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울산지검, 추락사한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의 부검영장 철회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02-27 16:26: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작업 도중 추락해 사망한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의 부검이 철회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 노조)는 26일 울산지방검찰청과 울산동부경찰서가 고인의 시신을 유족에 인도해도 무방하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작성하고 부검영장을 철회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지검, 추락사한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의 부검영장 철회
▲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와 하청지회가 사망한 노동자 김모씨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중공업 노조는 “유가족은 회사 관계자에게 모든 노동자에게 다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자를 처벌하고 철저한 예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 2시경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2야드 동쪽의 풍력발전소 부근에 위치한 21m 높이의 작업장에서 합판 조립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 김모씨가 고정돼 있지 않은 합판을 밟고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이 신청한 김씨의 부검영장은 23일 오후 9시30분경 발부됐다.

경찰은 김씨의 시신을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으로 옮겨 부검하려고 했으나 현대중공업 노조 하청지회가 24일 오전부터 26일 오전까지 대치하며 부검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고인의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강제부검을 막아달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