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및 성장전략 마련
송호성이 2020년 3월27일 기아차의 새 사령탑에 오른 것을 두고 그가 기아차의 중장기 미래전략인 ‘플랜S’를 속도있게 추진하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플랜S는 전기차로 패러다임 전환 등을 뼈대로 하는 기아차의 미래 청사진이다.
플랜S에 따르면 기아차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에서 모두 11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글로벌 판매량의 25%를 친환경차로 채우는데 이 가운데 절반은 순수전기차로 달성하겠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기아차는 송호성의 인사를 두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리더십에 변화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출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어
송호성은 기아차 대표이사 내정된 뒤 첫 번째 공식행사로 경기도 평택항을 찾았다.
송호성은 이날 직원들에게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수출 차량의 내·외관과 배터리, 타이어 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적절차도 확인했다고 한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량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2019년 해외에서 모두 225만 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2018년보다 1% 줄어든 수치다. 해외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2014년 257만6천 대와 비교하면 13%가량 줄었다.
기아차는 2020년 하반기 미국에서 판매 확대를 위해 K5와 쏘렌토의 신형모델을 출시한다.
K5와 쏘렌토는 2019년 기아차 미국 판매순위 2위와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차종으로 꼽힌다. 기아차는 2019년에 미국에서 쏘렌토와 K5를 각각 9만6천 대씩 팔았다.
유럽에서는 2020년 차량 구매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판매시스템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우선 2020년 하반기 독일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아차 대표이사 선임
송호성은 2020년 3월27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임원 수시인사에서 기아차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기아차는 “경영환경과 사업전략 변화에 민첩하기 대응하기 위한 수시인사”라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리더십에 변화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2020년 6월10일 서울 서초구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송호성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기아차는 2020년 5월19일 낸 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기아차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송호성 후보자가 국내외에서 축적한 경영활동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후보자의 경험과 전문성이 이사회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돼 주주와 회사 모두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유럽 실적 상승 이끌어
송호성은 기아차에서 유럽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2013년 9월 유럽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수출기획실장을 맡고 있던 송호성을 유럽 법인장 전무로 임명했다. 송호성은 2017년 말까지 유럽 법인을 이끌었다.
전임 유럽 법인장은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었다.
이후 기아차의 유럽 판매량은 2013년 33만9천 대에서 2017년 47만3천 대로 4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 전체 해외판매량이 236만9천 대에서 222만5천 대로 6%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송호성의 성과가 더욱 도드라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차 전체 해외판매에서 차지하는 유럽 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아차의 유럽 판매비중은 2013년 14%에서 2017년 21%로 확대됐고 현재는 2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