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최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가 진행됐지만 애플 등 대형기술기업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0.14포인트(1.09%) 내린 2만7272.3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0.14포인트(1.09%) 내린 2만7272.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5.21포인트(0.78%) 떨어진 3207.18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01포인트(0.29%) 오른 9953.75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경기 개선 기대가 약화되며 하락 출발했지만 방어적 성격으로 해석된 대형 기술주가 급등하며 나스닥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에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은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 주요 지수가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장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애플과 아마존 등 대형기술기업 주가가 장중 급등한데 힘입어 상승세를 이끌었다.
뉴욕증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형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관련 종목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3.04%), 애플(3.16%), 페이스북(3.14%), 알파벳(0.28%), MS(0.76%) 등 대형 기술기업 주가가 올랐다.
온라인 쇼핑업체인 이베이(2.11%)는 판매 증가에 따른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상승했다.
NVDIA(2.74%), AMD(6.46%), 넷플릭스(3.47%) 등은 텍사스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비대면사업과 관련한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했다.
반면 여행주와 항공주 등 코로나19 피해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부킹닷컴(-3.42%) 등 여행주와 라스베가스 샌즈(-3.56%), 매리어트(-5.14%)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항공업종인 델타항공(-7.57%)과 부동산업종인 사이몬 프로퍼티(-9.46%) 등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