 삼성전자 최초의 온라인 언팩 행사가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데다 갤럭시언팩 장소로 이용되던 뉴욕시도 최근 봉쇄완화를 재검토할 정도로 코로나19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애플, 소니, 화웨이, 샤오미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주요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아직 온라인으로 신제품 공개를 진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세계로 확산되기 전인 2월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언팩을 마지막 대면행사로 열었다. 직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0이 취소돼 삼성전자가 운이 좋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삼성전자의 첫 온라인 행사를 진행하게 된 노태문 사장의 부담은 작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스마트폰사업 반등을 위한 계기가 필요한데 온라인 행사는 현장감과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노 사장은 2월 갤럭시언팩에서 성공적으로 무선사업부장 데뷔 무대를 치렀다. 여유 있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취임 초 밀월기간도 끝나고 상황은 달라졌다. 노 사장의 첫 작품이자 야심작이었던 갤럭시S20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노 사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이라고는 하지만 경쟁사 화웨이에 한시적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까지 내주면서 체면을 구겼다.

8월 행사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의 신제품 성과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번 공개 대상은 갤럭시 10년을 맞아 제품이름을 바꾼 갤럭시S20과 세계 최초의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이었던 갤럭시폴드 등 삼성전자가 앞서 내놓은 신제품들에 비해 화제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더더욱 실물을 통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필요가 있다. 노 사장이 온라인 행사 준비에 더욱 공을 들이는 이유다.

온라인 행사는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지만 준비하기에 따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제품의 장점을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노 사장은 온라인 행사의 단점을 지우고 강점을 살려서 효과적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세계개발자대회(WWDC)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점이 노 사장에게 참고가 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애플의 세계개발자대회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언팩처럼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는 아니다. 그러나 애플 최대의 행사로 전 세계가 주목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세계개발자대회에서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시작으로 팀리더들이 차례로 기조연설을 하며 새로 공개하는 핵심기능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가상공간과 애플 쿠퍼티노 본사 등의 배경을 오가면서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현장감은 느낄 수 없었으나 전체 진행이 매끄럽고 정보가 풍부했다”고 말했다. IT 전문 유튜버 존 프로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상적 행사를 보여준 애플에 찬사를 보낸다”며 “나를 놀라게 했고 다시 한번 팬이 됐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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