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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 결정권한 쥔 사외이사 면면이 궁금하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2-27 15: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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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KB금융지주 사외이사진이 진용을 갖췄다.

2명의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2명이 새로 사외이사진에 합류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24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종규</a> KB금융지주 회장 연임 결정권한 쥔 사외이사 면면이 궁금하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올해 KB금융그룹에서 윤 회장의 임기가 끝날 뿐만 아니라 허인 KB국민은행장,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의 임기도 모두 만료된다.

KB금융그룹의 후계구도에서 큰 폭의 변화가 예고된 만큼 이를 결정하는 사외이사의 면면도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27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가 3월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새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이에 앞서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장인 박재하 이사는 2020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4명(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의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중임 희망 의사를 타진했고 4명 모두 중임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로써 앞으로 1년 동안 KB금융지주 경영에서 열쇠를 쥔 7명의 윤곽이 모두 드러났다.

안팎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7명이 각각 전문경영인, 교수, 법조인 등으로 무난하면서도 다양성 역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나이나 성별, 국적 등도 고르게 분포돼 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스튜어트 솔로몬 사외이사가 1949년 출생이고 가장 나이가 적은 오규택 사외이사가 1959년에 태어났다.

전체 7명 가운데 외국인은 1명, 여성은 2명이다. 전문분야는 금융경영, 재무, 회계, 리스크 관리, 법률/규제, 소비자보호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특히 권선주 전 행장은 여성으로서 상징성은 물론 은행장을 지낸 경력으로 전문성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전 행장은 2013년 12월에 기업은행장으로 취임해 3년 동안 임기를 수행했다. 은행권 최초의 여성 은행장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오규택 교수 역시 전문성을 고려했을 때 무난하면서도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교수는 이전에도 모아저축은행, 키움증권 등 금융권에서 사외이사를 지낸 경험이 있다.

오 교수는 2008년 KT 사외이사(감사위원)에 선임되면서 윤종규 회장과 잠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윤 회장은 2006년부터 KT 사외이사를 지내며 오 교수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될 당시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에 몸 담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08년 말 남중수 전 KT 사장의 납품비리 사태 등과 관련해 내부감시에 소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다른 사외이사들과 함께 동시에 자리에 물러났다.

현재 K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지내고 있는 스튜어트 솔로몬 사외이사도 KT에서 사외이사를 지낸 경험이 있다.

그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KT 사외이사를 지냈다. 스튜어트 솔로몬 사외이사는 윤 회장이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에 몸담고 있던 2017년 사외이사로 선임된 인물이기도 하다. 

윤 회장은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규정 개정에 따라 2018년 2월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제외됐다. 전체 사외이사 7명 가운데 6명은 그 뒤에 선임됐다.

올해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진이 특히 더 주목받는 이유는 윤 회장이 다시 한 번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에 올라 2017년 한 차례 연임했다. 올해 연임에 성공하면 두 번째 연임인데 규정상 가능하다.

윤 회장은 임기 안에 지배구조 안정, 인수합병을 통한 비은행 강화, KB국민은행의 리딩뱅크 탈환 등 성과는 뚜렷한 반면 ‘허점’이나 ‘과실’은 딱히 없어 연임에 도전하면 성공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KB금융지주의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이뤄진다. 회장 등 경영승계와 관련해 회장 후보자군(롱리스트) 및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을 선정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며 회장 최종 후보자도 결정한다.

유석렬 사외이사가 위원장이었으나 이번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KB금융지주 분기보고서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회장후보 추천위원회가 4차례 열려 ‘2019년 상반기 회장 후보자군 구성원칙 및 선정절차(안)’ 및 ‘2019년 상반기 회장 후보자군(안)’ 등을 의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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