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롯데칠성음료, 음료 성장해도 코로나19로 주류는 실적부진 지속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3-25 10:28: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칠성음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에 주류사업에서 실적이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롯데칠성음료는 음료사업과 주류사업을 통합하는 등 실적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전방위적 전략을 실시할 것”이라며 “음료사업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하게 성장하겠지만 가장 시급한 부분은 주류부문의 가동률 상승”이라고 봤다.
 
롯데칠성음료, 음료 성장해도 코로나19로 주류는 실적부진 지속
▲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통합대표이사 부사장.

음료사업부문은 지난해 경쟁사의 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적 수혜와 배달음식 수요 증가에 따른 탄산음료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주류사업부문은 2019년에 경쟁사가 맥주와 소주 신제품을 연이어 성공한 데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악화됐다.

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경쟁사의 가파른 시장 점유율 상승과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에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식 수요가 감소해 주류부문은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류사업 부문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 주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떨어진 가운데 기술적 반등이 아닌 추세적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주류사업부문의 외형 성장이 시급하다”며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어떤 전략을 내놓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매출 2조3854억 원, 영업이익 10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어도어 대표 민희진 경영권 탈취 의혹 정면돌파, "오히려 하이브가 날 배신"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