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은행장 내정
권광석은 우리은행장에 내정됐다
우리은행장 내정자 신분으로 2020년 2월17일 임시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우리은행 연수원으로 첫 출근했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2020년 2월11일 회의를 열고 다음 우리은행장 최종후보로 권광석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겸직하고 있던 지주사 회장과 우리은행장 역할을 분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권광석,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 사장 등 3명으로 우리은행장 후보를 압축하고 면접평가를 진행한 뒤 권광석을 낙점했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권 대표는 우리금융지주 설립 뒤 지주회사 회장과 은행장을 처음 분리해 운영하는 상황에서 원활한 소통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적임자"라며 "은행의 조직 안정화를 이끌고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광석은 면접평가에서 고객중심 경영을 통한 신뢰 회복과 내실경영, 새 사업기회 발굴의 중요성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가 권광석을 우리은행장으로 내정한 것을 놓고 예상 밖의 선택을 했다는 시각이 금융권에서 많았다.
우리은행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의 원활한 수습을 위해 내부인사를 우리은행장으로 뽑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손태승 회장이 여러 자리에서 내부인사를 우리은행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이런 시각에 힘을 실었다.
권광석은 우리은행장에 내정되면서 2018년 2월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로 선임돼 우리금융을 떠난 지 2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MG손해보험 정상화
권광석이 MG손해보험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을 쏟았다.
권광석은 2019년 12월4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G손해보험이 5년 안에 순자산에서 2배 규모인 롯데손해보험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광석의 발언은 MG손해보험의 2019년 실적이 2018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MG손해보험은 2019년 3분기까지 순이익 186억 원을 냈는데 2018년 순이익 107억 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선 것이다.
MG손해보험의 순이익 증가는 재무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MG손해보험의 2019년 3분기 지급여력비율은 136%로 직전 분기보다 5.9%포인트 높아졌다.
권광석이 취임한 2018년 이후 MG손해보험은 지급여력비율(RBC) 104.2%를 보이며 보험업법에서 규정한 100%대를 넘어선 뒤 꾸준히 지급여력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2020년 1분기 안에 MG손해보험의 대주주인 자베즈2호유한회사의 운용사를 변경하는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가 MG손해보험의 대주주인 자베즈2호유한회사의 운용사를 변경하는 것을 승인하면 MG손해보험은 2천억 원가량의 자본확충 계획을 마무리 짓고 경영개선명령을 벗어날 수 있다.
이 자본확충은 우리은행, 독립보험대리점 리치앤코 등의 출자로 이뤄지는 것인데 권광석이 투자유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권광석은 2018년 3월에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회를 설득해 MG손해보험에 300억 원을 출자하도록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15년 4343억 원에 MG손해보험을 인수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금융회사가 아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G손해보험의 상품을 판매할 자격을 얻지 못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지급여력비율이 금융당국 권고기준(150%)에 크게 미달하는 83.9%로 떨어졌고 2018년 금융감독원의 경영개선 권고를 받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에 올라
권광석이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회는 2018년 2월28일 총회를 열고 권광석을 신용공제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식 임기는 2018년 3월16일부터 시작됐다.
권광석은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에 2018년 1월4일에 올랐는데 약 2개월 만에 새마을금고중앙회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는 새마을금고의 사업부문을 총괄하며 50조 원가량의 자산을 운용한다. 임기는 4년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06년 신용공제 대표이사를 만든 뒤 외부출신을 선임해왔다.
김승경 초대 대표는 외환은행과 삼정KPMG 등에서 근무했고 2대 대표로 연임에 성공한 김성삼 대표는 금융감독원 출신이다. 김성삼 대표는 2018년 3월14일로 임기를 마쳤다.
신용공제 대표이사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사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한 뒤 이사회와 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인사추천위는 모두 7명으로 새마을금고 지역금고 이사장 4명, 민간위원 2명,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협의해 추천한 1명으로 구성된다. 후보 추천은 과반수가 찬성하면 확정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권광석이 투자은행(IB), 해외사업, 홍보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광석이 신용공제 대표이사로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로는 MG손해보험의 정상화가 꼽혔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
권광석이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은 2017년 12월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권광석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권광석은 2017년 2월부터 우리은행 투자은행(IB)그룹 그룹장을 맡고 있다가 자리를 옮기게 됐다. 투자은행 업무를 1년가량 이끈 경험으로 자산운용사 대표를 맡게 된 것이다.
권광석은 이전에 우리은행 홍보실장, 대외협력단장 등을 맡았다.
권광석은 2018년 1월4일부터 우리프라이빗에쿼티 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아주캐피탈 지분 인수 추진
권광석이 아주캐피탈 지분 인수를 추진했다.
웰투시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는 2017년 6월16일 아주캐피탈 지분 74.03%를 인수했다.
우리은행은 이 펀드의 지분 49.8%를 1천억 원을 들여 인수했으며 나머지 펀드 지분에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권광석은 우리은행 투자금융(IB)그룹장으로 아주캐피탈 인수를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캐피탈은 2016년까지만 해도 2번 매각에 실패하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져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은행이 인수한 뒤 아주캐피탈은 신용등급 상향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자산이 업계 최대 규모인 5조 원 수준으로 커졌으며 인수 당시 주가는 7천 원대였으나 2020년 2월13일 1만3800원까지 올랐다.
△우리은행 민영화에 기여
권광석이 대외협력단장으로서 우리은행 민영화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2016년 4월1일 기업설명회(IR)업무와 홍보업무를 총괄하는 대외협력단을 신설하고 상무인 권광석을 단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R과 PR업무를 통합해 우리은행의 가치와 성과를 시장에 제대로 알려 투자관심을 유도하고 주가를 상승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은행과 자회사들이 수익성 증대 및 민영화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광석은 대외협력단장에 선임된 뒤 우리은행 기업설명회를 도맡아 이끌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손태승 글로벌부문장 등과 함께 해외기업설명회도 여러 번 진행했다.
권광석은 당시 10개 나라에서 50여 곳의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권광석이 대외협력단장을 맡은 뒤 우리은행 주식의 외국인 지분율은 17%에서 25% 수준으로 높아지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2016년 11월13일에 16년 만의 민영화에 성공했다.
정부 보유지분 29.7%를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에게 매각했다.
이들은 과점주주로서 우리은행 이사회를 구성하고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