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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자리 지키기 위해 알뜰폰 손뻗어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0-06-01 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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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치열해져가는 유료방송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알뜰폰사업으로 손을 뻗는다.

김 대표는 KT스카이라이프의 유료방송사업에서 방송과 통신상품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알뜰폰사업 진출을 통해 방송통신 결합상품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1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알뜰폰사업 진출 의사를 전달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관련 기관에 알뜰폰사업 진출을 위한 문의를 해놓은 단계”라며 “다양한 사업영역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요즘 인터넷과 TV, 스마트폰 3가지를 결합해 사용하는 고객이 많은 추세를 고려해 알뜰폰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SK텔링크가 2012년 8월 위성방송사업에서 철수한 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방송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다.

국내 유료방송시장에서 인터넷TV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시장이 발달하면서 해가 갈수록 시장에서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유료방송사업자들의 공시자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집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2013년 12월 말 기준 15.1%에서 2014년 14.4%, 2015년 13.9%, 2016년 13.4%, 2017년 12.7%, 2018년 10.1%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2019년 6월 말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9.8%를 보여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김 대표는 올해 3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에 오르면서부터 위성방송 고객의 감소세를 끊어내고 인터넷TV와 점유율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방송통신 결합상품’과 ‘접시 없는 위성방송’을 내걸었다.

김 대표는 TV와 인터넷, 스마트폰을 같은 통신사 결합상품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방송통신 결합 상품을 KT스카이라이프의 경쟁력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앞서 2018년부터 KT의 초고속인터넷을 판매하고 있는데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과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사용하면 전국 어디서나 똑같이 3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알뜰폰사업에 직접 진출하게 되면 이동통신서비스까지 결합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

소비자들이 결합상품을 쓰는 이유는 할인혜택에 있는데 알뜰폰은 애초 저렴한 요금을 장점으로 하고 있는 만큼 결합상품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보탬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T스카이라이프는 실제 위성방송과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으로 방송 가입자의 감소 속도를 늦추는 데 효과를 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0년 1분기에도 위성방송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것을 막지는 못했지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2019년과 비교해 2배로 늘어났고 인터넷 가입자의 95.4%가 방송과 인터넷 결합상품을 선택했다.

결합상품이 위성방송의 경쟁력 약화를 보완해주는 돌파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에게는 KT스카이라이프의 실적 개선과 미래 지속성을 위해 위성방송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단이 절실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0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위성방송 수신료 등이 포함된 서비스수익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위성방송 플랫폼을 통한 매출비중이 35.5%에 이른다. 위성방송 플랫폼 매출에는 홈쇼핑 송출수수료, T커머스 송출수수료, 광고매출 등이 포함돼 있다.

전체 매출에서 위성방송 비중이 절대적인 셈이다. 더욱이 KT스카이라이프 경쟁사가 모두 이동통신사임을 감안하면 위성방송에 통신을 붙이는 일이 다급하다고 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시장에서 인터넷TV 점유율이 50.1%에 이른다. 이에 더해 최근 인터넷TV사업자들은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케이블TV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유료방송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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