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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  2020-02-2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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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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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 생애

노태문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다.

입사했을 때부터 무선 관련 개발에 종사해 스마트폰 전문가로 꼽힌다.

폴더블(접는) 스마트폰과 5G통신 등 신시장을 공략해 향후 10년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8년 9월3일 태어났다.

대구 대륜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왔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대학원에서 전자전기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스마트폰 개발에서 성과를 내며 삼성전자 최연소 상무가 됐다. 이후 약 6년만에 부사장까지 고속승진했다.

사장으로 승진했을 때도 삼성전자에서 가장 젊은 사장으로 꼽혔다. 

2020년 1월 무선사업부장을 맡아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서 소비자 반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업무나 연구를 수행할 때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이야기한다. 

◆ 활동의 공과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020년 2월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 참석해 '갤럭시S20'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10년’ 소개
삼성전자 신제품 소개행사를 통해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등 혁신적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2020년 2월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 참석해 직접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 ‘갤럭시버즈플러스’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8K 동영상 촬영기능을 탑재하는 등 이전 제품들과 비교해 카메라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특히 ‘갤럭시S20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해 외국언론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의 반응도 뜨거웠다. 당초 가로로 접는 제품 형태를 두고 내구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에 초박형 유리(UTG)를 적용해 튼튼한 사용환경을 보장했다.

갤럭시언팩 2020은 노태문이 무선사업부장으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한 공식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2020년 1~2월 국제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갤럭시언팩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지만 노태문은 무사히 행사를 치르며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노태문은 갤럭시언팩 2020을 앞둔 2월9일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는 향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며 갤럭시언팩에 관한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 ‘갤럭시 황금기’ 일궈
삼성전자 스마트폰 개발에 앞장서 지금의 ‘갤럭시’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데 공헌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2007년 최초의 아이폰을 내놓은 뒤 이를 뛰어넘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힘썼다. 스마트폰 ‘옴니아’와 ‘옴니아2’를 연달아 내놨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노태문은 2009년부터 최신 스마트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애플을 따라갈 기반을 마련했다. 갤럭시S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천만 대를 넘었다.

노태문의 제품 개발역량은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2010년 노태문에게 삼성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수여했다. 

이후 노태문은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갤럭시노트, 갤럭시기어 등 다양한 기기 개발에 참여하며 삼성전자 모바일사업 발전에 앞장섰다.

폴더블 스마트폰, 5G통신 스마트폰 등 최신 제품을 만드는 데도 노태문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라며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으로 고속승진, '고동진 후계자'
스마트폰 개발 등 성과를 인정받아 고속승진했다.

2007년 30대의 나이에 상무로 승진하며 최연소 임원 승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만 화소 카메라폰 등을 개발해 매출 확대와 원가 절감 등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후 2010년에 전무, 2012년에 부사장으로 승진을 거듭했다. 갤럭시S를 개발해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은 것이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 승격 및 상금 1억 원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2월 만 50세의 나이로 삼성전자 최연소 사장에 올랐다. 당시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자가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노태문 등 단 2명이었던 점이 노태문을 향한 높은 기대를 보여준다는 말이 나왔다.

2020년 초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겸임하던 무선사업부장에 임명되면서 고 대표의 후계자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활동
삼성전자 임원이 아닌 연구자로서도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1997년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전공인 전기전자공학과 관련한 37건의 논문을 다른 연구자들과 공동 저술해 학술지에 게재했다. 

전공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다층 구조의 초고주파 전송회로’, ‘다중 주파수 대역 초고주파 증폭기’, ‘고조파 궤환 선형화기를 이용한 선형 전력 증폭기’ 등 3건이다. 다만 이들 특허권은 현재 모두 소멸됐다.

◆ 비전과 과제
▲ 삼성전자 IM부문 실적.
노태문은 ‘경험의 혁신’을 통해 삼성전자 모바일사업의 ‘새로운 10년’을 이끌어가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이전까지 없었던 차별화한 사용자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노태문이 이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인 폴더블 스마트폰을 시장에 안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폴드’부터 2020년 갤럭시Z플립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다양한 폼팩터(제품 형태)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관한 신뢰성과 대중성을 확보하는 일이 남았다.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 비싸고 덜 튼튼하다는 약점을 해소해야 폴더블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진정한 미래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시장으로 꼽히는 5G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아직 5G가 초기 확산 단계에 있지만 화웨이 등 경쟁기업들은 이미 프리미엄 스마트폰뿐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도 5G 지원 모델을 개발하며 5G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노태문은 경쟁자들에 맞서 스마트폰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탁생산(ODM)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물량을 외부로 돌리고 자체 생산역량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런 전략이 스마트폰 품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노태문은 위탁생산을 확대하면서도 스마트폰 품질을 주의 깊게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020년 2월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센트릭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제품 혁신을 소비자가 주도한다는 생각에 따라 개발 과정에서 소비자가 어떻게 사용할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이재용의 남자’라는 별명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활동을 본격화한 뒤 빠르게 승진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과 나이도 같다.

이 부회장은 2020년 1월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을 방문했을 때 노태문을 동반했다. 2018년 12월 삼성전자 인도 법인을 찾았을 때도 노태문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를 나왔지만 대학원 생활은 연구환경이 뛰어난 포스텍에서 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조용하고 쾌적한 포항시의 여건도 대학원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바쁜 대학원 과정에서도 부족하다고 느낀 학부 과목은 개인적으로 틈틈이 청강해 보충했다. 

대학원을 마치고 삼성전자에서 연구개발팀을 이끌 때는 팀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도전적 계획을 수립한 뒤 이를 솔선해서 수행했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자세로 업무나 연구에 임한다고 한다.

2019년 3분기 기준 삼성전자 사장 가운데 가장 젊다.

◆ 사건사고
▲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2019년 6월19일 서울시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5G+전략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갤럭시폴드’ 출시일 연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출시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019년 2월 ‘갤럭시언팩 2019’ 행사를 통해 갤럭시폴드를 공개했다. 이후 2019년 4월 출시를 계획했지만 일부 리뷰용 제품을 통해 디스플레이 주름 및 경첩(힌지)와 관련한 내구성 문제가 제기돼 출시일이 연기됐다.

노태문은 2019년 6월 서울시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폴드 출시와 관련해 “이달이 될지 다음 달이 될지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는 2019년 9월6일 갤럭시폴드 출시를 재개했다. 이후 갤럭시폴드는 여러 국가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갤럭시폴드 출시 국가를 기존 30여 개에서 60여 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 경력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020년 2월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서 삼성전자 모바일사업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1997년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200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차세대제품그룹장 상무가 됐다

2008년 무선사업부 선행H/W개발2그룹장으로 일했다.

2010년 무선사업부 개발팀 연구위원 전무로 승진했다.

2011년 무선사업부 혁신제품개발팀장을 맡았다.

2012년 무선사업부 개발팀 연구위원 부사장이 됐다.

2014년 무선사업부 상품전략총괄 겸 상품전략팀장으로 일했다.

2015년 무선사업부 개발2실장을 역임했다.

2017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맡았다.

2018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월 무선사업부장에 임명됐다.

◆ 학력

1984년 대구 능인중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대구 대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포항공대 대학원에서 전자전기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포항공대 대학원에서 전자전기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3형제의 막내로 형과 누나가 있다고 한다.

아내와 사이에 세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10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았다. 그래픽 성능을 개선한 소프트웨어와 저전력 기술로 스마트폰 갤럭시S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0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정됐다.

◆ 기타

전기전자공학석사 논문으로 ‘초고주파 유전체 공진기 다주파수 발진기와 스위치의 구현(1993)’을, 박사 논문으로 ‘초고주파의 MESFET 대신호 모델링과 선형 전력증폭기 최적 설계(1997)’를 썼다.

1997년 기준 ‘마이크로파 원통공진기를 이용한 비접촉 금속판 두께 측정 센서의 해석(1991)’, ‘초고주파 유전체 발진기의 위상잡음 및 주파수안정도의 특성 비교’ 등 37건에 이르는 논문을 공동 저술해 학회지에 내기도 했다.

◆ 어록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2013년 11월15일 포스텍에서 '모바일폰 미래 방향과 차세대 하드웨어 장치 동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포스텍>
“우리에겐 한계를 뛰어넘고 불가능에 도전하며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DNA가 있다.” (2020/02/12,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센트릭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디를 가든 끊임없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모바일 경험을 만드는 것이 삼성전자의 비전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다시 정의하며 폴더블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20/02/12,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서)

“올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으로서 언팩에 참석하는 첫해다. 이번 언팩에서 향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 (2020/02/09,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은 갤럭시 5G의 해가 될 것이다. 더 많은 기기에 5G를 도입해 사람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모바일 경험을 소개하겠다.” (2020/01/03,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혁신은 소비자가 주도한다. 과거 갤럭시S 시리즈에 관한 소비자 반응을 분석한 게 갤럭시S7 개발에 도움이 됐다. 소비자가 어떻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지 유심히 살폈다. 특히 SNS, 비디오, 카메라, 게임과 관련해 변화하는 모습을 철저히 연구했다. 이미 스마트폰의 많은 부분이 기술적으로 발전된 상황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가장 진화된 기능을 소비자에게 조화롭게 전달하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2016/02/24, 갤럭시S7 개발에 관한 삼성전자 자체 인터뷰에서)

"모바일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끝나면서 휴대폰 제조기업 사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극소수 기업만이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첨단 기술을 모두 갖춰 차별화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3/11/15, 포스텍에서 '모바일폰 미래 방향과 차세대 하드웨어 장치 동향'을 주제로 강연하며)

“자기 전공 분야에 관한 경쟁력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고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경영학, 특히 인적 자원 관리나 마케팅 원리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 결국 효율적인 인적 및 물적 자원의 계속적인 관리와 혁신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2007/02/14, 포항공대신문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 활동의 공과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020년 2월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 참석해 '갤럭시S20'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10년’ 소개
삼성전자 신제품 소개행사를 통해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등 혁신적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2020년 2월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 참석해 직접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 ‘갤럭시버즈플러스’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8K 동영상 촬영기능을 탑재하는 등 이전 제품들과 비교해 카메라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특히 ‘갤럭시S20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해 외국언론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의 반응도 뜨거웠다. 당초 가로로 접는 제품 형태를 두고 내구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에 초박형 유리(UTG)를 적용해 튼튼한 사용환경을 보장했다.

갤럭시언팩 2020은 노태문이 무선사업부장으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한 공식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2020년 1~2월 국제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갤럭시언팩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지만 노태문은 무사히 행사를 치르며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노태문은 갤럭시언팩 2020을 앞둔 2월9일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는 향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며 갤럭시언팩에 관한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 ‘갤럭시 황금기’ 일궈
삼성전자 스마트폰 개발에 앞장서 지금의 ‘갤럭시’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데 공헌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2007년 최초의 아이폰을 내놓은 뒤 이를 뛰어넘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힘썼다. 스마트폰 ‘옴니아’와 ‘옴니아2’를 연달아 내놨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노태문은 2009년부터 최신 스마트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애플을 따라갈 기반을 마련했다. 갤럭시S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천만 대를 넘었다.

노태문의 제품 개발역량은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2010년 노태문에게 삼성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수여했다. 

이후 노태문은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갤럭시노트, 갤럭시기어 등 다양한 기기 개발에 참여하며 삼성전자 모바일사업 발전에 앞장섰다.

폴더블 스마트폰, 5G통신 스마트폰 등 최신 제품을 만드는 데도 노태문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라며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으로 고속승진, '고동진 후계자'
스마트폰 개발 등 성과를 인정받아 고속승진했다.

2007년 30대의 나이에 상무로 승진하며 최연소 임원 승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만 화소 카메라폰 등을 개발해 매출 확대와 원가 절감 등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후 2010년에 전무, 2012년에 부사장으로 승진을 거듭했다. 갤럭시S를 개발해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은 것이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 승격 및 상금 1억 원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2월 만 50세의 나이로 삼성전자 최연소 사장에 올랐다. 당시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자가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노태문 등 단 2명이었던 점이 노태문을 향한 높은 기대를 보여준다는 말이 나왔다.

2020년 초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겸임하던 무선사업부장에 임명되면서 고 대표의 후계자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활동
삼성전자 임원이 아닌 연구자로서도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1997년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전공인 전기전자공학과 관련한 37건의 논문을 다른 연구자들과 공동 저술해 학술지에 게재했다. 

전공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다층 구조의 초고주파 전송회로’, ‘다중 주파수 대역 초고주파 증폭기’, ‘고조파 궤환 선형화기를 이용한 선형 전력 증폭기’ 등 3건이다. 다만 이들 특허권은 현재 모두 소멸됐다.


◆ 비전과 과제
▲ 삼성전자 IM부문 실적.
노태문은 ‘경험의 혁신’을 통해 삼성전자 모바일사업의 ‘새로운 10년’을 이끌어가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이전까지 없었던 차별화한 사용자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노태문이 이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인 폴더블 스마트폰을 시장에 안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폴드’부터 2020년 갤럭시Z플립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다양한 폼팩터(제품 형태)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관한 신뢰성과 대중성을 확보하는 일이 남았다.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 비싸고 덜 튼튼하다는 약점을 해소해야 폴더블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진정한 미래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시장으로 꼽히는 5G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아직 5G가 초기 확산 단계에 있지만 화웨이 등 경쟁기업들은 이미 프리미엄 스마트폰뿐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도 5G 지원 모델을 개발하며 5G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노태문은 경쟁자들에 맞서 스마트폰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탁생산(ODM)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물량을 외부로 돌리고 자체 생산역량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런 전략이 스마트폰 품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노태문은 위탁생산을 확대하면서도 스마트폰 품질을 주의 깊게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020년 2월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센트릭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제품 혁신을 소비자가 주도한다는 생각에 따라 개발 과정에서 소비자가 어떻게 사용할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이재용의 남자’라는 별명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활동을 본격화한 뒤 빠르게 승진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과 나이도 같다.

이 부회장은 2020년 1월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을 방문했을 때 노태문을 동반했다. 2018년 12월 삼성전자 인도 법인을 찾았을 때도 노태문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를 나왔지만 대학원 생활은 연구환경이 뛰어난 포스텍에서 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조용하고 쾌적한 포항시의 여건도 대학원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바쁜 대학원 과정에서도 부족하다고 느낀 학부 과목은 개인적으로 틈틈이 청강해 보충했다. 

대학원을 마치고 삼성전자에서 연구개발팀을 이끌 때는 팀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도전적 계획을 수립한 뒤 이를 솔선해서 수행했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자세로 업무나 연구에 임한다고 한다.

2019년 3분기 기준 삼성전자 사장 가운데 가장 젊다.

◆ 사건사고
▲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2019년 6월19일 서울시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5G+전략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갤럭시폴드’ 출시일 연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출시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019년 2월 ‘갤럭시언팩 2019’ 행사를 통해 갤럭시폴드를 공개했다. 이후 2019년 4월 출시를 계획했지만 일부 리뷰용 제품을 통해 디스플레이 주름 및 경첩(힌지)와 관련한 내구성 문제가 제기돼 출시일이 연기됐다.

노태문은 2019년 6월 서울시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폴드 출시와 관련해 “이달이 될지 다음 달이 될지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는 2019년 9월6일 갤럭시폴드 출시를 재개했다. 이후 갤럭시폴드는 여러 국가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갤럭시폴드 출시 국가를 기존 30여 개에서 60여 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 경력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020년 2월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서 삼성전자 모바일사업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1997년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200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차세대제품그룹장 상무가 됐다

2008년 무선사업부 선행H/W개발2그룹장으로 일했다.

2010년 무선사업부 개발팀 연구위원 전무로 승진했다.

2011년 무선사업부 혁신제품개발팀장을 맡았다.

2012년 무선사업부 개발팀 연구위원 부사장이 됐다.

2014년 무선사업부 상품전략총괄 겸 상품전략팀장으로 일했다.

2015년 무선사업부 개발2실장을 역임했다.

2017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맡았다.

2018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월 무선사업부장에 임명됐다.

◆ 학력

1984년 대구 능인중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대구 대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포항공대 대학원에서 전자전기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포항공대 대학원에서 전자전기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3형제의 막내로 형과 누나가 있다고 한다.

아내와 사이에 세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10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받았다. 그래픽 성능을 개선한 소프트웨어와 저전력 기술로 스마트폰 갤럭시S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0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정됐다.

◆ 기타

전기전자공학석사 논문으로 ‘초고주파 유전체 공진기 다주파수 발진기와 스위치의 구현(1993)’을, 박사 논문으로 ‘초고주파의 MESFET 대신호 모델링과 선형 전력증폭기 최적 설계(1997)’를 썼다.

1997년 기준 ‘마이크로파 원통공진기를 이용한 비접촉 금속판 두께 측정 센서의 해석(1991)’, ‘초고주파 유전체 발진기의 위상잡음 및 주파수안정도의 특성 비교’ 등 37건에 이르는 논문을 공동 저술해 학회지에 내기도 했다.


◆ 어록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2013년 11월15일 포스텍에서 '모바일폰 미래 방향과 차세대 하드웨어 장치 동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포스텍>
“우리에겐 한계를 뛰어넘고 불가능에 도전하며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DNA가 있다.” (2020/02/12,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센트릭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디를 가든 끊임없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모바일 경험을 만드는 것이 삼성전자의 비전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다시 정의하며 폴더블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20/02/12,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서)

“올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으로서 언팩에 참석하는 첫해다. 이번 언팩에서 향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 (2020/02/09,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은 갤럭시 5G의 해가 될 것이다. 더 많은 기기에 5G를 도입해 사람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모바일 경험을 소개하겠다.” (2020/01/03,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혁신은 소비자가 주도한다. 과거 갤럭시S 시리즈에 관한 소비자 반응을 분석한 게 갤럭시S7 개발에 도움이 됐다. 소비자가 어떻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지 유심히 살폈다. 특히 SNS, 비디오, 카메라, 게임과 관련해 변화하는 모습을 철저히 연구했다. 이미 스마트폰의 많은 부분이 기술적으로 발전된 상황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가장 진화된 기능을 소비자에게 조화롭게 전달하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2016/02/24, 갤럭시S7 개발에 관한 삼성전자 자체 인터뷰에서)

"모바일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끝나면서 휴대폰 제조기업 사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극소수 기업만이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첨단 기술을 모두 갖춰 차별화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3/11/15, 포스텍에서 '모바일폰 미래 방향과 차세대 하드웨어 장치 동향'을 주제로 강연하며)

“자기 전공 분야에 관한 경쟁력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고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경영학, 특히 인적 자원 관리나 마케팅 원리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 결국 효율적인 인적 및 물적 자원의 계속적인 관리와 혁신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2007/02/14, 포항공대신문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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