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월스트리트저널 "미국경제, 코로나19 극복 뒤 회복에 10년 걸릴 수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6-02 14:56: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경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을 완전히 극복하는 데 앞으로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미국언론이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코로나19가 세계 제조업 등 경제에 미친 악영향이 4월에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나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경제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 "미국경제, 코로나19 극복 뒤 회복에 10년 걸릴 수도"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세계에서 공장 가동 등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며 경제지표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실업 증가와 소비 위축이 불러올 후폭풍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0년~2030년 미국 누적 국내총생산이 1월 내놓았던 기존 전망치와 비교해 7조9천억 달러(약 9675조 원)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국내총생산이 의회예산국에서 내놓았던 기존 예상치를 따라잡는 시기는 2029년 4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경제에 받은 타격을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메릴린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적 충격은 큰 상처를 남길 수밖에 없다"며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의회예산국은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4분기보다 5.6%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경제가 하반기부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그동안 증권가에서 우세했는데 회복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경제가 내년부터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겠지만 올해 입은 타격을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리비안 '애플카 개발 협력' 소문에 노코멘트, 파트너십 확대에는 긍정적 태도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6.7%로 하락, 남은 3년 ‘더 못할 것’ 49.4% 김대철 기자
TSMC 3나노 2세대 공정 애플 AI 아이패드로 데뷔, 삼성전자는 경쟁 부담 안아 김용원 기자
르노코리아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 곧 공개, 4년 만에 신차로 내수 판매 반등할까 허원석 기자
오픈AI 챗GPT에 실시간 검색엔진 기능 일부 도입한다, 구글과 '맞경쟁' 예고 김용원 기자
[데스크리포트 5월] 서울 부동산의 두 얼굴, 악성 미분양과 무순위 광풍 김디모데 기자
‘나홀로 적자’ HD현대미포 ‘백조’로 탈바꿈하나, 김형관 탱커선 수주로 반전 류근영 기자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조합 내홍에 몸살, 윤영준 준공 지연 막으려 적극 대응 류수재 기자
KB증권 "4년 만에 아이폰 교체 사이클 진입,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수혜" 나병현 기자
'정용진 1호 인사' 허병훈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정식 선임 절차 마무리 김지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