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 뒤 V자 형태 소비회복 어려워"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0-05-27 08:59: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악영향 이후로도 V자 형태의 백화점 소비 회복이 나타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 뒤 V자 형태 소비회복 어려워"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8만9천 원에서 8만6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26일 6만61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차 연구원은 “해외여행 수요 감소, 코로나19 악영향 완화, 명품 소비 이연수요 등으로 백화점 매출은 점차 회복되겠지만 과거 질병이나 금융위기 이후 나타났던 V자 형태의 회복은 보이지 못할 것”이라며 “백화점 수요 회복이 V자 형태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매출 회복 가능성이 낮은 면세점부문의 실적 부진 등이 더해져 실적 반등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2020년 2분기에 좋지 못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에 매출 1조4166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5.15% 감소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실적 부진은 백화점과 면세점 두 부문 모두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차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은 올해 2분기에 2019년 2분기보다 12% 정도 감소할 것”이라며 “동대문면세점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면세점 전체 매출은 증가하겠지만 동대문매장을 제외한 기존점의 매출은 4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와 같이 위기 후 강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백화점의 영업형태가 많이 달라졌다”며 “면세점부문의 실적 부진 역시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