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 주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이 7월2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같은 그룹 계열사인 나노엔텍에까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9시42분 기준 나노엔텍 주가는 전날보다 16.02%(18500원) 뛴 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노엔텍은 7월2일 상장 예정인 SK바이오팜과 같은 SK그룹 계열의 바이오회사로 최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28.6%의 지분을 들고 있다.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SK바이오팜의 공모주청약은 31조 원에 육박하는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 흥행을 두고 제약바이오사업이 SK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들보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평가받은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최태원 SK그룹회장은 2030년까지 신약 개발에서 의약품 생산, 마케팅까지 모든 부분에서 자체 역량을 갖춘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을 키워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제약바이오사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
나노엔텍은 랩온어칩(Lab-On-a-Chip)기술 기반의 진단 의료기기와 생명공학 연구기기를 제조 및 판매한다.
랩온어칩이란 손톱만한 크기의 칩 하나로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 가능하도록 만든 장치를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