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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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2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규</a> HDC그룹 회장이 실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철회하기보다는 코로나19를 계기로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려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만은 어쨌든 피하고 싶다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4/20200403162214_20040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KDB산업은행 회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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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산업은행 회장으로선 매각 무산이라는 최악의 상황만큼은 피해야 하는 탓에 선택지가 많지 않아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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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산업은행에 차입금 상환 유예, 납입일 조정 등의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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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영구채 5천억 원의 출자전환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구채의 이자부담이 큰 상황에서 차입금 상환 유예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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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해 4월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 5천억 원을 인수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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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구채 금리가 7%대로 다소 높게 책정돼 산업은행에 지급해야 하는 이자부담이 만만치 않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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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2021년 5월부터는 기본금리가 9.5%로 오르고 2022년부터는 조정금리도 추가된다. 빨리 상환하지 않으면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는데 현실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악화를 고려하면 빠른 상환도 쉽지 않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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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구채가 출자 전환되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2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규</a> 회장은 일단 이자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비롯해 채권단이 주요주주에 오르면 정 회장으로선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든든한 우군도 얻을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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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출자전환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회장에게는 피하고 싶은 선택지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또 다시 부실기업의 주요주주가 되면서 혈세 낭비 논란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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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너나 할 것이 정부에 손을 벌리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질 수 있는 특혜시비 역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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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회장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요청을 무조건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 이 회장에게 매각 무산이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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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매각이 무산되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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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기존 대주주 품에 남아있게 되면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간다. 부실경영의 잘못이 있는 대주주로부터 아시아나항공을 떼어놓는다는 매각 취지가 완전히 무색해지는 데다 1년 가까이 아시아나항공 안팎에서 불필요한 혼란을 불러왔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이 회장이 명분도 실리도 얻지 못한 채 1년 동안 ‘헛발질’만 하게 된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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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의 출자전환과 대주주의 감자 과정을 거쳐 채권단이 최대주주에 오르는 시나리오 역시 가능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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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산업은행이 다른 원매자를 빨리 찾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을 오랫동안 떠안게 되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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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항공업계를 둘러싼 상황 등을 볼 때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원매자를 금방 찾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찾는다 해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이나 HDC현대산업보다 나으리란 보장은 없다. 실제 항공업황이 지금처럼 나빠지기 이전에도 인수전에 참여한 대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유일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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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주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매각 철회 가능성을 꺼내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산업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지원 요청을 무조건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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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쪽 모두 공식적으로 요청하지도, 요청받은 적도 없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