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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  2020-06-02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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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생애

김기홍은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다.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JB금융그룹을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1957년 1월1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동고등학교를 나와 미국 바랫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미주리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계와 민간 연구소, 금융감독원, KB국민은행 등 금융분야를 두루 거쳤다.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과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을 거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로 일했다.

충북대학교 국제경영학과 교수로 근무하며 코레이(KorEI) 이사, KB국민은행 사외이사, LG화재해상보험(현재 KB손해보험) 사외이사를 맡았다.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KB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기획단장을 맡아 KB금융지주 설립에 참여했다.

J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불도저'라 불릴 정도로 저돌적 업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소통에도 능숙하다.

◆ 경영활동의 공과

△강소금융 정체성 강화해 코로나19 타격 방어
JB금융지주는 2020년 1분기 지배지분 순이익 965억 원을 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타격에도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순이익이 4.3% 늘어난 수치다.

자기자본 이익률(ROE)과 총자산 순이익률(ROA) 등 수익성 지표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을 보이며 JB금융지주가 코로나19 확산 충격을 이겨내고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

김기홍은 JB금융그룹의 외형 성장을 자제하고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을 개선해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정체성을 강화하도록 힘쓰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는데 이런 전략의 성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JB금융지주의 기초체력 강화를 이끈 셈이다.

JB금융지주는 김기홍이 취임한 뒤 사업비 축소 등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중심에 둔 체질 개선을 진행했고 리스크 관리에 힘써 손실을 대비해 비축해 놓는 대손충당금도 줄일 수 있었다.

이 결과 JB금융지주가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나타날 지역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 등 악영향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는 이익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 JB금융지주 실적.
△JB금융지주 해외 진출에 속도
김기홍은 인수합병 등 투자를 통해 그동안 국내 지역경기에 크게 의존하던 JB금융지주 체질을 바꿔내는 데 공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JB금융지주는 2019년 12월에 글로벌 금융회사 모건스탠리가 보유한 베트남 증권사 MSGS(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 지분 100%를 약 195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MSGS는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해마다 꾸준히 순이익을 내고 있다. JB금융지주가 연평균 6% 이상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 동남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JB금융그룹은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통해 국내 투자자의 현지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금융주선 과정에서 JB금융그룹 계열사도 적극 참여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와 투자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김기홍은 2019년 3월 취임할 때만 해도 JB금융지주의 수익성 개선과 조직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며 인수합병과 같은 양적 성장은 추구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곧 JB금융지주가 자본 적정성 개선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등 빠르게 안정화되고 국내 금융시장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자 해외진출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JB금융지주가 인수합병을 통해 은행이나 캐피털업체가 아니라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증권업에 뛰어들었다는 점도 김기홍이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히기 위해 던진 승부수로 평가된다.

△지방금융지주 순이익 '만년 3위' 탈출
JB금융지주는 2019년 지배주주 순이익 3419억 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보며 처음으로 DGB금융지주를 넘고 지방금융지주 연간 순이익 2위에 올랐다.

김기홍이 내실경영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힘쓴 한편 광주은행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성과가 반영되며 JB금융지주가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에 이은 지방금융지주 순이익 만년 3위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지역 제조업 경기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비교적 큰 반면 JB금융지주는 해외 등으로 일찍이 수익원을 다각화해 안정적 실적 기반을 갖춘 만큼 앞으로 순이익 2위 자리를 굳힐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권사들은 JB금융지주 연간 순이익이 올해도 DGB금융지주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JB금융지주 중심의 그룹 조직력 강화
2019년 4월 김기홍은 JB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뒤 약 보름 만에 지주회사 임직원 수를 줄이면서도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JB금융지주가 2013년에 출범한 뒤 자회사 수를 늘리고 사업을 계속 다각화한 만큼 지주사를 중심으로 그룹 전열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컸기 때문이다.

김기홍은 당시 조직개편을 두고 “지주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차원”이라며 “비록 조직은 축소되더라도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협의체를 적극 활성화해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최대화하는 방식으로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JB금융지주에는 지주 회장 다음으로 전무가 가장 높은 직급이었지만 부사장 직급을 신설하고 외부인사인 권재중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이 6년여 동안 JB금융지주를 이끌어왔던 만큼 이전 경영체제를 지우고 ‘김기홍체제’를 꾸리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19년 7월9일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JB금융지주 >
△JB금융지주 회장에 선임
2019년 3월 JB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JB금융지주가 2013년에 출범한 뒤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 뒤를 이은 두 번째 회장이다.

김기홍은 신창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과 경합을 벌였는데 은행을 비롯한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여러 금융권의 임원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전반에 전문적 지식과 넓은 식견을 갖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JB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김 내정자는 20년 동안 금융업에 몸 담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리더십과 소통능력도 탁월하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계열사 시너지를 키워 JB금융그룹을 최고의 소매 전문 금융그룹으로 발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JB자산운용 흑자전환 주도
2014년 12월 JB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JB자산운용은 2014년 2월에 JB금융지주가 '더커자산운용'을 인수해 만들어졌다.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의 추천으로 J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이 2008년부터 2010년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활동했는데 이 기간에 김기홍이 KB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기획단장으로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JB자산운용은 더커자산운용 시절부터 2011년 이후 매년 적자를 보고 있었지만 김기홍이 대표를 맡아 이끈 첫 해인 2015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JB자산운용은 자원펀드에 강점이 있었는데 김기홍이 취임한 뒤 부동산 투자자문‧일임업을 등록하고 부동산운용본부를 신설하는 등 부동산펀드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연도별로 순이익을 살펴보면 2014년 순손실 13억 원, 2015년 3억 원, 2016년 4억 원, 2017년 5억 원, 2018년 23억 원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산운용액(AUM) 규모도 김기홍이 취임하기 전인 2014년 말 6981억 원에서 2018년 말 기준 5조5704억원으로 빠르게 불었다.

△제2 재보험사 설립 무산 및 KB금융지주 회장 도전
2014년 금융당국이 코리안리가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지니고 있던 재보험시장에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진입규제를 완화하자 김기홍이 도전장을 냈다.

김기홍은 재보험사 ‘팬아시아리’를 세우고 자본금 3천억 원 유치계획과 함께 설립인가를 받으려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이 인가를 받으면 투자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자본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 10월 김기홍이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하기 위해 팬아시아리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제2 재보험사 설립은 사실상 무산됐다.

팬아시아리는 김기홍이 최고경영자로 일했을 뿐 주주들의 제2 재보험사 설립 추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지만 2019년 4월까지 제2 재보험사는 설립되지 못했다.

2014년 10월 당시 KB금융지주는 임영록 당시 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갈등을 빚다가 동반퇴진한 상황에 놓여있다.

그때 김기홍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과 함께 최종후보군에 포함됐지만 고배를 마셨다. 
▲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맨 오른쪽)이 KB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기획단장 시절 임원들과 찍은 사진. < KB국민은행 >
△KB금융지주 설립 추진
2007년 10월 KB국민은행은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지주회사기획단을 만들었는데 당시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이었던 김기홍이 기획단장을 맡아 지주사 전환을 위한 업무를 총괄했다.

김기홍은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참여할 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주목받다 2005년 정식으로 영입됐다.

KB국민은행은 1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08년 9월 KB금융지주를 출범했다.

강정원 전 KB국민은행장이 새로 출범하는 KB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김기홍은 지주사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회장과 행장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홍은 KB국민은행 이사회가 2008년 7월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초대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선출하자 곧바로 지주회사기획단장에서 물러난 뒤 KB국민은행 자문역을 맡았다. 

새 단장에는 신현갑 당시 KB국민은행 자문역(전 국민은행 부행장)이 올랐다. 

2008년 9월 KB금융지주가 공식 출범하자 사표를 내고 KB금융그룹을 떠났다.

△이헌재사단 일원으로 금융감독원 근무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 등으로 일하다 1998년 금융감독원 초대 보험담당 부원장보로 근무했다.

이헌재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충북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김기홍을 직접 금감원 부원장보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헌재사단’의 일원으로 여겨진다.

이헌재사단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두 차례에 걸쳐 재정경제부(현재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이헌재 전 장관과 인연을 맺고 있는 주변 인물들을 일컫는 말로 이들은 국내 경제와 금융권 핵심인맥으로 꼽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헌재사단 일원으로 꼽힌다.

김기홍이 당시 43세로 젊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금감원 부원장보를 맡길 정도로 이헌재 전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웠다고 전해진다.

2001년 1월 다시 대학에 돌아가고 싶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헌재 당시 위원장이 세계적 민간 싱크탱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세운 연구소인 KorEI(코레이) 이사로 일했다.

◆ 비전과 과제
▲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19년 7월9일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JB금융지주 >
김기홍은 JB금융지주 체질 개선작업을 통해 수익성이 어느 정도 안정된 단계에 접어든 만큼 본격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규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JB금융지주가 2019년 말 실시한 베트남 증권사 인수가 해외사업 확장과 증권 분야로 수익원 다각화에 모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기홍은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발표하며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하는 만큼 해외로 수익원 다각화는 미래 수익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와 지역경기 침체로 JB금융그룹이 한국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은 한계를 맞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해외사업에 집중해 글로벌 수익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김기홍은 JB금융그룹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JB금융지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자회사들 사이 비슷한 사업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JB금융그룹은 4월 투자금융과 자산관리, 디지털전략 등 주요 분야에서 계열사들이 힘을 합쳐 협업과 시너지를 추진하는 '그룹시너지협의체'를 구축했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매트릭스 등 자회사 협업조직을 만들어 시너지를 구축하는 것처럼 JB금융지주도 그룹 차원의 협력으로 주요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계열사들이 비슷한 사업 분야에서 힘을 합쳐 사업을 진행하면 인력과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기 때문에 JB금융의 수익성 개선을 우선순위로 앞세우던 김기홍의 기존 전략과도 일치한다.

JB금융 계열사 사이 협업은 김기홍이 목표로 두고 있는 JB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 강화 노력에도 기여할 공산이 크다.

김기홍은 2019년 말 경영전략그룹 아래 디지털총괄직을 신설하며 JB금융지주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 모바일앱 등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금융서비스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자산관리 등 서비스가 시장에서 활발하게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JB금융그룹 계열사도 디지털 역량을 높여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JB금융지주는 주요 계열사 직원들이 참여해 JB금융그룹에 디지털문화를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논의하도록 하는 커뮤니티도 새로 설립하며 디지털 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 평가

김기홍은 학계와 민간 연구소, 금융감독원뿐 아니라 KB국민은행, JB자산운용 민간 금융회사에 이르기까지 여러 금융분야를 두루 거쳤다.

JB금융지주 실적발표회가 열릴 때 직접 증권사 애널리스트 질문에 대답하는 등 적극적 태도를 보이며 자사주 매입을 통한 책임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은 언론과 퇴임인터뷰에서 “김기홍 차기 회장은 은행과 지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JB금융의 다음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강호 전 보험연구원장과 함께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보험학 박사학위를 국내 처음으로 받은 인물로 충북대 교수 시절부터 국내 보험정책과 관련한 제언을 많이 했던 보험 전문가로 꼽힌다. 이헌재 전 금융감독원장에게 발탁돼 금융감독원 부위원장을 지내며 보험업계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과거 보험개발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일반보험사들이 대한재보험(현 코리안리재보험) 주주로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으며 제2재보험사 설립을 시도하기도 했다.

KB금융지주 회장과 금융감독원장 등 굵직한 자리에 후보로 이름을 오르내렸던 만큼 준비된 최고경영자(CEO)로도 불린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로 거명될 때 임직원들에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금감원 부원장보라는 경력 때문에 '낙하산'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김기홍은 당시 “회장이 되면 KB금융이 그동안 잘 하던 소매금융 부분 장점을 살리는 한편 비은행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방점을 찍겠다"고 말했다.

조직 안정화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충북대 교수 시절 한국 보험정책에 대한 제언을 많이 했다. 재보험사 설립 등 보험개혁도 주도했다.

저돌적 업무 스타일을 보여 ‘불도저’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다.

선이 굵은 업무 스타일로 주변 인물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담백하고 솔직한 화법으로 소통에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평적 문화를 중시해 이사회나 그룹 업무회의가 열릴 때 임직원이 활발하게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한다. 임직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사내 블로그형 잡지 창간도 주도했다.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일할 때 반대의견을 내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 사건사고
▲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0년 3월26일 전라북도 전주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 JB금융지주 >
△JB금융지주 직원 성추행 사건
서울남부지방법원은 2020년 5월20일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련한 특례법 위반으로 기소된 JB금융지주 전 직원 최씨에 징역10개월과 취업제한 3년 실형을 선고했다.

최씨는 2019년 9월 JB금융지주 직장 후배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아 검찰에 기소됐다.

법원은 최씨가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가해자를 대상으로 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등 2차 가해로 피해자를 더 고통스럽게 했다는 내용을 판결문에 담았다.

JB금융지주는 2020년 3월 인사위원회를 열고 최씨를 면직처리했는데 사건이 발생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뒤라 대처가 늦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강정원 전 KB국민은행장과 갈등
김기홍은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으로 일하며 KB국민은행의 2인자로 불렸지만 2007년 10월 KB국민은행이 수석부행장직을 폐지하면서 지주회사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강 행장이 김기홍을 좌천시켰다는 말도 나돌았다.

2005년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적극적 영입 제안을 받아 김기홍이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을 맡는 등 두 사람의 사이는 돈독했지만 2007년 KB국민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김기홍이 강 행장과 경합을 벌이며 사이가 멀어졌다는 것이다.

KB금융지주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김기홍이 강 행장의 지주 회장 겸직보다 외부인사였던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힘을 실어준 이유로도 꼽힌다.

△KB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무산
2006년 KB국민은행은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어 하나금융지주, 싱가포르개발은행(DBS)와 경합해 같은해 3월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김기홍은 당시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으로 외환은행 인수작업을 주도했다.

그런데 검찰수사 과정에서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외환은행의 자본비율을 고의로 낮춰 ‘부실은행’으로 분류했다는 정황이 뒤늦게 드러났다.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대주주 적격성 요건상 부실 금융회사가 아닌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없었던 것이다.

KB국민은행은 검찰수사 결과를 본 뒤에 외환은행 인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기홍은 2006년 4월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종계약을 맺더라도 대금을 지불해야 거래가 완료되기 때문에 수사가 지연되면 지연되는만큼 기다리다가 결과를 보고 대금을 지불하겠다”며 “또 그때 가서 이미 맺은 최종계약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5월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인수 본계약을 맺었다. 론스타의 보유지분에 드래그얼롱 조항으로 묶인 수출입은행 보유지분 6.25%를 포함해 외환은행 지분 70.87%를 6조9474억 원에 사들이는 조건이었다.

KB국민은행은 외환은행 통합작업을 맡을 ‘통합추진준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후속절차에 들어갔지만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까지 불거지자 론스타는 같은해 11월 인수계약을 파기했다.

김기홍은 “국민은행은 독자적 해외전략 모델을 들고 있어 이를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은행은 날개를 달려다 꺾인 것이지 절름발이가 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경력

1998년까지 충북대학교 교수로 일하며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과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 등으로 근무했다.

1998년 금융감독원 초대 보험담당 부원장보로 일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충북대 국제경영학과 교수로 근무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KorEI 이사, KB국민은행 사외이사, LG화재해상보험 사외이사를 맡았다.

2005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부행장에 올랐다.

2007년 KB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기획단장을 맡았다.

2008년 KB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기획단 자문역으로 물러난 뒤 9월 KB금융지주가 공식 출범하자 사표를 내고 KB금융그룹을 떠났다.

2014년 팬아시아리컨설팅(Pan Asia ReConsulting) 대표로 일했다.

2014년 JB자산운용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2019년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76년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 바랫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87년 미국 미주리대 경영대학원를 졸업했다.

1992년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저서로 공동집필한 '노령화사회의 진전에 따른 개인연금제도의 도입방안', '주요국의 보험브로커제도 및 관련법규현황'(1996) 등이 있다.

◆ 어록
▲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19년 8월30일 서울시 여의도 JB금융지주 사무실에서 송경수 BSI코리아 총괄책임으로부터 'ISO 37001' 인증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JB금융지주 >
"JB금융지주는 전략적 자원배분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고 사업분야도 다각화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든든한 지역 기반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작지만 젊고 강한 대표 강소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 (2020/03/26, J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되는 만큼 해외 진출로 수익원을 다각화할 것이다.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9/12/16,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발표하며)

"모든 역량을 다해 업무에 임하고 이상을 마음껏 펼치기 바란다. 꾸준한 노력과 자기계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2019/11/28, 전북은행 신입행원 특강에 참석해)

"윤리경영은 금융기업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요소다.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을 계기로 더욱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다." (2019/09/02, JB금융지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으며)

"그룹 비전인 ‘강소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새로운 슬로건인 ‘마음을 열다, 금융을 열다’를 앞세워 고객 한분 한분이 JB금융 서비스에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접점에서 진심을 담은 고객가치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19/07/29, JB금융그룹 새 기업 슬로건을 공개하며)

"내실경영 강화와 책임경영 실천, 디지털 역량 제고, 기업문화 정착 등 4대 중점전략을 추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 지방을 연고로 하는 은행 금융그룹이 다른 시중은행 그룹과 비교해 규모 경쟁은 할 수 없지만 내실경쟁은 충분히 할 수 있다." (2019/07/09,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과 디지털사업은 지역기반을 갖고 있는 곳에서 시작해야 비용적 측면이나 불확실성 측면에서 더욱 낫다고 판단한다. 대형 시중은행과 비교해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른 시중은행 방식을 따라가기엔 쉽지 않은 만큼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명확한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 (2019/07/09,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지주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차원이다. 비록 조직은 축소되더라도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자회사 CEO들과의 협의체를 적극 활성화해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최대화하는 방식으로 내실을 다져나가겠다.” (2019/04/15, JB금융지주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한 뒤)

“JB금융그룹은 당분간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 위주의 질적 성장 전략을 펼쳐야한다. JB금융지주가 금융그룹 가운데 배당성향과 배당 수익률이 가장 낮은 만큼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이 상당히 희생한 부분도 있다고 본다.” (2018/12/20, JB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뒤 기자간담회에서)

“업무에서는 절차와 원칙을 지키고 부당한 외부 압력을 막아내는 데 가치를 두고 일해왔다. 각종 KB금융 사업이나 인사도 학연이나 지연에 연연하지 않고 뚝심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 (2014/10/19, KB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에 포함된 뒤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KB금융 회장 후보로 선정된 상황에서 팬아시아리에서 월급을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사표를 냈다. 나는 월급쟁이 사장일 뿐 재보험사 설립 계획을 주도한 인물은 아니다.” (2014/10/14, 팬아시아리 대표에서 물러난 뒤)

“은행권이 느끼는 위기감은 심각한 수준이다. 가뜩이나 증권사로 자금이 빠져 나가는 마당에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은행과 증권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게 분명해 향후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지 못하는 회사는 도태되고 말 것이다.” (2007/09/03,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배당 문제를 주주가 내국인이냐 외국인이냐로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 외국인에게 많은 배당금이 가는 것과 관련된 국민정서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배당에 있어서 우선은 재무건전성과 앞으로 수년 동안 투자와 영업전략 추진을 위한 자본이 적정한가 여부다.” (2007/02/14, 은행권 고배당을 향한 비판여론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이 영업점을 100개 이상 늘리는 등 시중은행들이 강한 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펜’이 ‘칼’보다 강하다.” (2006/02/10, 2006년 KB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장 전략회의에서 영업점장들에게 고급 볼펜을 선물하며)

“회사 임원진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고 간혹 업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분위기가 형성돼있다. 이사가 은행 경영 전반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진정한 감독・감시가 가능하다. 협력해서 경영진을 감독해야 할 사외이사들끼리 서로 견제하고 감독하는 분위기가 문제다. 마치 공부많이 한 학생이 수업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면 친구들이 싫어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사회에서 지적한 문제점들이 수정됐는지의 여부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 꼼꼼함을 보여야 한다.” (2004/06/02, 은행 사외이사 워크숍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강소금융 정체성 강화해 코로나19 타격 방어
JB금융지주는 2020년 1분기 지배지분 순이익 965억 원을 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타격에도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순이익이 4.3% 늘어난 수치다.

자기자본 이익률(ROE)과 총자산 순이익률(ROA) 등 수익성 지표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을 보이며 JB금융지주가 코로나19 확산 충격을 이겨내고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

김기홍은 JB금융그룹의 외형 성장을 자제하고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을 개선해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정체성을 강화하도록 힘쓰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는데 이런 전략의 성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JB금융지주의 기초체력 강화를 이끈 셈이다.

JB금융지주는 김기홍이 취임한 뒤 사업비 축소 등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중심에 둔 체질 개선을 진행했고 리스크 관리에 힘써 손실을 대비해 비축해 놓는 대손충당금도 줄일 수 있었다.

이 결과 JB금융지주가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나타날 지역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 등 악영향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는 이익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 JB금융지주 실적.
△JB금융지주 해외 진출에 속도
김기홍은 인수합병 등 투자를 통해 그동안 국내 지역경기에 크게 의존하던 JB금융지주 체질을 바꿔내는 데 공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JB금융지주는 2019년 12월에 글로벌 금융회사 모건스탠리가 보유한 베트남 증권사 MSGS(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 지분 100%를 약 195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MSGS는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해마다 꾸준히 순이익을 내고 있다. JB금융지주가 연평균 6% 이상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 동남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JB금융그룹은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통해 국내 투자자의 현지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금융주선 과정에서 JB금융그룹 계열사도 적극 참여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와 투자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김기홍은 2019년 3월 취임할 때만 해도 JB금융지주의 수익성 개선과 조직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며 인수합병과 같은 양적 성장은 추구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곧 JB금융지주가 자본 적정성 개선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등 빠르게 안정화되고 국내 금융시장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자 해외진출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JB금융지주가 인수합병을 통해 은행이나 캐피털업체가 아니라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증권업에 뛰어들었다는 점도 김기홍이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히기 위해 던진 승부수로 평가된다.

△지방금융지주 순이익 '만년 3위' 탈출
JB금융지주는 2019년 지배주주 순이익 3419억 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보며 처음으로 DGB금융지주를 넘고 지방금융지주 연간 순이익 2위에 올랐다.

김기홍이 내실경영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힘쓴 한편 광주은행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성과가 반영되며 JB금융지주가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에 이은 지방금융지주 순이익 만년 3위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지역 제조업 경기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비교적 큰 반면 JB금융지주는 해외 등으로 일찍이 수익원을 다각화해 안정적 실적 기반을 갖춘 만큼 앞으로 순이익 2위 자리를 굳힐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권사들은 JB금융지주 연간 순이익이 올해도 DGB금융지주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JB금융지주 중심의 그룹 조직력 강화
2019년 4월 김기홍은 JB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뒤 약 보름 만에 지주회사 임직원 수를 줄이면서도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JB금융지주가 2013년에 출범한 뒤 자회사 수를 늘리고 사업을 계속 다각화한 만큼 지주사를 중심으로 그룹 전열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컸기 때문이다.

김기홍은 당시 조직개편을 두고 “지주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차원”이라며 “비록 조직은 축소되더라도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협의체를 적극 활성화해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최대화하는 방식으로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JB금융지주에는 지주 회장 다음으로 전무가 가장 높은 직급이었지만 부사장 직급을 신설하고 외부인사인 권재중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이 6년여 동안 JB금융지주를 이끌어왔던 만큼 이전 경영체제를 지우고 ‘김기홍체제’를 꾸리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19년 7월9일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JB금융지주 >
△JB금융지주 회장에 선임
2019년 3월 JB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JB금융지주가 2013년에 출범한 뒤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 뒤를 이은 두 번째 회장이다.

김기홍은 신창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과 경합을 벌였는데 은행을 비롯한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여러 금융권의 임원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전반에 전문적 지식과 넓은 식견을 갖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JB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김 내정자는 20년 동안 금융업에 몸 담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리더십과 소통능력도 탁월하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계열사 시너지를 키워 JB금융그룹을 최고의 소매 전문 금융그룹으로 발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JB자산운용 흑자전환 주도
2014년 12월 JB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JB자산운용은 2014년 2월에 JB금융지주가 '더커자산운용'을 인수해 만들어졌다.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의 추천으로 J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이 2008년부터 2010년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활동했는데 이 기간에 김기홍이 KB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기획단장으로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JB자산운용은 더커자산운용 시절부터 2011년 이후 매년 적자를 보고 있었지만 김기홍이 대표를 맡아 이끈 첫 해인 2015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JB자산운용은 자원펀드에 강점이 있었는데 김기홍이 취임한 뒤 부동산 투자자문‧일임업을 등록하고 부동산운용본부를 신설하는 등 부동산펀드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연도별로 순이익을 살펴보면 2014년 순손실 13억 원, 2015년 3억 원, 2016년 4억 원, 2017년 5억 원, 2018년 23억 원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산운용액(AUM) 규모도 김기홍이 취임하기 전인 2014년 말 6981억 원에서 2018년 말 기준 5조5704억원으로 빠르게 불었다.

△제2 재보험사 설립 무산 및 KB금융지주 회장 도전
2014년 금융당국이 코리안리가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지니고 있던 재보험시장에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진입규제를 완화하자 김기홍이 도전장을 냈다.

김기홍은 재보험사 ‘팬아시아리’를 세우고 자본금 3천억 원 유치계획과 함께 설립인가를 받으려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이 인가를 받으면 투자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자본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 10월 김기홍이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하기 위해 팬아시아리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제2 재보험사 설립은 사실상 무산됐다.

팬아시아리는 김기홍이 최고경영자로 일했을 뿐 주주들의 제2 재보험사 설립 추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지만 2019년 4월까지 제2 재보험사는 설립되지 못했다.

2014년 10월 당시 KB금융지주는 임영록 당시 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갈등을 빚다가 동반퇴진한 상황에 놓여있다.

그때 김기홍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과 함께 최종후보군에 포함됐지만 고배를 마셨다. 
▲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맨 오른쪽)이 KB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기획단장 시절 임원들과 찍은 사진. < KB국민은행 >
△KB금융지주 설립 추진
2007년 10월 KB국민은행은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지주회사기획단을 만들었는데 당시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이었던 김기홍이 기획단장을 맡아 지주사 전환을 위한 업무를 총괄했다.

김기홍은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참여할 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주목받다 2005년 정식으로 영입됐다.

KB국민은행은 1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08년 9월 KB금융지주를 출범했다.

강정원 전 KB국민은행장이 새로 출범하는 KB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김기홍은 지주사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회장과 행장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홍은 KB국민은행 이사회가 2008년 7월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초대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선출하자 곧바로 지주회사기획단장에서 물러난 뒤 KB국민은행 자문역을 맡았다. 

새 단장에는 신현갑 당시 KB국민은행 자문역(전 국민은행 부행장)이 올랐다. 

2008년 9월 KB금융지주가 공식 출범하자 사표를 내고 KB금융그룹을 떠났다.

△이헌재사단 일원으로 금융감독원 근무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 등으로 일하다 1998년 금융감독원 초대 보험담당 부원장보로 근무했다.

이헌재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충북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김기홍을 직접 금감원 부원장보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헌재사단’의 일원으로 여겨진다.

이헌재사단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두 차례에 걸쳐 재정경제부(현재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이헌재 전 장관과 인연을 맺고 있는 주변 인물들을 일컫는 말로 이들은 국내 경제와 금융권 핵심인맥으로 꼽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헌재사단 일원으로 꼽힌다.

김기홍이 당시 43세로 젊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금감원 부원장보를 맡길 정도로 이헌재 전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웠다고 전해진다.

2001년 1월 다시 대학에 돌아가고 싶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헌재 당시 위원장이 세계적 민간 싱크탱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세운 연구소인 KorEI(코레이) 이사로 일했다.


◆ 비전과 과제
▲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19년 7월9일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JB금융지주 >
김기홍은 JB금융지주 체질 개선작업을 통해 수익성이 어느 정도 안정된 단계에 접어든 만큼 본격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규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JB금융지주가 2019년 말 실시한 베트남 증권사 인수가 해외사업 확장과 증권 분야로 수익원 다각화에 모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기홍은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발표하며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하는 만큼 해외로 수익원 다각화는 미래 수익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와 지역경기 침체로 JB금융그룹이 한국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은 한계를 맞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해외사업에 집중해 글로벌 수익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김기홍은 JB금융그룹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JB금융지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자회사들 사이 비슷한 사업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JB금융그룹은 4월 투자금융과 자산관리, 디지털전략 등 주요 분야에서 계열사들이 힘을 합쳐 협업과 시너지를 추진하는 '그룹시너지협의체'를 구축했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매트릭스 등 자회사 협업조직을 만들어 시너지를 구축하는 것처럼 JB금융지주도 그룹 차원의 협력으로 주요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계열사들이 비슷한 사업 분야에서 힘을 합쳐 사업을 진행하면 인력과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기 때문에 JB금융의 수익성 개선을 우선순위로 앞세우던 김기홍의 기존 전략과도 일치한다.

JB금융 계열사 사이 협업은 김기홍이 목표로 두고 있는 JB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 강화 노력에도 기여할 공산이 크다.

김기홍은 2019년 말 경영전략그룹 아래 디지털총괄직을 신설하며 JB금융지주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 모바일앱 등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금융서비스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자산관리 등 서비스가 시장에서 활발하게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JB금융그룹 계열사도 디지털 역량을 높여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JB금융지주는 주요 계열사 직원들이 참여해 JB금융그룹에 디지털문화를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논의하도록 하는 커뮤니티도 새로 설립하며 디지털 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 평가


김기홍은 학계와 민간 연구소, 금융감독원뿐 아니라 KB국민은행, JB자산운용 민간 금융회사에 이르기까지 여러 금융분야를 두루 거쳤다.

JB금융지주 실적발표회가 열릴 때 직접 증권사 애널리스트 질문에 대답하는 등 적극적 태도를 보이며 자사주 매입을 통한 책임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김한 전 JB금융지주 회장은 언론과 퇴임인터뷰에서 “김기홍 차기 회장은 은행과 지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JB금융의 다음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강호 전 보험연구원장과 함께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보험학 박사학위를 국내 처음으로 받은 인물로 충북대 교수 시절부터 국내 보험정책과 관련한 제언을 많이 했던 보험 전문가로 꼽힌다. 이헌재 전 금융감독원장에게 발탁돼 금융감독원 부위원장을 지내며 보험업계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과거 보험개발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일반보험사들이 대한재보험(현 코리안리재보험) 주주로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으며 제2재보험사 설립을 시도하기도 했다.

KB금융지주 회장과 금융감독원장 등 굵직한 자리에 후보로 이름을 오르내렸던 만큼 준비된 최고경영자(CEO)로도 불린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로 거명될 때 임직원들에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금감원 부원장보라는 경력 때문에 '낙하산'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김기홍은 당시 “회장이 되면 KB금융이 그동안 잘 하던 소매금융 부분 장점을 살리는 한편 비은행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방점을 찍겠다"고 말했다.

조직 안정화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충북대 교수 시절 한국 보험정책에 대한 제언을 많이 했다. 재보험사 설립 등 보험개혁도 주도했다.

저돌적 업무 스타일을 보여 ‘불도저’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다.

선이 굵은 업무 스타일로 주변 인물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담백하고 솔직한 화법으로 소통에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평적 문화를 중시해 이사회나 그룹 업무회의가 열릴 때 임직원이 활발하게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한다. 임직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사내 블로그형 잡지 창간도 주도했다.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일할 때 반대의견을 내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 사건사고
▲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0년 3월26일 전라북도 전주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 JB금융지주 >
△JB금융지주 직원 성추행 사건
서울남부지방법원은 2020년 5월20일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련한 특례법 위반으로 기소된 JB금융지주 전 직원 최씨에 징역10개월과 취업제한 3년 실형을 선고했다.

최씨는 2019년 9월 JB금융지주 직장 후배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아 검찰에 기소됐다.

법원은 최씨가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가해자를 대상으로 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등 2차 가해로 피해자를 더 고통스럽게 했다는 내용을 판결문에 담았다.

JB금융지주는 2020년 3월 인사위원회를 열고 최씨를 면직처리했는데 사건이 발생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뒤라 대처가 늦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강정원 전 KB국민은행장과 갈등
김기홍은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으로 일하며 KB국민은행의 2인자로 불렸지만 2007년 10월 KB국민은행이 수석부행장직을 폐지하면서 지주회사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강 행장이 김기홍을 좌천시켰다는 말도 나돌았다.

2005년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적극적 영입 제안을 받아 김기홍이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을 맡는 등 두 사람의 사이는 돈독했지만 2007년 KB국민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김기홍이 강 행장과 경합을 벌이며 사이가 멀어졌다는 것이다.

KB금융지주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김기홍이 강 행장의 지주 회장 겸직보다 외부인사였던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힘을 실어준 이유로도 꼽힌다.

△KB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무산
2006년 KB국민은행은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어 하나금융지주, 싱가포르개발은행(DBS)와 경합해 같은해 3월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김기홍은 당시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으로 외환은행 인수작업을 주도했다.

그런데 검찰수사 과정에서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외환은행의 자본비율을 고의로 낮춰 ‘부실은행’으로 분류했다는 정황이 뒤늦게 드러났다.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대주주 적격성 요건상 부실 금융회사가 아닌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없었던 것이다.

KB국민은행은 검찰수사 결과를 본 뒤에 외환은행 인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기홍은 2006년 4월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종계약을 맺더라도 대금을 지불해야 거래가 완료되기 때문에 수사가 지연되면 지연되는만큼 기다리다가 결과를 보고 대금을 지불하겠다”며 “또 그때 가서 이미 맺은 최종계약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5월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인수 본계약을 맺었다. 론스타의 보유지분에 드래그얼롱 조항으로 묶인 수출입은행 보유지분 6.25%를 포함해 외환은행 지분 70.87%를 6조9474억 원에 사들이는 조건이었다.

KB국민은행은 외환은행 통합작업을 맡을 ‘통합추진준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후속절차에 들어갔지만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까지 불거지자 론스타는 같은해 11월 인수계약을 파기했다.

김기홍은 “국민은행은 독자적 해외전략 모델을 들고 있어 이를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은행은 날개를 달려다 꺾인 것이지 절름발이가 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경력


1998년까지 충북대학교 교수로 일하며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과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 등으로 근무했다.

1998년 금융감독원 초대 보험담당 부원장보로 일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충북대 국제경영학과 교수로 근무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KorEI 이사, KB국민은행 사외이사, LG화재해상보험 사외이사를 맡았다.

2005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부행장에 올랐다.

2007년 KB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기획단장을 맡았다.

2008년 KB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기획단 자문역으로 물러난 뒤 9월 KB금융지주가 공식 출범하자 사표를 내고 KB금융그룹을 떠났다.

2014년 팬아시아리컨설팅(Pan Asia ReConsulting) 대표로 일했다.

2014년 JB자산운용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2019년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76년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 바랫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87년 미국 미주리대 경영대학원를 졸업했다.

1992년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저서로 공동집필한 '노령화사회의 진전에 따른 개인연금제도의 도입방안', '주요국의 보험브로커제도 및 관련법규현황'(1996) 등이 있다.


◆ 어록
▲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19년 8월30일 서울시 여의도 JB금융지주 사무실에서 송경수 BSI코리아 총괄책임으로부터 'ISO 37001' 인증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JB금융지주 >
"JB금융지주는 전략적 자원배분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고 사업분야도 다각화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든든한 지역 기반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작지만 젊고 강한 대표 강소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 (2020/03/26, J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되는 만큼 해외 진출로 수익원을 다각화할 것이다.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9/12/16,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발표하며)

"모든 역량을 다해 업무에 임하고 이상을 마음껏 펼치기 바란다. 꾸준한 노력과 자기계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2019/11/28, 전북은행 신입행원 특강에 참석해)

"윤리경영은 금융기업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요소다.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을 계기로 더욱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다." (2019/09/02, JB금융지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으며)

"그룹 비전인 ‘강소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새로운 슬로건인 ‘마음을 열다, 금융을 열다’를 앞세워 고객 한분 한분이 JB금융 서비스에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접점에서 진심을 담은 고객가치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19/07/29, JB금융그룹 새 기업 슬로건을 공개하며)

"내실경영 강화와 책임경영 실천, 디지털 역량 제고, 기업문화 정착 등 4대 중점전략을 추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 지방을 연고로 하는 은행 금융그룹이 다른 시중은행 그룹과 비교해 규모 경쟁은 할 수 없지만 내실경쟁은 충분히 할 수 있다." (2019/07/09,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과 디지털사업은 지역기반을 갖고 있는 곳에서 시작해야 비용적 측면이나 불확실성 측면에서 더욱 낫다고 판단한다. 대형 시중은행과 비교해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른 시중은행 방식을 따라가기엔 쉽지 않은 만큼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명확한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 (2019/07/09,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지주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차원이다. 비록 조직은 축소되더라도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자회사 CEO들과의 협의체를 적극 활성화해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최대화하는 방식으로 내실을 다져나가겠다.” (2019/04/15, JB금융지주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한 뒤)

“JB금융그룹은 당분간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 위주의 질적 성장 전략을 펼쳐야한다. JB금융지주가 금융그룹 가운데 배당성향과 배당 수익률이 가장 낮은 만큼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이 상당히 희생한 부분도 있다고 본다.” (2018/12/20, JB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뒤 기자간담회에서)

“업무에서는 절차와 원칙을 지키고 부당한 외부 압력을 막아내는 데 가치를 두고 일해왔다. 각종 KB금융 사업이나 인사도 학연이나 지연에 연연하지 않고 뚝심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 (2014/10/19, KB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에 포함된 뒤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KB금융 회장 후보로 선정된 상황에서 팬아시아리에서 월급을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사표를 냈다. 나는 월급쟁이 사장일 뿐 재보험사 설립 계획을 주도한 인물은 아니다.” (2014/10/14, 팬아시아리 대표에서 물러난 뒤)

“은행권이 느끼는 위기감은 심각한 수준이다. 가뜩이나 증권사로 자금이 빠져 나가는 마당에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은행과 증권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게 분명해 향후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지 못하는 회사는 도태되고 말 것이다.” (2007/09/03,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배당 문제를 주주가 내국인이냐 외국인이냐로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 외국인에게 많은 배당금이 가는 것과 관련된 국민정서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배당에 있어서 우선은 재무건전성과 앞으로 수년 동안 투자와 영업전략 추진을 위한 자본이 적정한가 여부다.” (2007/02/14, 은행권 고배당을 향한 비판여론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이 영업점을 100개 이상 늘리는 등 시중은행들이 강한 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펜’이 ‘칼’보다 강하다.” (2006/02/10, 2006년 KB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장 전략회의에서 영업점장들에게 고급 볼펜을 선물하며)

“회사 임원진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고 간혹 업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분위기가 형성돼있다. 이사가 은행 경영 전반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진정한 감독・감시가 가능하다. 협력해서 경영진을 감독해야 할 사외이사들끼리 서로 견제하고 감독하는 분위기가 문제다. 마치 공부많이 한 학생이 수업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면 친구들이 싫어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사회에서 지적한 문제점들이 수정됐는지의 여부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 꼼꼼함을 보여야 한다.” (2004/06/02, 은행 사외이사 워크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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