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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넥슨 카트라이더 초반 흥행, 이정헌 모바일 전환 힘받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05-19 15: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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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초반 흥행몰이로 올해 모바일게임 비중을 높이는 데 힘을 받게 됐다.

넥슨은 올해 모바일게임을 여럿 내놓을 계획인데 그 시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흥행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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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PC게임을 모바일 환경으로 이식하는 데 과거의 실패를 극복하고 있다.

넥슨이 올해 처음 내놓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국내 양대 앱장터인 애플과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0위권 안에 들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18일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과 인기순위 모두 1위를 차지했고 구글플레이에서는 8위에 올랐다.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 대부분인 구글플레이에서 캐주얼 게임장르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8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올해 넥슨의 모바일게임 신작들 대부분 PC게임을 모바일로 옮기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첫 시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부터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넥슨은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카트라이더를 바탕으로 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와 ‘카트라이더 러쉬+’를 출시했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약 4년 만에 두 게임 모두 서비스를 종료했다.

당시 온라인 PC게임 환경을 모바일에서 구현하지 못한 것이 실패요인으로 꼽혔는데 이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는 PC게임 환경보다 조작감을 쉽게 만들면서 모바일환경에 맞춰 게임의 구현력을 높였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초반 흥행은 PC게임을 모바일환경에 옮겨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 대표에게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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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관련 이미지. <넥슨>

세계적으로 모바일게임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넥슨의 모바일게임 역량을 높이는 것은 이 대표의 중요한 과제다.

넥슨은 국내 게임회사 가운데 매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모바일게임에서는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전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게임 비중은 24%에 그쳤다. 같은 기간 넷마블이 92%, 엔씨소프트가 75%에 이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게임시장에서 모바일게임 비중은 2018년 기준으로 35.8%를 차지했는데 2021년에는 39%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더욱이 넥슨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PC게임들이 대부분 10년 이상 된 게임으로 모바일게임으로 기존 자체 지식재산(IP)들의 확장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넥슨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27억6200만 엔(우리 돈 9045억 원)을 내면서 지난해 2019년 1분기보다 11% 감소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로 던전앤파이트 매출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넥슨은 카트라이더를 시작으로 올해 모바일게임에서 본격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의 주요 PC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피파온라인을 바탕으로 제작한 ‘피파 모바일’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게임까지 흥행에 성공하면 모바일게임 매출비중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PC게임은 2019년 기준 매출 16억 달러를 내면서 세계 PC게임 가운데 매출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 반응은 긍정적이다.

넥슨에 따르면 PC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판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전예약 이벤트에 4천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넥슨 관계자는 “캐주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기존 PC게임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에서 초기 성과를 거둬 장르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피파 모바일 등 앞으로 신작 모바일게임에 힘입어 플랫폼 다변화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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