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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식, 옴니채널 핵심 롯데멤버스 '엘페이' 이용자 늘리기 전력투구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04-01 17: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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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식 롯데멤버스 대표이사가 간편결제서비스인 ‘엘페이’를 롯데그룹 온라인사업 전략인 옴니채널의 핵심 경쟁력으로 키우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엘페이가 아직까지 롯데그룹의 대표 간편결제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에는 이용자 수가 부족한 만큼 ‘롯데ON’의 출범에 맞춰 이용자 수 확보에 더 힘을 쏟는 것이다.  
 
전형식, 옴니채널 핵심 롯데멤버스 '엘페이' 이용자 늘리기 전력투구
▲ 전형식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4월 출범을 앞둔 ‘롯데ON’에 엘페이를 위한 별도의 탭화면을 제공한다.

이 화면에서 엘페이로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바코드 등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오프라인에서도 엘페이를 핵심 간편결제서비스로 키우기 위한 것이다. 

기존에는 엘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엘포인트앱에서 별도의 실행 과정을 또 거쳐야했지만 롯데ON에 오프라인 기능을 넣어 롯데ON고객을 엘페이 고객으로 온전히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 대표는 e커머스, 옴니매장, 엘롯데 등 디지털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롯데쇼핑 디지털전략본부장 출신이다. 

올해 1월부터 롯데멤버스 대표를 맡은 만큼 엘페이를 롯데그룹 옴니채널 핵심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롯데ON과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멤버스는 통합몰인 롯데ON 출범에 맞춰 대규모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롯데하이마트나 롯데마트 등의 개별 온라인몰에서 엘페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구매금액의 일정 비율을 엘포인트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하며 롯데쇼핑과 협력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롯데그룹의 간편결제서비스인 엘페이와 롯데그룹 멤버십 서비스인 엘포인트를 맡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용자 수가 적어 옴니채널의 핵심을 맡기에는 부족하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쇼핑을 제공하는 것으로 간편결제서비스가 두 공간을 잇는 중요한 수단으로 꼽힌다.

2019년 기준으로 엘페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가입한 회원 수가 500만 명으로 라이벌로 꼽히는 신세계그룹 간편결제서비스인 SSG페이 이용자 수가 800만 명인 점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다.

국내 간편결제서비스의 주요 사업자로 꼽히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의 이용자 수가 3천만 명가량인 점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롯데멤버스가 지난해부터 엘포인트와 엘페이의 통합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이용자 수를 더 늘리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엘포인트 회원은 지난해 기준 3950만 명으로 엘포인트 회원들이 모두 엘페이를 사용한다면 단숨에 국내 유통업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확보해 간편결제서비스시장에서 자리매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엘페이는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핵심 채널로 꼽힌다.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온라인에서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를 쓸 수 있게 하는 수단도 결국 간편결제 서비스가 담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롯데그룹은 지난해 금산분리로 인해 롯데카드를 매각하면서 고객들의 소비 데이터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롯데ON 출범에 맞춰 다양한 엘페이와 엘포인트 제휴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롯데ON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용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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