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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 아반떼에 고성능 N라인도 내놓는다, '국민 첫 차' 회복 의지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  2020-02-28 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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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7세대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고성능 라인업 가운데 하나인 N라인을 동시에 내놓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스포티함을 무기로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에 빼앗긴 ‘생애 첫 차’ 타이틀을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 현대자동차 '2019년형 아반떼'.

하지만 소형SUV시장에 경쟁력을 지닌 신차가 계속 쏟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흐름을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3공장을 통해 25일부터 7세대 아반떼의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공식 출시를 앞두고 시험생산을 통해 막바지 품질점검에 들어가는 것이다.

차량 생산 계획표를 보면 현대차는 1.6감마 가솔린엔진 모델을 3월9일까지 모두 15대 생산하기로 했다. 누우 2.0 가솔린엔진 모델은 3월3일 8대, 3월13일 15대 등 모두 23대 시험생산된다.

공식 출시행사에 투입할 미디어 시승차도 3월 첫째 주까지 모두 70대 생산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3월2일에 9대 생산된다.

눈에 띄는 항목은 현대차가 터보 가솔린모델이 장착될 아반떼 N라인의 시험생산 계획도 같이 잡아두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3월5~6일에 총 23대의 아반떼 N라인을 생산하기로 했다. 5일에 12대, 6일에 11대 등이다.

아반떼 N라인은 애초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후 시차를 두고 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N라인을 다른 모델들과 동시에 시험생산하는 것은 현대차가 7세대 아반떼를 공식 출시할 때 N라인도 함께 투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N라인은 현대차의 고성능 N 상품 포트폴리오 가운데 기본 차량과 고성능 N 차량의 중간에 있는 모델이다.

기존 차량보다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보인다는 점에서 운전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고객들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아반떼 N라인이 개발됐다고 볼 수 있다.

현대차가 N라인을 통해 아반떼의 부활을 견인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아반떼는 1995년 처음 시장에 출시된 차량으로 준중형차급이라는 특성상 ‘국민 첫 구매차량’이라는 지위를 오랜 기간 유지했다. 2014년 현대차의 라인업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1천만 대를 넘어섰다는 상징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아반떼의 입지는 같은 세단 라인업인 쏘나타와 그랜저의 약진 탓에 2010년 이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2015년 쌍용자동차 티볼리 출시 이후 소형SUV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현대차가 2019년 국내에서 판매한 아반떼는 6만2천 대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아반떼 연간 판매량은 2016년 9만3794대에서 2017년 8만3830대, 2018년 7만5831대로 꾸준하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아반떼 N라인을 출시하는 것은 기존 라인업을 보강해 판매 후퇴에 제동을 걸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아반떼가 경쟁해야 할 소형SUV시장에는 계속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GM은 이미 1월부터 트레일블레이저 판매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으며 르노삼성자동차는 3월에 XM3를 내놓는다.

XM3는 최소 판매가격이 1700만 원대에 책정돼 현재까지 출시된 소형SUV 가운데 가장 가격 경쟁력을 지닌 차량으로도 평가받는다.

국내 소비자들이 이미 SUV만의 특성인 넉넉한 공간을 차량 선택의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가 주행성능을 강화한 아반떼만으로 고객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에 의문을 품는 시각도 있다.

N라인의 출시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는 2018년 10월에 국내에 준중형 해치백 차량인 i30의 N라인 모델을 내놨다. 하지만 라인업 보강에도 불구하고 i30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모두 150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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