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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상장 1조 공모 밝아, 조정우 그 다음은 미국에서 1조 매출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  2020-06-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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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미국진출과 기업공개(IPO)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 사장은 코로나19로 제약이 있는 상황이지만 오랫동안 준비했던 작업들인 만큼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바라본다.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이 상장 예비심사를 마치고 공모주 청약 절차를 눈 앞에 두고 있다.

SK바이오팜은 6월10~1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거쳐 19일 공모가액을 확정하고 23~24일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SK바이오팜의 예상 상장일은 7월1일이다.

당초 SK바이오팜은 기업공개 일정을 하반기로 연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사장은 더는 상장을 미루지 않겠다는 의지를 계속해서 보였고 다행스럽게도 국내 증시도 살아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상장 흥행 기대감이 매우 커지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상장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은 주당 공모 희망가를 3만6천~4만9천 원으로 제시해 공모금액은 최대 9500억 원이 된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SK바이오팜이 상장 뒤 주당 9만 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SK바이오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는 SK바이오팜 상장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를 상장 뒤 기준으로 환산하면 주당 9만2천 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한 적이 있다”며 “코스피200 조기 편입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SK바이오팜은 지주사 SK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주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팜이 이처럼 부각되고 있는 것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이름: 엑스코프리)’는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의 품목허가를 받고 2020년 5월 미국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국내 기업이 자체개발한 신약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것은 세노바메이트가 처음이다.

세노바메이트는 그 가치가 최대 3조5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 사장은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에 직접판매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노바메이트는 임상시험에서 기존 뇌전증 치료제인 UCB제약의 ‘빔팻’보다 높은 발작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2017년에 출시된 빔팻은 2018년 세계에서 매출 13억 달러(약 1조5천억 원)를 낸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는 빔팻과 직접 비교된 것은 아니지만 발작빈도 감소율이 더 높고 복용 편의성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시장을 공고히 다지려는 빔팻과 점유율 다툼이 관전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SK바이오팜의 초기 영업활동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코로나19가 꺾일 때까지 미국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도 세노바메이트의 미국시장 안착을 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미국 의약품시장 특성상 매출이 늘어나는 데는 1~2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지만 치료제의 효과만 인정받는다면 시장 점유율은 충분히 일정수준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의 세비 보리엘 최고상업화책임자(CCO)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의료환경을 고려해서 미국 현지의 마케팅, 판매전략을 세심하게 실행할 것”이라며 “다양한 디지털 기반 플랫폼을 도입해 원격 디테일링 및 컨퍼런스 진행으로 세노바메이트의 마케팅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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