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직장인 커뮤니티에 펄어비스 '당일 권고사직' 논란, "고용안정 최악"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20-03-18 17:06: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펄어비스가 게임 개발인력을 권고사직 방식으로 다수 내보내고 해고를 당일에 통보한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정치권에서는 게임업계의 근무환경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에 펄어비스 '당일 권고사직' 논란, "고용안정 최악"
▲ 펄어비스 로고.

18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살펴보면 펄어비스의 인력 운용방식을 지적하는 글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한 이용자는 최근 펄어비스가 새 게임 개발자 다수를 권고사직 형태로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펄어비스는 ‘도깨비’와 ‘붉은사막’, ‘플랜8’ 등을 새로 제작하고 있다.

펄어비스에서 일한다는 한 이용자는 “오전에 출근하고 오후에 퇴사 당한 사람을 열 명 넘게 봤다”며 “직원을 자르는 데 임계선이 없다”고 비판했다.

펄어비스의 고용 안정성이 낮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펄어비스 옛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1월 기업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에 “계약직에게 당일 퇴사를 통보하는 일을 여러 번 봤다”고 후기를 남겼다.

다른 이용자는 “연봉과 복지제도는 우수하지만 고용 안정성은 최악이다”고 평가했다.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은 유능한 직원을 들이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성향이 회사의 고용 안정성 면에서는 역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일자 정치권에서는 게임업계의 근무환경에 다시 눈길을 주고 있다.

류호정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 겸 비례대표 후보는 이날 펄어비스와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며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제보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노동자를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연장을 거듭하다가 하루 아침에 잘라버리고 어제 회의한 동료가 다음 날 없는 회사”라며 “얼마 전 대량 권고사직이 있었다는 내용이 제보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대량 권고사직 소문은 사실과 다르며 권고사직은 정식절차에 따르고 있다”며 “이번 논란과 관련해 내부 체계를 점검해 개선할 부분은 적극 보완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coco
오호~%   (2020-03-18 22:4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