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통합당 김태흠, 보령서천에서 민주당 나소열과 재대결하면 예측불허

안대국 기자 dkahn@businesspost.co.kr 2020-02-28 14: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충천남도 보령시·서천군 지역구에서 3선을 노리고 있지만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보령·서천은 충남지역 11개 선거구 가운데서도 보수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히지만 대결상대로 다시 나선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
 
통합당 김태흠, 보령서천에서 민주당 나소열과 재대결하면 예측불허
▲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왼쪽)과 나소열 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28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의원이 통합당의 보령시·서천군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통합당의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은데 이어 총선을 앞둔 여론조사에서도 같은 당 예비후보인 이기원 전 새누리당 의원보다 3배를 웃도는 적합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충청이 여론 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보령·서천지역 통합당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살펴보면 김 의원은 42.4%로 이기원 전 새누리당 중앙위원(13.2%)을 29.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김 의원이 본선에 진출하면 나 전 비서관과 치열한 재대결이 전망된다.

같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후보로 출마하면 나 전 비서관과 팽팽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나 전 비서관과 가상대결에서 41.7%의 지지를 얻어 나 전 비서관 47.4%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고 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도 더불어민주당은 42.1%, 미래통합당은 39.8%로 큰 차이가 없다.

김 의원에게는 나 전 비서관이 지난 총선 때보다 정치적 역량을 더 쌓았다는 것도 부담이다.

민선3기부터 5기까지 서천군수를 세 차례 역임한 나 전 비서관은 2016년 이후로 청와대를 비롯해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충남 정무부지사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경력을 쌓았다. 

나 전 비사관은 총선 출마기자회견에서 “도지사와 대통령이 믿고 일을 맡긴 나소열이 보령서천에서 그 일을 해낼 적임자”라며 “지금의 기회를 반드시 살려내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도지사와 같이 보령서천 주민들도 나소열을 반드시 선택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보령·서천 선거구의 대결구도가 지역 대결형태로 흘러간다면 김 의원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김 의원의 고향인 보령이 인구수가 나 전 비서관의 근거지인 서천군보다 많기 때문이다.

보령시의 유권자 수는 제20대 총선 기준 8만7448명으로 서천군(4만9450명)보다 1.7배 이상 많다.

김 의원은 보령에서 태어나 초·중학교 등을 포함한 유년기를 모두 고향에서 보냈다. 나 전 비서관은 서천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다녔고 서천군수로 3선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나 전 비서관에게 서천에서 득표율이 12.63%포인트 밀렸으나 보령에서 16.73%포인트 앞서 재선에 성공했다.

24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굿모닝충청의 의뢰로 22~23일 이틀 동안 보령·서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3%.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인트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