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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비대면사회는 SK텔레콤에게 기회, 혁신의 속도 높여야”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6-07 12: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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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19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정호</a> “비대면사회는 SK텔레콤에게 기회, 혁신의 속도 높여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포스트 코로나19를 주제로 비대면 타운홀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 SK텔레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비대면문화 확산이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박 사장이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포스트 코로나19를 주제로 4시간에 걸쳐 비대면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장에는 임원 20여명만 참석하고 다른 임직원들은 T전화 그룹통화와 영상통화, PC와 모바일 스트리밍, 사내방송 등 비대면 솔루션을 통해 타운홀미팅에 참석했다.

박 사장은 “세계적 비대면(언택트) 트렌드는 초연결성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회사에 위기이자 기회”라며 “이동통신사업부터 새 정보통신기술사업,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새 시대에 맞게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에 비대면 솔루션들을 복합적으로 연결한 것도 여러 솔루션을 직접 테스트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예를 들었다.

박 사장은 “모든 사업영역에서 구시대의 공식을 깰 때”라며 “디지털시대에 맞게 각 사업들의 특성을 고려한 새 평가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법으로 이동통신사업의 경쟁력을 가입자당 월 매출(ARPU)이나 가입자 수로 계산하고 점유율을 경쟁사로부터 빼앗아오는 것으로 생각하는 시각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눈 앞의 손해를 생각하지 말고 모든 신사업을 인공지능(AI)화, 클라우드화하는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K텔레콤 서비스위원회 산하에 ‘주니어보드’를 신설하고 모든 서비스의 출시에 앞서 젊은 직원들에게 의사결정을 받자는 제안도 했다.

타운홀미팅에 참여한 직원들은 댓글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관련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SK텔레콤 경영진들은 댓글들 가운데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10~20분 거리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거점오피스’제도의 확대와 스마트솔루션을 통해 정보통신기술로 업무효율을 높이자는 의견에 동의하고 관련 제도를 즉시 준비하기로 했다.

언택트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온라인 유통망과 오프라인 유통망의 장점을 연결한 O2O 마케팅 플랫폼 확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확대 △비대면 출입통제 솔루션 출시 △동영상커머스 차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사장도 그동안 실시해 온 재택근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정교화하는 ‘디지털워크 2.0’과 구성원이 직접 필요한 조직을 신설하는 ‘애자일(Agile)그룹’ 등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위기 속에서도 우리 인프라가 우수하고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데 높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직원들이 사회적으로 거리를 둬야 하는 상황이지만 디지털로 단단하게 결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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