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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메디톡스 악재를 기회삼아 보툴리눔톡신시장 안착 노려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  2020-04-28 15: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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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품 ‘원더톡스’를 내놓는다.

경쟁사인 메디톡스가 악재를 맞은 만큼 보툴리눔톡신시장 안착을 노린다.
 
▲ 종근당 로고.

2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이 22일 ‘원더톡스주100단위’가 국가 출하승인까지 받아낸 만큼 원더톡스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 출하승인은 보건위생상 특별한 주의를 요하는 백신, 혈액제제, 항독소 등에 관하여 제조회사의 품질검사를 거친 제품을 시중에 유통하기 전에 국가에서 시험 및 서류검토를 거쳐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로 제품 출시 직전의 단계를 말한다.

종근당 관계자는 원더톡스 출시 일정과 관련해서는 “5월로 예상은 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휴온스로부터 보툴리눔톡신 판권을 구매해 판매한다.

원더톡스는 휴온스가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톡신 제품이다.

지난해 말 권리양도·양수 절차를 통해 종근당에게 판권이 이전됐다.

식약처는 17일 메디톡스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제조 과정에서 허가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은 원액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메디톡신’의 제조·판매·사용 잠정중지를 처분하고 품목허가를 취소하는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메디톡스의 주력제품인 메디톡신은 국산 1호 보툴리눔톡신 제품으로 보툴리눔톡신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식약처의 조치에 대해 메디톡스는 19일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 및 명령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판매가 허용되더라도 소비자의 신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를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시장 지배력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력제품인 메디톡신의 품목 허가 취소로 국내 보툴리눔톡신시장 내 점유율이 하락하고 제품 신뢰도와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식약처가 시험성적서 조작행위를 놓고 업무정지 3개월 등의 행정처분을 추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툴리눔톡신시장 신규 진출을 노리는 종근당에게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업계는 종근당이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넓은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보툴리눔톡신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근당은 3월30일에 공시한 2019년 12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약 769억 원가량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보툴리눔톡신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대웅제약(321억 원), 휴젤(153억 원) 등에 비해 마케팅 측면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공격적으로 투자할 여력이 많은 셈이다.

종근당은 신규 진출을 노리는 사업자이지만 보툴리눔톡신시장에 관한 이해도도 높다.

2014년부터 2019년 6월까지 휴젤과 ‘보툴렉스’를 공동판매했다.

보툴렉스가 메디톡신과 함께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툴 정도로 급성장한 것을 놓고 종근당의 영업망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예전에 보툴렉스 판매 경험도 있고 필러를 포함한 미용성형제품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유통망을 활용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근당이 보툴리눔톡신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세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보툴리눔톡신시장은 2016년 860억 원에서 2019년 1470억 원 규모로 3년 사이 71%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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