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미국 코로나19 하루 확진 2만 명 늘어, 모두 8만 명 넘어서 중국 제쳐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0-03-27 11: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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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만 명 이상 급증하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미국 코로나19 하루 확진 2만 명 늘어, 모두 8만 명 넘어서 중국 제쳐
▲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그랜드 센츄얼 터미널역 주변의 거리가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26일 오후 9시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8만5486명, 사망자는 1138명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만453명, 사망자는 217명 늘었다. 

미국은 하루 확진자가 2만 명 이상 급증하며 그동안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중국과 그 뒤를 잇던 이탈리아를 한번에 앞질렀다. 

미국은 1월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에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9일 1만 명을 넘긴 뒤 21일 2만 명, 22일 3만 명, 23일 4만 명, 24일 5만 명, 25일 6만 명 등 연달아 1만 명씩 계속 늘다 26일에는 더 가파르게 증가해 8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언론들은 최근 며칠사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검사 키트가 보급되며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언론들은 미국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부분 진전돼 있었음에도 보건·의료체계가 이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가능성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은 점, 광범위한 검사를 제공하지 못해 위기의 규모에 눈 멀게 된 점 등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실패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은 미국 전역에 걸쳐 급속히 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심지어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8만 명, 누적 사망자는 8천 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6일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 전국의 누적 확진자는 8만539명, 사망자는 81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확진자는 6153명, 사망자는 683명 각각 증가했다. 

하루 확진자가 6천 명대를 보인 것은 21일 이후 5일 만이다.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2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5만7786명, 사망자는 4365명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만176명, 사망자는 931명 늘었다. 

독일 누적 확진자는 4만3938명, 사망자는 267명으로 확인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6615명, 사망자는 61명 늘었다. 

프랑스 누적 확진자는 2만9566명, 사망자는 169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4333명, 사망자는 365명 늘었다. 

이란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 명 이상 늘었다. 

이란 보건부는 26일 오후 9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2만7017명, 사망자가 22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289명, 사망자는 157명 늘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각 2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가장 많으며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란 순이다.

누적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가장 많으며 스페인, 중국, 이란, 프랑스, 미국이 뒤를 잇고 있다. 

세계 모든 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3만1684명, 사망자는 2만4053명으로 확인됐다. 완치자는 12만2203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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