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9년 12월17일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파트너십 계약체결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카드> |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갈등 중재
우기홍은 2020년 1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는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태 회장은 2019년 12월 말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한진칼 경영을 향해 반발하는 과정에서 어머니 이명희 전 이사장이 힘을 실어주었다는 언론보도를 들어 이명희 전 이사장과 크게 다퉜다.
조원태 회장은 이후 조현아 전 부사장이 KCGI와 손을 잡자 이명희 전 이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자리를 마련하면서 우기홍을 동석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원태 회장과 우기홍 및 이명희 전 이사장이 자리를 마련한 뒤 이명희 전 이사장은 조원태 회장을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다른 업종과 협력을 통한 사업영역 확장
우기홍은 대한항공의 모바일환경을 개선하고 더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2019년 12월5일 카카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플랫폼, 멤버십, 핀테크,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카카오는 고객이 원하는 항공권을 찾는 과정에서부터 결제, 체크인, 탑승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바일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두 회사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 회사는 서로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항공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
우기홍은 “카카오의 우수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대한항공의 고객서비스, 항공권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고객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이라며 “항공사와 정보통신기술 기업의 사업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19년 12월17일 현대카드와 상품 설계 및 출시 과정에 참여하는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PLCC는 카드회사의 기본 상품에 다른기업의 제휴헤택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직접 카드회사와 협력해 상품을 설계하고 출시하는 형태의 신용카드다.
대한항공은 현대카드와 협력을 통해 첫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출시하며 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 고객 혜택을 기존 제휴카드와 차별화하는 수준으로 강화해 내놓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카드는 두 회사의 협력으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
우기홍은 2017년 3월 대한항공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우기홍이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임명되면서 대한항공은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더불어 3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됐었다.
우기홍은 2016년 1월부터 경영전략본부장으로 근무하다가 2017년 1월 한진그룹 정기인사 때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항공업계에서는 우기홍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신규 선임은 조원태 회장의 3세경영이 본격화했음을 시사한다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의 여객부문에 지식이 많고 잔뼈가 굵은 우기홍과 정비부문에서 성과를 보여 온 이수근 부사장이 좌우에서 조원태 회장을 보필하면서 3세경영체제를 뒷받침한다고 본 것이다.
△최연소 임원으로 선임 된 후 여객사업본부장 맡아
우기홍은 2007년 있었던 한진그룹 인사에서 최연소 임원으로 발탁됐고 2009년 12월 인사에서 미주지역본부장을 맡게 됐다.
우기홍은 1962년 생으로 당시 한진그룹에 젊은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임원진에 합류하게 됐으며 국제협력, 영업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한진그룹 인사에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전무로 승진했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전무로 승진하면서 3세경영체제를 준비하던 때였다.
우기홍은 2011년 대한한공의 핵심보직인 여객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여객사업본부는 대한항공의 수익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고위 경영진에 오르기 위한 필수 코스로 여겨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