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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중국의 LNG운반선 약진에 독무대도 내주나 위기감 높아져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  2020-05-21 13: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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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박 발주시장에서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건조를 맡기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LNG운반선 수주시장은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3사의 텃밭이다. 조선3사는 후동중화조선이 이 시장에서 약진하는 데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
 
▲ (왼쪽부터)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21일 조선업계에서는 후동중화조선이 본격적으로 LNG운반선 수주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후동중화조선은 지금까지 중국 선사들이 발주하는 LNG운반선을 건조해 왔는데 앞서 4월 카타르로부터 LNG운반선 16척의 건조 슬롯을 예약받은 데 이어 러시아에서 쇄빙 LNG운반선 수주까지 앞두고 있다는 해외언론 보도도 나왔다.

중국은 LNG 순수입량 기준으로 글로벌 2위의 거대시장이다.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카타르가 후동중화조선의 슬롯을 예약한 것을 두고 카타르가 중국에 LNG를 판매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뿐 러시아는 이런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 시선이었다.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Novatek)은 북극항로를 이용하기 위해 쇄빙선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아크7(Arc7, 2.1m 두께의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는 쇄빙 사양)급 쇄빙 LNG운반선을 필요로 하는데 오직 한국 조선3사만이 이를 건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쇄빙 LNG운반선의 인도실적을 보유한 조선사는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하다. 쇄빙 원유운반선으로 범위를 넓혀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포함된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20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노바텍이 쇄빙 LNG운반선 10척을 발주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후동중화조선을 우선협상대상자(선호 조선사)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두 조선사에 5척씩 나눠 선박을 발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크7급 쇄빙선은 단순히 선수(뱃머리)의 두꺼운 철판 두께나 얼음 접촉부의 날카로운 마감만을 갖춘 선박이 아니다.

이제 쇄빙선은 얼음에 올라 타 선박의 무게로 얼음을 짓눌러 깨는 방식으로 항해하지 않는다. 자체 추진력으로 얼음과 충돌해 깨며 항로를 연다.

이를 화석연료 추진방식의 상선에서 구현하려면 강력한 추진엔진을 뒷받침할 대규모의 추진체계를 선박 안에 담아내면서도 화물적재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고난도의 설계능력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이런 설계를 현실화한 조선사는 한국 조선3사뿐이었다.

러시아가 북극항로에서 운용하는 쇄빙 전용선과 쇄빙 상선을 포함해 조선3사가 건조하지 않은 쇄빙선은 모두 국영원자력회사 '로사톰'을 통해 건조한 핵추진 쇄빙선이다.

노바텍이 후동중화조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것은 야드 실사를 거친 뒤 앞서 제시한 모든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인정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어쩌면 카타르가 후동중화조선에 LNG운반선 건조 슬롯을 예약한 것도 전략적 선택이 아니라 후동중화조선을 한국 조선3사와 동등한 수준의 LN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시장의 플레이어로 인식한 결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조선3사는 그동안 기술력을 앞세워 LNG운반선 수주시장에서 군림해 왔다. 2018년 발주된 66척 가운데 61척을, 2019년 48척 가운데 45척을 조선3사가 쓸어담았다.

이 시장에서의 압도적 지배력은 조선3사가 적은 수주척수에도 높은 수주잔액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LNG운반선은 초대형 원유운반선보다 척당 건조가격이 2배가량 비싼 고부가선박이다. 4월 평균가격은 LNG운반선이 1억86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91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조선3사도 처음부터 LNG운반선 수주시장의 강자였던 것은 아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글로벌 LNG운반선 수주시장은 가와사키중공업이나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조선사들의 무대였다. 조선3사는 이들과 기술격차를 조금씩 줄여가며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시장을 석권했다.

여기에는 상대적으로 저부가 선박인 일반화물선(벌커)과 대형급 이하의 컨테이너선 수주시장에서 중국 조선사들이 저렴한 건조가격을 앞세워 조선3사를 밀어낸 데 따른 위기의식도 작용했다.

중국에는 ‘중국 화물은 중국 해운사가 옮기고 중국 선박은 중국 조선사가 건조한다’는 정책이 있다. 후동중화조선도 중국 발주를 통해 LNG운반선 건조 기술력을 착실히 쌓고 있다.

LNG운반선 수주시장마저 중국에 내어준다면 조선3사가 설 자리는 좁아진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낮은 인건비를 감안하면 한국 조선사들은 같은 시장에서 이들과 경쟁해 이겨내기 쉽지 않다”며 “선박 연료 절감 솔루션이나 스마트선박 솔루션, 차세대 연료선박 등의 기술력을 강화해 중국 조선사들과 기술격차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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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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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118.223.239.200)
기업경영인이 할일이 있고 국가의 지원이 필요한 일이있다.
그런데 꼴통문죄앙과 그밑 졸개들은 산업현장에서 근무한적도 없고 기업에서 돈을 벌어본 적도없으며 화염병과 투석질하며 국민을 속이고 쑈를하며 거짖으로 정권을 찬탈했고 자신의 행위가 밝혀지는것이 두려워 거짖으로 덮는데 급급하니 짱꽤에게도 밀려 수주를 못한다.

(2020-05-23 13: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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