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KT, 통신망 해킹 방지하는 양자암호통신 핵심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6-28 11:39: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가 해킹 방지와 보안 강화에 활용하는 양자암호통신 관련된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한다.

KT는 지난 3년에 걸쳐 자체적으로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우리넷 등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KT, 통신망 해킹 방지하는 양자암호통신 핵심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
▲ KT 기업로고.

우리넷은 광통신 전송장비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업체다.

KT가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데이터를 해킹이나 감청이 어려운 형태로 암호화하는 통신망 핵심기술이다.

KT는 2018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처음 양자암호통신 시범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국내 중소기업 암호화 장비시스템과 연동했다.

이 기술을 4월 경기도 일부 지역 5G통신망에 적용해 보안이 강화된 상태에서 데이터 전송속도가 떨어지거나 지연이 발생하지 않고 원활한 통신이 이뤄지는 결과도 확인했다.

KT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양자암호통신 기반 장비를 제작하고 KT와 시범운영을 진행한 뒤 다양한 양자암호통신망 구축사업에 참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KT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중소기업 통신장비 제작 노하우가 합쳐져 한국 양자암호통신 기술수준이 한 단계 발전하는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양자암호통신 관련된 사업에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기술 이전과 상생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중소기업과 공유해 한국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인기기사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