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KT&G, 코로나19로 담배 매출 줄어 1분기 실적 기대 밑돌 듯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3-31 10:48: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G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담배 수요의 감소로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KT&G는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에 따른 내수담배 수요 하락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수출담배 역시 물량이 줄어 1분기 매출 역신장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KT&G, 코로나19로 담배 매출 줄어 1분기 실적 기대 밑돌 듯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

KT&G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95억 원, 영업이익 34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 줄어드는 것이다.

국내 일반담배는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하락분이 제한적이지만 면세담배 매출에는 출입국자 수가 줄어든 영향이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파악됐다. 

KT&G 국내 일반담배 매출에서 면세담배는 6~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담배는 1분기 매출이 역신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3월부터 중동지역으로 제품 수출이 다시 시작돼 수출액의 역신장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KGC인삼공사는 면세점을 비롯한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면채널에서 소비 감소에 타격을 받겠지만 홈쇼핑, 온라인 등 채널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올해 1분기 2019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KGC인삼공사는 앞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면역력 등에 관한 관심 확대가 꾸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된 뒤에 실적의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