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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  2020-05-2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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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 생애

배재훈은 HMM 대표이사 사장이다. 

한국 해운재건의 선봉장으로서 국적 원양해운선사인 HMM의 실적을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53년 6월6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배명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뉴욕법인에서 근무했다.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 상무를 거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로 옮겨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지내다 범한판토스 대표를 맡았다.

KDB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이 주축이 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의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천거됐다.

HMM의 영업손실을 지속해서 줄여나가면서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LG전자 때부터 이어진 글로벌사업 경험으로 해외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발휘하고 있다. 

IT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해운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혁신적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수익성 위주 영업으로 꾸준히 영업손실 줄여나가
배재훈은 운항비 절감과 수익성 위주 영업으로 꾸준히 영업손실을 줄이고 있다.

HMM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131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0.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057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HMM은 2019년에는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을 투입한 효과로 영업손실을 대폭 줄였다.

HMM은 2019년 매출 5조5131억 원, 영업손실 3040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5% 이상 줄어든 것이다.

HMM은 2020년 4월부터 2만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화물확보를 할 수 있다면 실적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배재훈은 2020년 1월21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초대형 선박 투입 모두 4월부터 시작될 뿐 아니라 3분기는 전통적 성수기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HMM 실적.
△HMM 초대형 컨테이너선 진수
HMM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이름을 붙이는 행사를 2020년 4월23일 열고 본격적으로 운항에 들어갔다.

명명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으로 대한민국 해운재건의 신호탄을 세계로 쏘아 올리게 됐다”며 “12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 알헤시라스’호로 이름 붙은 이번 선박은 HMM이 2018년 9월 계약한 12척의 2만4천TEU급 초대형 선박 가운데 첫 번째로 인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HMM 알헤시라스호 선박이름은 공모를 통해 확정됐다.

이번에 채택된 선박이름은 HMM이 2017년 인수한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에서 유래한 것이다.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유럽과 남미를 잇는 남북항로와 아시아와 북미동안을 잇는 동서항로가 교차하는 전략적 물류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HMM은 이번 초대형선박의 확보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헤시라스호의 화물 적재량은 세계 최대 규모지만 선박 승무원은 23명으로 기존에 운영되던 3천TEU급 선박 승무원 수와 동일해 원가 경쟁력에서 최적화된 선박이다.

또한 황산화물 배출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해 올해부터 강화된 국제환경규제에 대비할 수 있다.

배재훈 사장은 “이번 초대형 선박 확보를 통해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이름을 HMM으로 변경
배재훈은 주주와 이해관계자, 전문가와 임직원들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현대상선의 이름을 HMM으로 변경했다.

HMM은 2020년 4월1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사옥에서 새 회사이름으로 HMM을 선언하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HMM의 새 회사이름 선포식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회사 관계자들만 참석했다.

배재훈은 기념사를 통해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인정받아
배재훈은 현대상선을 통해 환경을 위해 노력한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상선은 영국의 해운물류 전문지 로이드 로딩 리스트가 주최하는 ‘Lloyd’s Loading List Global Freight Awards 2019’에서 친환경부문 최우수선사로 선정됐다고 2019년 11월18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에너지 소비량과 가스 배출량, 소음공해 등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점을 높게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로이드 로딩 리스트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배출물을 측정하고 줄이기 위해 기술적 조치를 지속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은 현대상선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선대를 구축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상식에서는 고객관리, 디지털 전환, 고용, 환경, 안전화물 관리 등 총 11개 부문에서 최우수 선사를 선정했다. 아시아 선사로는 유일하게 현대상선이 수상했다.

현대상선은 환경보호를 위해 연구개발(R&D)팀을 적극 활용하고 수소 동력시스템의 조기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배재훈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8년 대비 70%까지 줄이고 2050년까지 전체 컨테이너선의 탄소 중립 도달을 목표로 환경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업무시스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
배재훈은 현대상선의 주요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현대상선은 재무회계(ERP)시스템과 화주 상대 서비스가 포함된 홈페이지 등 주요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2019년 9월16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글로벌 IT기업인 오라클과 함께 컨테이너와 벌크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환경을 만들고 해운물류시스템을 비롯한 현대상선의 모든 어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

오라클 관계자는 “글로벌 업계 최초로 현대상선의 주요 업무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전환되면서 향후 글로벌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다음 단계로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NewGAUS2020’(가칭) 등 모든 회사 데이터와 주요 어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작업을 2020년 6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상선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NewGAUS2020은 운항, 계약 및 예약, 운송 등 선사 운영정보를 비롯해 선박, 인사, 관리 등의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IT시스템이다.

현대상선은 IT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비용 절감효과뿐만 아니라 국내외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시스템을 구축해 재난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운업에서 IT역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프로세스 혁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만3천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이 인도되는 2020년에 맞춰 IT역량 확대 등 다양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조직 강화 위해 임원인사 실시
배재훈은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계기로 현대상선의 영업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상선은 유럽 전문가인 김정범 전무가 구주본부장으로, 컨테이너 기획본부장 이정엽 상무가 이번 얼라이언스 협상 실무를 마치는 대로 미주본부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의 임원인사를 2019년 8월11일 실시했다.
 
김경섭 구주본부장은 독일 법인장으로, 오동환 한국본부장은 동서남아본부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새로운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해사조직에서 연구개발(R&D)팀을 새로 만들어 환경규제대응 등 녹색경영을 주도하기로 했다. 연구개발팀은 자율운항선박 기술 도입 검토와 정부 연구개발사업(친환경 수소연료 선박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사업) 참여를 진행한다.

현대상선은 외부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LG전자와 LG화학에서 임원을 지낸 최종화씨를 현대상선 변화관리임원으로 영입해 앞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프로세스 혁신과 디지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전략과제 수행과 수익구조 개선활동 등을 주관하기 위해 신설되는 SWAT조직을 맡게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이미 현지 영업전문가의 인선을 마친 상태”라며 “미주지역은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중으로 발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형선 도입을 앞두고 중국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영업전문가의 인선도 마쳤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2020년 4월 2만3천 TEU급 초대형선 12척 인수와 동시에 진행되는 디 얼라이언스체제 편입을 앞두고 사전에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수익성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운항 정시성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올라
현대상선은 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시인텔의 ‘선박 운항 정시성 분석’에서 2019년 6월 말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2019년 6월 말 기준 현대상선의 운항 정시성은 91.8%로 5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순위는 세계 5위에서 세계 1위로 4계단 상승했다.

현대상선의 경쟁 해운선사인 머스크와 MSC의 정시성은 각각 88.1%(4위), 86.4%(7위)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글로벌 주요 항로인 미주·유럽·대서양·남미·지중해 등 전 항로의 거점 항만에서 정시성을 종합평가한 자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17년 이후 화주 신뢰회복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정시성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해운기업으로서 한국 해운의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4월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2만4천TEU급) 명명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정식회원 가입
현대상선은 2019년 7월1일 일본의 원, 독일의 하팍로이드, 대만의 양밍 등 선사들이 회원사로 있는 디 얼라이언스에 정식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디 얼라이언스는 하팍로이드, 원, 양밍 등 3개 선사가 2017년 4월1일 협력을 시작하며 결성된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이다. 

현대상선의 가입과 함께 디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기존 협력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총 협력기간은 2030년까지로 10년 동안이다.

계약 체결은 6월1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됐으며 관련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0년 4월1일부터 협력이 시작됐다. 현대상선이 기존에 2M(머스크, MSC)과 맺고 있던 전략적 협력관계는 2020년 3월 종료됐다. 

브론손 시에 양밍 회장은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은 디 얼라이언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대상선의 참여로 고객들에게 제공 가능한 서비스 네트워크가 다양해지고 앞으로 디 얼라이언스의 발전도 촉진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재훈은 “현대상선이 최종적으로 디얼라이언스 가입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진흥공사, 산업은행, 이해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가입이 한국해운의 자긍심을 되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의 경험과 전략, 선대, 고객 중심 사고가 하나로 집결돼 현대상선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업통합이미지(CI) 변경
배재훈은 현대상선의 기업 통합이미지(CI)를 변경했다.

현대상선은 2019년 5월20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 대강당에서 ‘현대상선 CI 선포식’을 열었다. 

새 통합이미지는 기존에 사용해 오던 ‘HMM’ 문자를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설문과 투표 등을 통한 선호도 조사를 거쳐 확정됐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새 통합이미지는 해운선사라는 현대상선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양선사로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상단의 붉은 라인과 HMM이라는 글자를 통해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포부와 비전,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새 통합이미지를 통해 표현했다”고 말했다. 

배재훈은 기업 통합이미지 선포식 기념사에서 “현대상선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통합이미지가 첫 걸음을 내딛는 날”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2022년 세계 최고 해운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자리”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임명
배재훈은 2019년 3월27일 열린 현대상선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창근 전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어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KDB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2019년 3월6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에 배재훈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배재훈을 유 전 사장의 후임자로 추천한 이유를 두고 “현대상선의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영업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경영역량 및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배재훈은 현대상선 사장 자리에 오른 직후인 2019년 4월10일 현대상선 지사를 방문하고 4월21일에는 유럽을 방문해 글로벌 선사와 주요 해외 화주를 만나는 등 현장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범한판토스 사장 시절
2009년 12월22일 단행된 범한판토스 2010년 임원인사에서 범한판토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에 임명됐다. 

배재훈은 LG전자에서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살려 국제물류 비중이 높은 범한판토스를 이끌었다. 

범한판토스는 2011년 4월 국제특송브랜드 판토스 익스프레스를 만들고 국제특송사업 확대에 나섰다. 같은 달 유럽 물류회사 파이스트랜드브릿지(FELB)와 함께 동아시아~유럽 사이 철도운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합작법인 유라시아랜드브릿지를 설립하고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이용한 유럽 철도운송사업을 개척하기도 했다. 

범한판토스는 적극적으로 유럽 물류사업을 확대한 결과 2011년 9월 국내 물류업체 최초로 유럽에서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AEO)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AEO인증은 세계관세기구가 채택한 국제표준으로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통관 과정에서 서류 간소화, 검사비율 축소, 신속한 통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재훈은 유럽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에도 공을 들였다.

범한판토스는 2012년 8월 GS샵의 인도네시아 법인 MNCGS샵과 함께 물류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홈딜리버리서비스’를 시작했다.

홈딜리버리서비스는 인도네시아의 11개 주요지역에 설치된 배송 거점을 통해 홈쇼핑 주문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범한판토스는 홈딜리버리서비스를 통해 배송 뿐 아니라 보관·결제 대행 등 서비스도 제공했다. 

범한판토스는 2012년 12월 인도네시아 경제잡지 SWA에서 발표한 ‘물류기업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SWA는 인도네시아의 250여 개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물류기업 고객 만족도와 추천 의향을 조사했다.

배재훈은 범한판토스를 이끌고 있던 2014년 10월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LG전자 휴대폰 글로벌 진출 공헌
LG전자 미주지역 법인장과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지내면서 LG전자의 휴대폰을 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했다.

배재훈은 미국 GSM(유럽형 글로벌 이동통신시스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3년 싱귤러, 2004년 AT&T와 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LG전자는 글로벌 GSM시장 공략을 위해 2006년 신제품 출시를 계속했다. LG전자는 2006년 ‘500만화소 180도 회전 디카폰’, ‘미니 슬라이드 뮤직폰’, ‘초콜릿폰’, ‘수퍼슬림폰 폴더’ 등 많은 제품을 GSM 오픈마켓에 출시했다.

미국 액션스포츠협회(ASA)와 제휴해 스포츠마케팅도 펼쳤다. 

LG전자는 2004년 4월12일 ASA와 협약을 맺고 5년 동안 세계 주요 국가에서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LG 액션 스포츠 챔피언십은 2009년까지 미국 달라스, 로스앤젤레스, 영국 맨체스터, 러시아 모스크바 등지에서 열렸다.

◆ 비전과 과제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가 2020년 5월13일 판교 에이치스퀘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옥에서 진행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HMM >
배재훈은 한국 해운재건의 선봉장으로서 국적선사인 HMM의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와 협력과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을 투입을 통해 HMM의 분기 흑자전환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하강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배재훈은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매일 유가와 운임 및 환율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배재훈은 악화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IT기술의 해운업 접목에 주력하고 있다.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의 기업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배재훈은 HMM의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NewGAUS2020’(가칭) 등 모든 회사 데이터와 주요 어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작업을 2020년 6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배재훈은 그동안 지속해온 우량 화주 확보와 운영 효율 증대 및 비용 절감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 평가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3월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빌딩에서 열린 제44기 현대상선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HMM >
배재훈은 화주의 시각으로 사업에 접근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배재훈은 2019년 3월 취임사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감동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고객 만족은 마땅히 기대하는 가치를 제공할 때 이뤄지지만 고객 감동은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전달할 때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훈이 취임할 때에는 육상 물류기업 대표를 오랜 시간 역임한 만큼 해운업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두고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특히 해운업은 글로벌 해운선사의 경영진들과 인맥 역시 중요한데 해운업계에 몸담았던 경력이 없기 때문에 글로벌 해운업체들과 교류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배재훈이 취임한 이후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박진기 부사장을 비롯한 한진해운 출신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그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 얼라이언스 회원과 협력하는 과정을 수월하게 만들기도 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배재훈은 HMM의 영업손실을 지속해서 줄여나가면서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 때부터 이어진 글로벌사업 경험으로 해외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이 좋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LG전자와 같은 IT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해운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혁신적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재훈의 디지털 혁신을 향한 의지는 정부의 해운재건 및 스마트 해운정책과 맞물려 빛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재훈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인생의 멘토로 1990년대 중반 LG반도체에서 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직장 상사로 있었던 김홍식 전무를 꼽았다. 

유발 하라리의 책 ‘사피엔스’를 인상 깊게 읽었다고 한다.

좌우명은 ‘하루하루를 기쁘게 살자’라고 한다.

◆ 사건사고

△현대상선 실적 부진 책임물어 경영진 교체
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은 2019년 초 실적 부진을 이유로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을 배재훈으로 교체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018년 말부터 당시 현대상선 경영진을 두고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다.

이 회장은 2018년 11월 "현대상선에는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만연해있고 혁신 마인드가 실종됐다"며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고강도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현대상선 경영진을 겨냥한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회장은 이 발언이 '경영진 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이 회장의 발언 직후 삼일회계법인이 산업은행에 제출한 현대상선의 재무구조가 위험하다는 내용의 실사보고서가 유출되며 산업은행이 유창근 사장을 교체하려 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2018년 12월에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옛 한진해운 출신 인사를 포함한 영업인력을 투입해 기존 현대상선 영업팀과 경쟁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등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유창근 사장은 2019년 2월 현대상선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유창근 사장의 사퇴 이후 유 사장의 후임을 놓고 여러 하마평이 나왔지만 한진해운의 몰락 이후 남아있는 국적 원양 컨테이너선사가 현대상선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대상선 사장 업무를 수행할만한 '해운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의 채권단은 2019년 3월7일 배재훈이 유 전 사장의 후임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배재훈이 해운업에 종사한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해운업만의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 물류 전문가인 배재훈이 해운업 재건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받았다. 

◆ 경력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이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회원사 양밍, 하팍로이드, ONE 사장과 함께 HMM의 정회원 가입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HMM >
1984년부터 1990년까지 LG상사 뉴욕법인에서 일했다.

1990년부터 LG반도체 마케팅 담당 부장으로 근무했다. 

1997년 LG반도체 미주지역 담당 상무로 승진하며 미주지역 법인장에 올랐다. 

2000년부터 LG전자 모바일부문 북미 법인장 상무와 부사장을 지냈다.

2004년 LG전자 MC사업본부 전략지원 및 해외마케팅 담당을 맡았다.

2008년 LG전자 동남아 지역 담당· 싱가포르 법인장을 겸임했다.

2009년 LG전자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 마케팅 부사장을 지냈다.

2010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LG그룹 판토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장에 선임됐다.

2016년부터 우송정보대학에서 산합협력 본부장·특임교수·부총장·전임교수로 근무했다.

2019년 3월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1년 배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5년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 김미영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20년 1분기 보고서 작성 기준으로 HMM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등기이사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9746만 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재훈은 HMM 주식을 7만2678주를 보유하고 있다. 5월22일 종가기준으로 2억9034만8610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어록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월21일 서울 연지동 HMM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확보를 통해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이끌겠다.” (2020/04/23,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서)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가자.” (2020/04/01, 서울 종로구 율곡로 HMM 사옥에서 열린 회사명 선포식에서)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초대형 선박 투입 모두 4월부터 시작될 뿐 아니라 3분기는 전통적 성수기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2020/01/21, 서울 연지동 HMM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8년 대비 70%까지 줄이고 2050년까지 전체 컨테이너선의 탄소 중립 도달을 목표로 환경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2019/11/18, 영국 해운물류 전문지 로이드 로딩 리스트가 주최하는  ‘Lloyd’s Loading List Global Freight Awards 2019’에서 친환경부문 최우수선사로 선정되면서)

“현대상선이 최종적으로 디얼라이언스 가입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진흥공사, 산업은행, 이해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가입이 한국해운의 자긍심을 되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디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의 경험과 전략, 선대, 고객 중심 사고가 하나로 집결돼 현대상선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2019/07/01,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면서)

“현대상선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통합이미지가 첫 걸음을 내딛는 날이다.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2022년 세계 최고 해운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겠다.” (2019/05/20,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상선 기업 통합이미지(CI) 선포식에서)

"여러분은 현대상선을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 성장시킬 주역들이다.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전문성을 키워 대한민국 해운을 대표하는 전문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2019/04/12, 현대상선 신입사원 사령식에서) 

“일하는 방법과 사고를 바꾸지 않고서는 결코 변화할 수 없다. 고객 만족을 위해서는 경쟁 선사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현장 재량권을 확대해야 한다." (2019/04/09, 현대상선 광양사무소에서 진행된 임직원 간담회에서)

“불황은 경쟁력을 갖춘 물류기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화주들이 물류비 절감을 위해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찾게 되기 때문이다.” (2013/02/19,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기업을 상대로 한 B2B 가전 시장 규모는 개인 소비자 대상인 B2C 시장의 2배 이상이다. 올해 LG전자가 B2B 부문 매출로 4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2~3년 안에 이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다.” (2009/10/05,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초콜릿'폰은 전세계 휴대폰 업계에 감성 디자인과 터치패드 바람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일본 시장에서도 젊은 유행 주도층을 중심으로 한국 휴대폰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200710/14, 일본에 초콜릿폰을 출시하며)

“초콜릿폰은 이미 패션에 민감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전세계 트렌드 리더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초콜릿 패밀리 제품들을 통해 초콜릿폰의 성공을 이어나가겠다.” (2006/10/08, 새로운 초콜릿폰을 선보이며)

“올해 5500만대 규모인 휴대폰 출하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2007년 1억대를 달성하겠다. 국내를 비롯해 서유럽과 북미 등 정체기에 접어든 시장에서 교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이머징 마켓의 신규 가입자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켜나가면서, 가격 경쟁을 피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2005/10/26, 외신 기자회견에서)

“거리에 보이는 고급 아파트의 에어컨 대부분이 LG 제품이며, 중요 건물 내부의 TV도 많은 수량이 LG 브랜드를 달고 있듯이 LG전자는 이미 러시아 가전시장에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다. 가전에서 쌓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GSM 휴대폰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킨다면, 단시간 내에 선도 휴대폰 브랜드로 무난히 오를 수 있을 것이다.” (2005/05/14,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LG 액션스포츠 러시아대회에서)

“유럽지역 3G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는 3G WCDMA 단말기 부문 1위 달성이 무난할 것이다.” (2004/09/22,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번 AT&T사 공급으로 미국내 CDMA·GSM을 망라한 톱 4 서비스사업자에 LG휴대폰을 공급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LG가 미국 CDMA진영에서 보여준 성과와 저력을 바탕으로 북미 GSM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메이저 공급업체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2004/02/23, 미국 AT&T에 LG전자 휴대폰을 공급하며)

“미국에서 LG 휴대폰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적극적 마케팅과 프로모션으로 LG 휴대폰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 (2003/12/02, 전자신문과 인터뷰)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 경영활동의 공과

△수익성 위주 영업으로 꾸준히 영업손실 줄여나가
배재훈은 운항비 절감과 수익성 위주 영업으로 꾸준히 영업손실을 줄이고 있다.

HMM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131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0.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057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HMM은 2019년에는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을 투입한 효과로 영업손실을 대폭 줄였다.

HMM은 2019년 매출 5조5131억 원, 영업손실 3040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5% 이상 줄어든 것이다.

HMM은 2020년 4월부터 2만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화물확보를 할 수 있다면 실적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배재훈은 2020년 1월21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초대형 선박 투입 모두 4월부터 시작될 뿐 아니라 3분기는 전통적 성수기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HMM 실적.
△HMM 초대형 컨테이너선 진수
HMM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이름을 붙이는 행사를 2020년 4월23일 열고 본격적으로 운항에 들어갔다.

명명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으로 대한민국 해운재건의 신호탄을 세계로 쏘아 올리게 됐다”며 “12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 알헤시라스’호로 이름 붙은 이번 선박은 HMM이 2018년 9월 계약한 12척의 2만4천TEU급 초대형 선박 가운데 첫 번째로 인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HMM 알헤시라스호 선박이름은 공모를 통해 확정됐다.

이번에 채택된 선박이름은 HMM이 2017년 인수한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에서 유래한 것이다.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유럽과 남미를 잇는 남북항로와 아시아와 북미동안을 잇는 동서항로가 교차하는 전략적 물류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HMM은 이번 초대형선박의 확보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헤시라스호의 화물 적재량은 세계 최대 규모지만 선박 승무원은 23명으로 기존에 운영되던 3천TEU급 선박 승무원 수와 동일해 원가 경쟁력에서 최적화된 선박이다.

또한 황산화물 배출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해 올해부터 강화된 국제환경규제에 대비할 수 있다.

배재훈 사장은 “이번 초대형 선박 확보를 통해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이름을 HMM으로 변경
배재훈은 주주와 이해관계자, 전문가와 임직원들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현대상선의 이름을 HMM으로 변경했다.

HMM은 2020년 4월1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사옥에서 새 회사이름으로 HMM을 선언하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HMM의 새 회사이름 선포식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회사 관계자들만 참석했다.

배재훈은 기념사를 통해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인정받아
배재훈은 현대상선을 통해 환경을 위해 노력한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상선은 영국의 해운물류 전문지 로이드 로딩 리스트가 주최하는 ‘Lloyd’s Loading List Global Freight Awards 2019’에서 친환경부문 최우수선사로 선정됐다고 2019년 11월18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에너지 소비량과 가스 배출량, 소음공해 등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점을 높게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로이드 로딩 리스트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배출물을 측정하고 줄이기 위해 기술적 조치를 지속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은 현대상선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선대를 구축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상식에서는 고객관리, 디지털 전환, 고용, 환경, 안전화물 관리 등 총 11개 부문에서 최우수 선사를 선정했다. 아시아 선사로는 유일하게 현대상선이 수상했다.

현대상선은 환경보호를 위해 연구개발(R&D)팀을 적극 활용하고 수소 동력시스템의 조기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배재훈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8년 대비 70%까지 줄이고 2050년까지 전체 컨테이너선의 탄소 중립 도달을 목표로 환경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업무시스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
배재훈은 현대상선의 주요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현대상선은 재무회계(ERP)시스템과 화주 상대 서비스가 포함된 홈페이지 등 주요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2019년 9월16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글로벌 IT기업인 오라클과 함께 컨테이너와 벌크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환경을 만들고 해운물류시스템을 비롯한 현대상선의 모든 어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

오라클 관계자는 “글로벌 업계 최초로 현대상선의 주요 업무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전환되면서 향후 글로벌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다음 단계로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NewGAUS2020’(가칭) 등 모든 회사 데이터와 주요 어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작업을 2020년 6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상선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NewGAUS2020은 운항, 계약 및 예약, 운송 등 선사 운영정보를 비롯해 선박, 인사, 관리 등의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IT시스템이다.

현대상선은 IT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비용 절감효과뿐만 아니라 국내외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시스템을 구축해 재난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운업에서 IT역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프로세스 혁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만3천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이 인도되는 2020년에 맞춰 IT역량 확대 등 다양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조직 강화 위해 임원인사 실시
배재훈은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계기로 현대상선의 영업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상선은 유럽 전문가인 김정범 전무가 구주본부장으로, 컨테이너 기획본부장 이정엽 상무가 이번 얼라이언스 협상 실무를 마치는 대로 미주본부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의 임원인사를 2019년 8월11일 실시했다.
 
김경섭 구주본부장은 독일 법인장으로, 오동환 한국본부장은 동서남아본부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새로운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해사조직에서 연구개발(R&D)팀을 새로 만들어 환경규제대응 등 녹색경영을 주도하기로 했다. 연구개발팀은 자율운항선박 기술 도입 검토와 정부 연구개발사업(친환경 수소연료 선박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사업) 참여를 진행한다.

현대상선은 외부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LG전자와 LG화학에서 임원을 지낸 최종화씨를 현대상선 변화관리임원으로 영입해 앞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프로세스 혁신과 디지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전략과제 수행과 수익구조 개선활동 등을 주관하기 위해 신설되는 SWAT조직을 맡게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이미 현지 영업전문가의 인선을 마친 상태”라며 “미주지역은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중으로 발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형선 도입을 앞두고 중국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영업전문가의 인선도 마쳤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2020년 4월 2만3천 TEU급 초대형선 12척 인수와 동시에 진행되는 디 얼라이언스체제 편입을 앞두고 사전에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수익성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운항 정시성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올라
현대상선은 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시인텔의 ‘선박 운항 정시성 분석’에서 2019년 6월 말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2019년 6월 말 기준 현대상선의 운항 정시성은 91.8%로 5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순위는 세계 5위에서 세계 1위로 4계단 상승했다.

현대상선의 경쟁 해운선사인 머스크와 MSC의 정시성은 각각 88.1%(4위), 86.4%(7위)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글로벌 주요 항로인 미주·유럽·대서양·남미·지중해 등 전 항로의 거점 항만에서 정시성을 종합평가한 자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17년 이후 화주 신뢰회복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정시성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해운기업으로서 한국 해운의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4월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2만4천TEU급) 명명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정식회원 가입
현대상선은 2019년 7월1일 일본의 원, 독일의 하팍로이드, 대만의 양밍 등 선사들이 회원사로 있는 디 얼라이언스에 정식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디 얼라이언스는 하팍로이드, 원, 양밍 등 3개 선사가 2017년 4월1일 협력을 시작하며 결성된 해운동맹(얼라이언스)이다. 

현대상선의 가입과 함께 디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기존 협력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총 협력기간은 2030년까지로 10년 동안이다.

계약 체결은 6월1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됐으며 관련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0년 4월1일부터 협력이 시작됐다. 현대상선이 기존에 2M(머스크, MSC)과 맺고 있던 전략적 협력관계는 2020년 3월 종료됐다. 

브론손 시에 양밍 회장은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은 디 얼라이언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대상선의 참여로 고객들에게 제공 가능한 서비스 네트워크가 다양해지고 앞으로 디 얼라이언스의 발전도 촉진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재훈은 “현대상선이 최종적으로 디얼라이언스 가입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진흥공사, 산업은행, 이해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가입이 한국해운의 자긍심을 되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의 경험과 전략, 선대, 고객 중심 사고가 하나로 집결돼 현대상선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업통합이미지(CI) 변경
배재훈은 현대상선의 기업 통합이미지(CI)를 변경했다.

현대상선은 2019년 5월20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 대강당에서 ‘현대상선 CI 선포식’을 열었다. 

새 통합이미지는 기존에 사용해 오던 ‘HMM’ 문자를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설문과 투표 등을 통한 선호도 조사를 거쳐 확정됐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새 통합이미지는 해운선사라는 현대상선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양선사로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상단의 붉은 라인과 HMM이라는 글자를 통해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포부와 비전,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새 통합이미지를 통해 표현했다”고 말했다. 

배재훈은 기업 통합이미지 선포식 기념사에서 “현대상선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통합이미지가 첫 걸음을 내딛는 날”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2022년 세계 최고 해운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자리”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임명
배재훈은 2019년 3월27일 열린 현대상선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창근 전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의 뒤를 이어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KDB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2019년 3월6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에 배재훈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배재훈을 유 전 사장의 후임자로 추천한 이유를 두고 “현대상선의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영업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경영역량 및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배재훈은 현대상선 사장 자리에 오른 직후인 2019년 4월10일 현대상선 지사를 방문하고 4월21일에는 유럽을 방문해 글로벌 선사와 주요 해외 화주를 만나는 등 현장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범한판토스 사장 시절
2009년 12월22일 단행된 범한판토스 2010년 임원인사에서 범한판토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에 임명됐다. 

배재훈은 LG전자에서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살려 국제물류 비중이 높은 범한판토스를 이끌었다. 

범한판토스는 2011년 4월 국제특송브랜드 판토스 익스프레스를 만들고 국제특송사업 확대에 나섰다. 같은 달 유럽 물류회사 파이스트랜드브릿지(FELB)와 함께 동아시아~유럽 사이 철도운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합작법인 유라시아랜드브릿지를 설립하고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이용한 유럽 철도운송사업을 개척하기도 했다. 

범한판토스는 적극적으로 유럽 물류사업을 확대한 결과 2011년 9월 국내 물류업체 최초로 유럽에서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AEO)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AEO인증은 세계관세기구가 채택한 국제표준으로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통관 과정에서 서류 간소화, 검사비율 축소, 신속한 통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재훈은 유럽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에도 공을 들였다.

범한판토스는 2012년 8월 GS샵의 인도네시아 법인 MNCGS샵과 함께 물류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홈딜리버리서비스’를 시작했다.

홈딜리버리서비스는 인도네시아의 11개 주요지역에 설치된 배송 거점을 통해 홈쇼핑 주문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범한판토스는 홈딜리버리서비스를 통해 배송 뿐 아니라 보관·결제 대행 등 서비스도 제공했다. 

범한판토스는 2012년 12월 인도네시아 경제잡지 SWA에서 발표한 ‘물류기업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SWA는 인도네시아의 250여 개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물류기업 고객 만족도와 추천 의향을 조사했다.

배재훈은 범한판토스를 이끌고 있던 2014년 10월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LG전자 휴대폰 글로벌 진출 공헌
LG전자 미주지역 법인장과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지내면서 LG전자의 휴대폰을 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했다.

배재훈은 미국 GSM(유럽형 글로벌 이동통신시스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3년 싱귤러, 2004년 AT&T와 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LG전자는 글로벌 GSM시장 공략을 위해 2006년 신제품 출시를 계속했다. LG전자는 2006년 ‘500만화소 180도 회전 디카폰’, ‘미니 슬라이드 뮤직폰’, ‘초콜릿폰’, ‘수퍼슬림폰 폴더’ 등 많은 제품을 GSM 오픈마켓에 출시했다.

미국 액션스포츠협회(ASA)와 제휴해 스포츠마케팅도 펼쳤다. 

LG전자는 2004년 4월12일 ASA와 협약을 맺고 5년 동안 세계 주요 국가에서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LG 액션 스포츠 챔피언십은 2009년까지 미국 달라스, 로스앤젤레스, 영국 맨체스터, 러시아 모스크바 등지에서 열렸다.


◆ 비전과 과제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가 2020년 5월13일 판교 에이치스퀘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옥에서 진행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HMM >
배재훈은 한국 해운재건의 선봉장으로서 국적선사인 HMM의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와 협력과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을 투입을 통해 HMM의 분기 흑자전환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하강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배재훈은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매일 유가와 운임 및 환율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배재훈은 악화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IT기술의 해운업 접목에 주력하고 있다.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의 기업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배재훈은 HMM의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NewGAUS2020’(가칭) 등 모든 회사 데이터와 주요 어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작업을 2020년 6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배재훈은 그동안 지속해온 우량 화주 확보와 운영 효율 증대 및 비용 절감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 평가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3월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빌딩에서 열린 제44기 현대상선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HMM >
배재훈은 화주의 시각으로 사업에 접근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배재훈은 2019년 3월 취임사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감동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고객 만족은 마땅히 기대하는 가치를 제공할 때 이뤄지지만 고객 감동은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전달할 때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훈이 취임할 때에는 육상 물류기업 대표를 오랜 시간 역임한 만큼 해운업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두고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특히 해운업은 글로벌 해운선사의 경영진들과 인맥 역시 중요한데 해운업계에 몸담았던 경력이 없기 때문에 글로벌 해운업체들과 교류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배재훈이 취임한 이후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박진기 부사장을 비롯한 한진해운 출신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그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 얼라이언스 회원과 협력하는 과정을 수월하게 만들기도 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배재훈은 HMM의 영업손실을 지속해서 줄여나가면서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 때부터 이어진 글로벌사업 경험으로 해외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이 좋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LG전자와 같은 IT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해운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혁신적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재훈의 디지털 혁신을 향한 의지는 정부의 해운재건 및 스마트 해운정책과 맞물려 빛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재훈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인생의 멘토로 1990년대 중반 LG반도체에서 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직장 상사로 있었던 김홍식 전무를 꼽았다. 

유발 하라리의 책 ‘사피엔스’를 인상 깊게 읽었다고 한다.

좌우명은 ‘하루하루를 기쁘게 살자’라고 한다.

◆ 사건사고

△현대상선 실적 부진 책임물어 경영진 교체
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은 2019년 초 실적 부진을 이유로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을 배재훈으로 교체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018년 말부터 당시 현대상선 경영진을 두고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다.

이 회장은 2018년 11월 "현대상선에는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만연해있고 혁신 마인드가 실종됐다"며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고강도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현대상선 경영진을 겨냥한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회장은 이 발언이 '경영진 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이 회장의 발언 직후 삼일회계법인이 산업은행에 제출한 현대상선의 재무구조가 위험하다는 내용의 실사보고서가 유출되며 산업은행이 유창근 사장을 교체하려 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2018년 12월에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옛 한진해운 출신 인사를 포함한 영업인력을 투입해 기존 현대상선 영업팀과 경쟁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등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유창근 사장은 2019년 2월 현대상선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유창근 사장의 사퇴 이후 유 사장의 후임을 놓고 여러 하마평이 나왔지만 한진해운의 몰락 이후 남아있는 국적 원양 컨테이너선사가 현대상선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대상선 사장 업무를 수행할만한 '해운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의 채권단은 2019년 3월7일 배재훈이 유 전 사장의 후임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배재훈이 해운업에 종사한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해운업만의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 물류 전문가인 배재훈이 해운업 재건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받았다. 


◆ 경력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이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회원사 양밍, 하팍로이드, ONE 사장과 함께 HMM의 정회원 가입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HMM >
1984년부터 1990년까지 LG상사 뉴욕법인에서 일했다.

1990년부터 LG반도체 마케팅 담당 부장으로 근무했다. 

1997년 LG반도체 미주지역 담당 상무로 승진하며 미주지역 법인장에 올랐다. 

2000년부터 LG전자 모바일부문 북미 법인장 상무와 부사장을 지냈다.

2004년 LG전자 MC사업본부 전략지원 및 해외마케팅 담당을 맡았다.

2008년 LG전자 동남아 지역 담당· 싱가포르 법인장을 겸임했다.

2009년 LG전자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 마케팅 부사장을 지냈다.

2010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LG그룹 판토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장에 선임됐다.

2016년부터 우송정보대학에서 산합협력 본부장·특임교수·부총장·전임교수로 근무했다.

2019년 3월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1년 배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5년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 김미영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20년 1분기 보고서 작성 기준으로 HMM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등기이사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9746만 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재훈은 HMM 주식을 7만2678주를 보유하고 있다. 5월22일 종가기준으로 2억9034만8610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어록
▲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월21일 서울 연지동 HMM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확보를 통해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이끌겠다.” (2020/04/23,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서)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가자.” (2020/04/01, 서울 종로구 율곡로 HMM 사옥에서 열린 회사명 선포식에서)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초대형 선박 투입 모두 4월부터 시작될 뿐 아니라 3분기는 전통적 성수기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2020/01/21, 서울 연지동 HMM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8년 대비 70%까지 줄이고 2050년까지 전체 컨테이너선의 탄소 중립 도달을 목표로 환경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2019/11/18, 영국 해운물류 전문지 로이드 로딩 리스트가 주최하는  ‘Lloyd’s Loading List Global Freight Awards 2019’에서 친환경부문 최우수선사로 선정되면서)

“현대상선이 최종적으로 디얼라이언스 가입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진흥공사, 산업은행, 이해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가입이 한국해운의 자긍심을 되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디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의 경험과 전략, 선대, 고객 중심 사고가 하나로 집결돼 현대상선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2019/07/01,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면서)

“현대상선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통합이미지가 첫 걸음을 내딛는 날이다.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2022년 세계 최고 해운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겠다.” (2019/05/20,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상선 기업 통합이미지(CI) 선포식에서)

"여러분은 현대상선을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 성장시킬 주역들이다.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전문성을 키워 대한민국 해운을 대표하는 전문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2019/04/12, 현대상선 신입사원 사령식에서) 

“일하는 방법과 사고를 바꾸지 않고서는 결코 변화할 수 없다. 고객 만족을 위해서는 경쟁 선사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현장 재량권을 확대해야 한다." (2019/04/09, 현대상선 광양사무소에서 진행된 임직원 간담회에서)

“불황은 경쟁력을 갖춘 물류기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화주들이 물류비 절감을 위해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찾게 되기 때문이다.” (2013/02/19,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기업을 상대로 한 B2B 가전 시장 규모는 개인 소비자 대상인 B2C 시장의 2배 이상이다. 올해 LG전자가 B2B 부문 매출로 4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2~3년 안에 이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다.” (2009/10/05,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초콜릿'폰은 전세계 휴대폰 업계에 감성 디자인과 터치패드 바람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일본 시장에서도 젊은 유행 주도층을 중심으로 한국 휴대폰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200710/14, 일본에 초콜릿폰을 출시하며)

“초콜릿폰은 이미 패션에 민감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전세계 트렌드 리더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초콜릿 패밀리 제품들을 통해 초콜릿폰의 성공을 이어나가겠다.” (2006/10/08, 새로운 초콜릿폰을 선보이며)

“올해 5500만대 규모인 휴대폰 출하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2007년 1억대를 달성하겠다. 국내를 비롯해 서유럽과 북미 등 정체기에 접어든 시장에서 교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이머징 마켓의 신규 가입자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켜나가면서, 가격 경쟁을 피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2005/10/26, 외신 기자회견에서)

“거리에 보이는 고급 아파트의 에어컨 대부분이 LG 제품이며, 중요 건물 내부의 TV도 많은 수량이 LG 브랜드를 달고 있듯이 LG전자는 이미 러시아 가전시장에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다. 가전에서 쌓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GSM 휴대폰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킨다면, 단시간 내에 선도 휴대폰 브랜드로 무난히 오를 수 있을 것이다.” (2005/05/14,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LG 액션스포츠 러시아대회에서)

“유럽지역 3G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는 3G WCDMA 단말기 부문 1위 달성이 무난할 것이다.” (2004/09/22,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번 AT&T사 공급으로 미국내 CDMA·GSM을 망라한 톱 4 서비스사업자에 LG휴대폰을 공급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LG가 미국 CDMA진영에서 보여준 성과와 저력을 바탕으로 북미 GSM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메이저 공급업체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2004/02/23, 미국 AT&T에 LG전자 휴대폰을 공급하며)

“미국에서 LG 휴대폰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적극적 마케팅과 프로모션으로 LG 휴대폰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 (2003/12/02, 전자신문과 인터뷰)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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