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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사회공헌 넘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활동 힘실어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05-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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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KB금융지주 차원에서 ESG경영을 위한 조직을 정비하고 계열사의 ESG경영활동에 힘을 싣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 사회공헌 넘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활동 힘실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3일 금융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지주가 ESG경영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말로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은 기업의 투자를 결정할 때 ESG를 주요 잣대로 활용하는 등 ESG경영을 중시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초 그룹 핵심 경영전략으로 'ESG 기반 지속가능 경영‘을 내세우며 사회문화공헌부를 ESG전략부로 개편했다. ESG 이름을 내건 사업부 조직을 만든 것은 KB금융지주가 처음이다.

3월 윤종규 회장을 포함한 사내 및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이사회 안에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그룹의 ESG 전략 및 정책 수립, ESG 추진현황 관리·감독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ESG 경영의 최고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한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에 있는 사회책임경영위원회와 비슷한 성격을 보이지만 전면에 ESG를 내세운 것은 KB금융지주가 금융지주 가운데 최초다.

윤 회장은 2014년부터 KB금융지주 회장을 맡아 오며 ESG경영을 강화해 왔다.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서는 ESG경영이 필수라는 인식 때문이다.

기존의 주주이익에 집중하던 기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경영문화를 정착해야 한다며 꾸준히 ESG경영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윤 회장은 신년사에서 “ESG경영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체계 확립을 통해 사회적 변화와 미래 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 9월 KB금융지주 창립 11주년 기념식에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고 투명한 경영을 펼쳐나가는 ESG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KB금융지주는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DJSI)’ 4년 연속 월드지수 편입, ‘2019 및 2020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 국내 기업 최초로 2년 연속 선정,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 통합 A+등급 및 2년 연속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 선정,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기후변화 금융부문 탄소경영섹터 아너스 3년 연속 수상 등 ESG의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계열사의 ESG 경영활동도 늘고 있다.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 계열사들은 국제기준에 맞춘 환경경영을 추진하며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환경경영 인증(ISO14001)을 취득하기도 했다.

KB금융지주는 올해까지 그룹의 환경경영 인증 비율을 9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8년 말 KB금융그룹의 환경경영인증 비율은 93.9%였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10월 시중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친환경·사회적 프로젝트의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억 달러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후 은행권 전반에 확산하게 됐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ESG채권 4천억 원을 발행했다.

ESG채권 발행 이외에도 2007년부터 현재까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금융자문 및 신디케이트론 주선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B증권은 캐나다 자원 및 에너지전문 투자운용사와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해 태양광발전사업권을 직접 인수·운영하고 있으며 KB자산운용은 칠레, 스페인 등 해외 태양광발전사업 건설사업에 투자하는 등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손해보험은 4월 업계 최초로 공유주방 자영업자 전용 종합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기념해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응원 캠페인을 벌이며 참여형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KB금융지주의 ESG경영정책에 발 맞춰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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