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강스템바이오텍, '유전자가위 교정기술' 활용한 카티치료제 개발 추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4-16 17:09: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강스템바이오텍이 '유전자가위 교정기술'을 활용해 카티 치료제를 개발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6일 지플러스생명과학과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강스템바이오텍, '유전자가위 교정기술' 활용한 카티치료제 개발 추진
▲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이사(왼쪽)과 이태화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이사가 16일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플러스생명과학의 신규 특허물질인 ‘Cas12a’를 이용한 고효율 유전자가위 교정기술을 ‘만능 줄기세포 플랫폼 기술’에 적용한다. 실용화 첫 단계로 카티(CAR-T) 치료제 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티 치료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유전자 ‘카(CAR)’를 발현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함으로써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다.

기존 치료제로 치유가 불가능했던 급성백혈병 환자의 완치율을 80%까지 끌어올렸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꿈의 항암제로도 불린다. 하지만 기존 카티 치료제는 자가유래 세포만 이용할 수 있어 생산비용이 높고 생산기간이 오래 걸린다.

현재 강스템바이오텍은 동종 타가세포를 이식할 때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HLA항원 제거와 NK세포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유전자를 도입한 만능 줄기세포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카티 치료제와 접목하면 복잡한 공정을 거치지 않고 기성품으로 제조된 의약품을 만들어 편의성 향상은 물론, 수억 원대 수준의 치료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지플러스생명과학 유전자가위 교정기술을 만능 줄기세포 플랫폼 기술에 활용하면 기존보다 더 신속하고 정확한 유전자 편집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5년 10조 원 규모로 예측되는 카티 치료제시장을 목표로 만능 줄기세포의 제조효율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