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위한 2차 후보항체군 선별작업 시작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4-02 14:02: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2차 후보항체군 선별작업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항체 치료제 개발 1단계를 완료한 데 이어 2단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위한 2차 후보항체군 선별작업 시작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3월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주요 단계별 진전이 있을 때마다 외부와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워낙 심각해 최대한 자주 개발 현황을 알려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해 2일부터 항체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하면서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에 들어갔다.

중화능이란 항체의 바이러스 중화능력을 말하는데 이번 작업은 마치는 데 약 2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선별 항체에 관한 중화능 검증이 끝나는 대로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에 들어가면서 동시에 동물 임상도 착수한다. 이 과정에서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총동원해 최단기간 내 인체 투여가 가능한 제품을 내놓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럽에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승인한 말라리아 치료제의 효과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현지 의료계 조언을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공감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도 완치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항체 치료제, 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의 개발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현지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글로벌 수준의 독보적 항체 의약품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7월 인체에 임상 투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미국, 유럽 등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보다 빠른 속도로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