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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 회장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0-02-2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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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 대표이사 회장.

◆ 생애

손경식은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다. CJ와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 회장도 맡고 있다.

경총 회장으로 규제개혁, 최저임금 등 경제문제를 놓고 정부, 노동계에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939년 9월15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 재학 중 검정고시를 통과한 뒤 3개월 만에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합격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일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면서 삼성전자공업(현 삼성전자) 설립에 기여했다.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이사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제일제당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해 나오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해결사 노릇을 했다. 

재계와 정계의 다양한 집단을 원만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에 능하다는 점을 인정받아 대한상의 회장을 지냈고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다시 경제단체를 이끌고 있다.

경륜이 풍부해 재계의 어른으로 대접받는다. 겸손하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세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경영계와 정치권, 금융권에 지인이 많아 재계에서 손꼽히는 마당발이다. 

◆ 경영활동의 공과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오른쪽)이 2019년 12월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경총’ 시대 이끌어
손경식은 2018년 2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오른 뒤 2020년 2월 연임했다.

회장단은 손 회장이 노동·경제·경영 등 기업활동 전반의 이슈에 대응하는 경제단체로서 역할을 정립해 경총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손경식은 경총 회장을 맡아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역할을 경제사회 분야 전반으로 넓히고 조직 쇄신 등을 추진했다.

2018년 2월 7대 경총 회장에 오른 뒤 8월 정관 변경을 통해 노사관계에 한정됐던 경총의 업무범위를 경제사회 전반으로 확대하면서 ‘종합 경제단체’로 탈바꿈하고 있다. 

2020년 2월에는 회장단회의를 정관상 공식기구로 만들어 회장단 회의 결정사항의 법적 효력을 더욱 높였다.

노사관계뿐 아니라 전반적 경제정책을 놓고 기업인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경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경식은 최저임금 문제 등에서 기업인들의 처지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최저임금의 산입범위에 상여금과 수당 등을 넣을 것을 요청하며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정부가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주휴시간을 모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한 주에 반대 성명을 3번이나 내기도 했다. 

주52시간 근로제, 공정거래법·상법 개정안 등 문제에 관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손경식은 2019년 11월20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주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해 보완조치를 요청했다.

그는 “주52시간 근로제 같은 획일적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물론 선택적 근로시간제, 특별연장근로 같은 보완조치가 반드시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기업이 과도한 상속세 부담을 덜고 원활한 기업 상속으로 장기적 안목의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등의 대책 마련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총은 2019년 7월23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함께 일본 경제산업성에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공식 제출했다. 손경식은 2019년 7월29일 출범한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에 경총 회장으로 참여해 활동하기도 했다.

2020년 2월13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에 참석했다.

손경식은 코로나 대응 간담회에서 “피해 기업들에게 정부의 정책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최근과 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유연한 근로시간 운영을 위한 보완 입법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6개 기업 총수와 대표가 자리했다.

△CJ그룹의 얼굴로 활발한 대외활동 
CJ그룹을 대표해 적극적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경식은 2019년 12월2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중국 산동성 주요인사들과 만나 식품, 물류, 바이오, CJCGV 등 중국 현지에서 CJ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과 관련해 상호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2019년 6월3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 CJ그룹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날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권영수 LG대표이사 부회장, 허영인 SPC 회장,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면서 손경식을 비롯해 신동빈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부회장, 최태원 회장 등을 “훌륭한 리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에 투자해 준 한국 기업들, 그것을 이끌어 준 한국 대기업의 총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기업들이 미국에 많은 투자를 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이밖에도 2017년 10월12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고 9월에는 ‘2017 한일축제한마당 in Seoul’, 8월에는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에드 로이스 미국 외교위원장 등을 만났다.

손경식은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손경식에게 “지난번 미국도 동행했는데 정말로 정정하게 현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어 아주 보기 좋다”며 “경제계에서도 맏형 역할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장총협회 회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 증권 회장 등이 2019년 9월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교류 기여
한국과 일본의 경제적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손경식은 2019년 9월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평화와 번영, 그리고 국제분업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우호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단단한 한일 경제협력관계와 경제인 우호친선 관계로 법, 정치, 외교로 풀기 어려운 문제도 한일 경제인들의 실용성, 포용력, 합리성으로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한일 두 국가는 경제적 호혜관계뿐 아니라 안보협력의 끈을 튼튼히 유지할 때 서로의 번영과 안정이 확보될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한일은 감정의 응어리를 뛰어넘어 역내 질서를 다잡기 위한 현실적 협력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된 뒤 열린 첫 대규모 민간행사였다.

손경식은 2017년 5월9일 일본 정부가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등급 훈장인 욱일대수장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재임 당시 한일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류 컨벤션인 케이콘(KCON)을 해마다 일본에서 개최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경식은 2005년 1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경총 회장 자격으로 남북 정상회담 동행
손경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동행했다.

2018년 9월18일부터 20일까지 특별수행원단의 일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평양에 방문했다.

손경식은 평양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용남 내각 부총리 등을 만났다.

그는 방북 뒤 “전투적 구호가 없어졌고 경제협력을 향한 북한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산업을 일으켜 세울 투자”라며 북한이 남한 기업의 기술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일단 철도가 가장 기본적”이라며 “경제협력과 관련한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2018년 10월23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제안으로 마련된 특별수행원단 뒤풀이 자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 재계 인사들은 거의 참석하지 않아 손경식의 참석은 더욱 눈에 띄었다.

모임은 고려회라는 이름이 붙였으며 종종 회동하며 친목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은 모임의 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처벌 6개월 유예방안 관철
손경식은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처벌의 6개월 유예를 요구해 정부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18년 6월18일 ‘근로시간 단축 시행 관련 고용부 건의’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현장의 근로시간 단축 노력을 고려해 처벌보다는 6개월의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해 달라”고 고용노동부에 건의했다.

당정청은 6월20일 당정청협의회에서 재계 의견을 받아들여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처벌을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경영계에서는 기업의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을 경총이 제대로 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2018년 7월1일부터 주당 근로시간이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들어 경영계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경총 관계자는 “경제단체의 건의가 받아들여지는 것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닌 만큼 유예방안이 관철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사절단으로서 베트남 방문
손경식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동행했다.

2018년 3월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한국-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여했다. 까오 득 팟 베트남 당 중앙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응우엔 찌 쭝 기획투자부 장관, 따오 응옥 쭝 노동보훈사회부 장관 등도 만났다.

관계부처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 현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채산성이 악화한 일부 우리 기업이 임금 지급 등 정상적 청산절차를 밟지 않고 불법 폐업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손경식은 불법 폐업 사례를 막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함께 마련해 두 나라 사이의 신뢰를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현지에 있는 우리나라 상공인 대표들과 조찬회동에서는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통한 지속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경식은 2017년 12월 CJ그룹 회장으로서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수상을 만났는데 3개월 만에 경총 회장으로 다시 베트남을 방문했다.

△제7대 경총 회장 선임과 사회적 대화 참여
손경식은 제7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경제단체장을 맡은 것은 대한상의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경총은 2018년 2월27일 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손경식을 추대하기로 했다.

경총은 “손경식은 경제계의 높은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으며 특히 대한상의 회장 당시 경총 회장과 함께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노사정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런 경륜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경제계 대표로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3월5일 취임식에서 “다양한 국가적 과제를 풀어야 할 시점에 경총 회장의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업 경영과 경제단체장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국가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뒤 국회, 청와대, 한국노총 등을 방문하면서 활발하게 소통의 물꼬를 텄다. 손경식이 경총의 위상을 높이면서 사회적 대화의 과제를 잘 풀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손경식은 사회적 대화 기구 개편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재계 대표로 참여했다.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통해 기존 노사정위원회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 CJ 실적.
△CJ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손경식은 CJ 회장을 다시 맡은 뒤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2005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경영2선으로 물러나 있다가 이재현 회장이 구속되면서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3년 7월 경영일선에 나섰다.

당시 CJ그룹은 손경식을 위원장으로 하고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이관훈 당시 CJ 사장, 김철하 당시 CJ제일제당 사장 등 5명으로 꾸려진 그룹 경영위원회를 꾸렸다. 이 회장이 구속된 만큼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 회장의 공백에도 CJ는 매년 실적이 늘어났다. 손경식이 CJ 경영의 중심을 잘 잡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CJ는 연결기준으로 2013년 매출 18조8517억 원, 영업이익 7850억 원을 냈는데 2017년에는 매출 26조8986억 원, 영업이익 1조3260억 원을 냈다.

CJ는 2018년과 2019년에도 실적이 늘었다. 2018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29조5234억 원, 영업이익 1조3324억 원, 2019년에는 매출 33조7797억 원, 영업이익 1조5091억 원을 거뒀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백기사 역할
CJ그룹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015년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금호기업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CJ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보유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물류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CJ그룹은 2011년 12월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인연이 있다. CJ그룹이 박 회장의 지원군으로 참여한 배경에 손경식과 개인적으로 두터운 친분도 작용했을 것으로 재계는 파악한다.

△대한상의의 마지막 세차례 3연임 회장
손경식은 2005년 11월 박용성 당시 대한상의 회장이 중도사퇴하자 잔여 임기 4개월을 대신했다. 그 뒤 2006년 임기 3년의 19대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뒤 2009년과 2012년에 각각 연임에 성공했다.

2013년 7월 CJ그룹의 경영안정화를 이유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8년 가량을 대한상의 회장으로 활동했다.

2006년 상공회의소법이 개정되면서 대한상의 회장은 1회 연임만 가능하게 바뀌면서 손경식이 마지막으로 세 차례 연임한 회장으로 남게 됐다.

손경식 이전 대한상의 회장들이 일한 기간을 살펴보면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이 1988년부터 12년, 정수창 전 두산그룹 회장이 9년,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5년여 등이다.

△삼성그룹에서 제일제당 분리된 뒤 CJ그룹 초석 닦아
1993년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하기로 결정한 뒤 손경식이 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계열분리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이재현 회장이 나이와 경험이 모두 부족하다보니 이 회장을 보좌해줄 후견인을 자처한 셈이었다.

1995년 제일제당 회장에 올라 회사의 대소사를 챙기며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뒤 CJ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일제당은 2002년 10월 CJ로 이름을 바꾼 뒤 2007년 9월 지주회사인 CJ와 사업회사인 CJ제일제당으로 분할하면서 현재 지주사체제의 CJ그룹 모습을 갖췄는데 손경식은 2005년까지 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일했다.

설탕과 밀가루를 만들던 제일제당의 사업영역을 바이오와 제약,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홈쇼핑, 유통으로 넓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외삼촌인 손경식을 자신의 '경영스승'이라 부르며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이 있을 때마다 허심탄회하게 조언을 구할 정도로 CJ그룹에서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컸다.

△안국화재 
손경식은 1973년부터 안국화재(현재 삼성화재)에서 아버지인 손영기 안국화재 사장을 보좌하다 1977년부터 안국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만 38세에 안국화재 대표를 맡으면서 삼성그룹 최연소 사장이라는 기록을 썼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안국화재는 1974년 국내 손해보험사 10여 곳 가운데 6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손경식은 매년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1982년에는 1위에 올랐다.

1974년 32억 원 수준이었던 안국화재 자산규모는 1993년에는 2조 원대로 불었다.

당시 손경식은 보험업에 전문지식이 거의 없었지만 국내외에서 보험 관련 책을 읽고 영국과 미국 등 보험 선진국의 경영자 및 전문가들을 만나거나 실사를 다니며 공부를 했다고 한다.

◆ 비전과 과제
▲ 손경식 CJ그룹 회장(오른쪽)이 2018년 9월21일 미국 뉴욕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밴 플리트 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 CJ그룹 >
손경식은 경제문제를 놓고 재계 의견을 대변하고 정부, 노조 등 경제주체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가야 한다.

재계에서 문재인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경영계의 부담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업친화정책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손경식은 법인세율과 상속세 등 기업 세제 완화, 규제개혁 등을 2020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유연근로제의 활성화 입법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에서 나타났듯이 소재, 부품, 장비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시간의 양과 유연성을 놓고 법적 보장이 제공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더불어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획일적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등 국내 정책환경이 다른 경쟁국들과 비교해 기업에 부담을 주는 방향으로 이뤄져 기업심리가 위축된 측면이 있다”며 “2020년에는 기업이 투자와 생산을 늘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인식되고 정책기조도 기업의 활력 제고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정거래법과 상법 등의 하위법령 개정,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른 적극적 주주활동 등을 놓고 경영계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야 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국회에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전자투표·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과 전속고발권 완화, 일감 몰아주기·지주회사·공익법인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경영계에서 기업활동을 위축할 수 있다며 우려 섞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내용들이다.

손경식은 2019년 3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국회에서 검토하고 있는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등은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고려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 평가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019년 12월5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열린 2019 송년 한미우호의 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경식은 재계의 큰 어른으로 무게중심을 잡아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쇄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때 대한상의 회장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세제발전심의위원장,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 등 대외 직함만 70개가 넘었으며 그만큼 정재계에 넒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중동의 리더십과 미래를 내다보는 탁견으로 재계와 정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총 회원사 고위관계자는 손경식을 두고 “경총 수뇌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조율하고 회계부정 의혹을 수습하는 데 있어 무게중심을 잘 잡았다”며 “연륜과 균형감각을 발휘해 재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정부, 국회, 노동조합의 인사들을 두루 만나 경영계의 의견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경총을 둘러싼 회계부정 의혹과 비자금 조성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원만히 수습해 “역시 손경식”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을 때도 경영계와 정치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평가받는다. 한국 경제의 홍보대사 역할도 무난하게 수행해 경제단체를 잘 이끄는 수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 스승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그룹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손경식을 "경영 스승"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그룹의 주요 결정이 있을 때마다 허심탄회하게 조언을 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뒤에도 별다른 큰 위기 없이 지금의 CJ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손경식의 역할이 컸다고 재계는 평가한다.

공적 행사말고는 언론 노출을 꺼렸지만 CJ그룹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뒤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경기고등학교 재학 시절 검정고시를 통과해 3개월 만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에 합격해 수재라고 불렸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와 후배가 많아 경영계와 정치권, 금융권 등에 지인이 많아 경영계에 손꼽히는 마당발로 불린다.

겸손한 성격으로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약속은 절대 어기지 않고 스스로를 먼저 희생하는 인간관계 철학이 있다.

손경식은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5번 이상 운동하는 등 철저한 건강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종교는 불교, 취미는 바둑이다.

◆ 사건사고

△이재용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손경식은 2020년 1월14일 서울고등법원 재판부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손경식은 이재용 부회장의 공판날짜인 1월17일 취소하기 어려운 일본 출장이 있어 출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변호인단은 2019년 12월6일 손경식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부회장이 제공한 뇌물이 ‘수동적 뇌물’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손경식은 앞서 2018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3년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 압력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경총 회계부정 의혹
손경식은 취임 직후 벌어진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회계부정 의혹을 수습했다.

고용노동부는 회계부정과 관련해 2018년 9월 경총을 감사했다. 김영배 전 상임부회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손경식은 경총의 회계부정 사건을 조직 정상화의 기회로 삼았다. 사업과 수익별로 복잡하게 구성된 11개의 회계 단위를 사업성격에 맞게 4개로 통합해 회계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예산부서와 회계부서를 분리 운영해 상호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회계감사시스템도 정비해 외부 회계감사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손경식은 "그동안 제기된 회계와 예산 관련한 문제는 외부 회계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진단을 받았다"며 "고용노동부의 특별지도 점검결과도 통보받았기 때문에 지적된 사안을 철저히 시정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총의 회계부정 의혹은 노동관료 출신인 송영중 경총 상임부회장이 경총과 마찰을 빚으면서 불거졌다.

송 부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등을 놓고 경총과 다른 목소리를 내다가 해임됐는데 이 과정에서 김영배 전 부회장이 재임 시절 일부 사업비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특별격려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총은 송 부회장을 해임하고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을 상임부회장으로 새로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관료 출신으로 노사문제에서 경영계와 유사한 인식을 보였다.

△삼성 노조 와해에 경총 개입 의혹
경총은 삼성 노조 와해활동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총은 2013년∼2014년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업체인 지역 서비스센터의 교섭권을 위임받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단체협상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는 2018년 4월26일 경총이 삼성과 공모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교섭을 의도적으로 지연한 게 아닌지 의심을 품고 경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그러자 손경식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삼성 노조 와해와 관련해 보고받기로는 경총이 노사교섭을 맡아서 한 사실은 있으나 크게 문제있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2018년 9월27일 검찰은 삼성의 노조 와해에 경총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경총이 삼성의 요구대로 협력업체들에 조합원 명부 제출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단체교섭에 무작정 불응하는 등 방법을 지도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협력사 사장들을 경기도의 한 콘도에 불러모아 역할극을 시키면서 노조원으로 분한 경총 직원들이 사장들에게 생수병을 던지거나 욕설을 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게 해 노조에 관한 공포심을 심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 청문회 증인 출석
손경식은 2016년 12월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만났을 때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7월에 손경식에게 만나자고 요청한 뒤 면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이 물러나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손경식은 이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이유를 놓고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최순실씨의 측근인 차은택씨와 직접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손경식은 “행사장에서 인사를 했지만 그 뒤로는 만난 적이 없었다”며 “차은택씨가 CJ그룹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책임을 맡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우리 직원이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대답했다.

2016년 11월13일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미르와 K스포츠에 거액을 낸 배경을 조사받았다. CJ그룹은 13억 원을 출연했다.

손경식은 2018년 1월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참석해 2014년 11월 청와대 안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질책을 받은 일이 있다고 증언했다.

손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이미경 부회장을 곱지 않게 봤기 때문에 애국 영화를 만들고 특정 코미디 프로그램을 폐지해 관계를 개선하려 했다고 말했다.

△K컬처밸리 투자의혹
CJ그룹에서 문화사업을 맡고 있는 CJENM은 경기도 고양관광문화단지에 2020년까지 1조4천억 원을 투자해 한류 테마파크 ‘K컬처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2016년 박근혜 게이트가 불거진 뒤 K컬처밸리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CJ그룹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CJ그룹은 2015년 12월29일 K컬처밸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문화창조벤처단지 개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손경식, 차은택 감독이 만난 직후였다. CJENM과 경기도가 2016년 6월 말 K컬처밸리 용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16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됐다.

CJ그룹은 K컬처밸리의 대가성 투자 논란에 “터무니없는 의혹”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CJ그룹 관계자는 “K컬처밸리 투자를 결정하기 전 충분히 사업성을 검토했고 테마파크만으로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호텔과 공연장 등 상업시설을 함께 짓기로 한 것”이라며 “몇 년 사이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K컬처밸리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CJ그룹, 손경식 친인척에게 보험 일감 밀어주기 의혹
2017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2010~2016년 CJ그룹 보험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CJ그룹은 7년 동안 2133억 원 규모의 보험 대부분을 삼성화재와 맺었다.

이 과정에서 CJ그룹은 손경식의 5촌 친인척들이 운영하는 보험대리점(안국대리점·위드올대리점)을 통해 삼성화재와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5촌 친인척들이 수수료 명목으로 219억 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험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보험료를 낮추는 다른 회사와 달리 CJ그룹은 안국대리점·위드올대리점과 수의계약을 맺었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지만 별다른 후속 규제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런 ‘보험 몰아주기’를 근절하기 위한 ‘보험업법 일부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되고 있다.

개정안에는 개인이나 법인 보험대리점 혹은 보험중개사 임원이 공시대상기업집단(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속하는 회사의 특수관계인이거나 전·현직 임직원 등이라면 해당 기업의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모집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폐암수술, CJ그룹 경영진 건강 리스크 부각
손경식은 2016년 7월5일 서울대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았다. 

CJ그룹 관계자는 “손 회장이 5월 건강검진을 받던 중 폐에서 종양을 발견했다”며 “하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손경식을 비롯해 수뇌부 대부분이 건강이 좋지 않다. 이재현 회장은 2013년 8월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을 겪고 있으며 이미경 부회장 역시 건강문제 등으로 미국에 자주 머무른다.

◆ 경력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019년 6월30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네 번째)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961년 한일은행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8년 삼성전자공업에 입사했다.

1973년 삼성화재해상보험 이사를 맡았다.

1974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전무를 지냈다.

1977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1993년부터 1994년까지 CJ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1994년부터 CJ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1995년부터 CJ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2005년 한중민간경제협의회 회장,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지속가능경영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6년 환경보전협회 회장,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장,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장, FTA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2007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 지식서비스산업협의회 회장, 서울대발전기금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2007년부터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08년 산학협력 엑스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8년 3월부터 제7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57년 경기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나중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1961년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경기도지사와 농림부 국장을 지낸 손영기 전 안국화재 사장의 아들이다.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이 손경식의 누나 손복남씨와 결혼했다.

이맹희 전 명예회장의 아들 이재현 회장, 딸 이미경 부회장이 손경식의 조카가 된다.

6~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봉환씨의 딸 김교숙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 상훈

1989년 한국보험학회에서 보험문화상을 받았다.

1996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7년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우수동문대상을 받았다.

2002년 서울대동창회 관악대상을 받았다.

2002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2년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2009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을 받았다.

2011년 우즈베키스탄 도스트릭(Dostlik)훈장을 받았다.

201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2017년 일본 욱일대수장(旭日大綬章)을 받았다.

2018년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두 나라의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19년 상반기 CJ제일제당에서 급여 16억3800만 원, 상여 1억3700만 원 등 모두 17억7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9년 9월30일 기준 CJ제일제당 지분 0.03%, CJENM 지분 0.01%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5월31일 기준으로 조이렌트카 지분 38.28%도 들고 있다.

◆ 어록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오른쪽)이 2019년 5월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속세제 개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와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양적 성장’보다는 안정적 수익성이 동반되는 ‘혁신성장’을 우선해야 한다. 올해를 혁신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해로 삼아야 한다.” 

“체질 개선 과정 속에서 뼈를 깎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진화와 도전을 거듭해 미래를 보고 꾸준히 전진하자. 설탕, 밀가루 등 소재사업에서 시작해 다시다, 햇반, 엔터테인먼트, 물류사업까지 CJ그룹의 끈기 있는 도전의 역사를 지금의 위기 속에서도 이어나가자.” (2020/01/02, CJ 신년사에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부양정책 등 정부 재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민간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는 결국 미래세대에 부담만 주는 것일 뿐이다.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세우기를 바란다.” (2019/12/29, 경총 신년사에서)

“재판부에서 오라고 하면 국민 된 도리로 나가겠다.” (2019/11/25, 부산 벡스코 ‘한-아세안 CEO 서밋’ 행사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과 일본 두 국가는 경제적 호혜관계뿐 아니라 안보협력의 끈을 튼튼히 유지할 때 서로의 번영과 안정이 확보될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한일은 감정의 응어리를 뛰어넘어 역내 질서를 다잡기 위한 현실적 협력방안을 찾아야 한다.” (2019/09/24,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 기조연설에서)

“CJ제일제당은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무한도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에게 글로벌은 기회이자 미래다.” (2019/03/29, CJ제일제당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우리 그룹이 세계를 향해 비상하는 매우 중요한 해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네슬레(식품), DHL(물류), 디즈니(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글로벌 1등 기업이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을 통해 압도적 성과를 창출하자.” (2019/01/02, CJ그룹 신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기업인은 회사가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위험을 안고 경영하는 사람이다. 정부는 이런 기업인들이 기업가정신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2018/11/08,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한 특별강연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개혁뿐만 아니라 고비용·저생산성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와 노동쟁의를 자제하는 등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게 절실히 요구된다” (2018/11/07,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노사 문제가 안정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노사정위원회가 그런 시도를 하고 있고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 (2018/10/05, 서울 경총회관에서 이뤄진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에서)

“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는 미래지향적이고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해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정부는 법과 제도적 걸림돌을 제거하고 규제 장벽을 허물어 현장의 노력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2018/07/24,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 서울 세계대회에서)

“앞으로 공정한 경총 사무국 인사체제를 확립할 것이다.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업무 절차와 제도, 규정을 정비하는 등 사무국 내 혁신을 일으키겠다.” (2018/07/03,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우리 경제가 거시지표 면으로는 양호하지만, 최저임금·내수부진·저출산·고령화·산업 구조조정 지연 등의 문제로 기초체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산적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경총이 노사관계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사회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 (2018/03/05, 경총 회장에 공식취임하면서 회원사들에 보낸 이메일 취임사에서)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경제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중차대한 역할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기업현장과 경제단체를 거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상생의 노사관계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특히 중소기업을 포함한 재계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경영계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하도록 하겠다.” (2018/02/27, 한국경영자총협회장으로 추대되고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사가 산적한 현안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국민적 공감대 속에 경영계도 노동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소통하고 이해해야 한다.” (2018/03/08,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주영 위원장과 나눈 대화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고용 확대와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CJ가 미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2017/08/29,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캘리포니아주 국회의원인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회 외교위원장을 만나)

“행사장에서 박 대통령을 볼 때나 독대를 할 때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몇번 한 적이 있다.” (2017/01/11, 최순실씨 등에 대한 2차 공판에서 검찰이 공개한 손경식 회장의 진술서에서)

“국내외 여러 불안요인으로 경제성장은 더욱 둔화될 것이다. 기존 사업의 자체성장과 더불어 적극적인 M&A로 장기 경기침체 상황을 극복하겠다.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World Best CJ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에 역사적인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달라.” (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만났을 때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조 전 수석의 말이 의아했으며 박 대통령이 정말로 이 부회장의 퇴진을 바랐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군부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사기업의 임원에게 물러나 달라고 했던 경우가 있었다고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두 차례 독대했을 때 정부에서 문화사업을 주요정책으로 육성하기로 했던 시기였다. CJ그룹이 문화사업을 열심히 수행하는 만큼 만나서 격려 차원의 이야기를 들었다.“ (2016/12/06 ,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인도네시아는 바이오 사업을 시작으로 식품과 물류, 생명공학, 문화 등 CJ의 주력사업 대부분이 진출해 있는 중요한 나라다. CJ의 성공사례와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협지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 (2016/05/17, 방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즈베키스탄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양국간 교류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식품과 물류를 비롯한 CJ그룹의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2016/04/21,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샤브캇 튤랴가노프 대외경제무역투자부 차관과 만나)

“헤이룽장성에서 지속적인 사업확대로 고용을 늘리고 지역경제 성장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 CJ가 중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 (2016/04/11,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E&M센터를 찾은 왕셴쿠이 중국 헤이룽장성 당 서기와 만나)

“대내외적으로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성과 창출이 필수적이다. CJ그룹은 주력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1등 브랜드로 성장해나가야 한다.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매우 위중하고 절박한 상황이어서 임직원들의 심려가 클 것으로 염려된다. 임직원들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그룹의 성장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 (2016/01/04, 2016년 신년사에서)

“CJ그룹은 아시아 최고 콘텐츠기업으로 킹덤홀딩스컴퍼니가 아시아에 진출할 때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 두 회사의 역량을 토대로 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2015/03/08,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덤홀딩컴퍼니 본사에서 알왈리드 빈 탈랄 회장을 만나)

“지난해 주요 계열사가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도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 CJ그룹의 물류가 세계 일류를 향해 가는 분야인 만큼 글로벌 물류업체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2015/01/05,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CJ그룹이 베트남 닌투언성에서 고추개발 경작기술을 전수해 한국으로 역수출함으로서 베트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럼동성에서 과일류, 채소류 산지를 개발해 상품화하고 보관 및 포장시설을 건립해 수출을 지원할 것이다. 문화분야에서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와 합작해 드라마를 제작 방영하고 있다. CJ의 동남아채널을 통해 10개국에 송출해 문화수출을 통한 한국과 베트남의 국가 경쟁력에도 기여할 것이다.” (2014/10/03,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중인 베트남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1970년대 기업인들은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없는 사업에 불굴의 용기로 뛰어들었습니다. 사업을 펼치면서 만난 수많은 난관과 불확실성은 신념으로 돌파했죠.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등 당시 기업인들이 보여준 기업가 정신은 한마디로 '불확실성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2010/07/15,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국내 시장만 볼 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합니다. 국가간 영역이 점차 허물어지는 시대에 해외로 눈을 돌린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고 도전할 용기가 있다면 제2의 삼성·현대·LG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2010/07/15,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떤 문제에 그 전후 내용을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겉으로 보이는 윤리성에만 입각해 감상적으로 비판과 논리를 펼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분배가 크게 왜곡돼 분배의 모순을 시급히 시정해야 한다는 논리가 한 예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분배의 적정 수준이 무엇이며 얼마나 왜곡되어있는지를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같이 잘 살아야한다는 감각으로 분배가 평등해야된다고 주장할지 모른다. 그러나 효율과 생산성을 지향하는 자본주의 원리에서는 같을 수는 없지 아니한가. 현대경제사회에서 기업의 역할, 기업의 애로, 그리고 경영인들의 노력은 도외시하고 기업을 성토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착각했던 것은 기업인의 의욕을 꺾은 한 원인이기도 했다.” (1992/12/22, 매일경제 칼럼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오른쪽)이 2019년 12월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경총’ 시대 이끌어
손경식은 2018년 2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오른 뒤 2020년 2월 연임했다.

회장단은 손 회장이 노동·경제·경영 등 기업활동 전반의 이슈에 대응하는 경제단체로서 역할을 정립해 경총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손경식은 경총 회장을 맡아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역할을 경제사회 분야 전반으로 넓히고 조직 쇄신 등을 추진했다.

2018년 2월 7대 경총 회장에 오른 뒤 8월 정관 변경을 통해 노사관계에 한정됐던 경총의 업무범위를 경제사회 전반으로 확대하면서 ‘종합 경제단체’로 탈바꿈하고 있다. 

2020년 2월에는 회장단회의를 정관상 공식기구로 만들어 회장단 회의 결정사항의 법적 효력을 더욱 높였다.

노사관계뿐 아니라 전반적 경제정책을 놓고 기업인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경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경식은 최저임금 문제 등에서 기업인들의 처지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최저임금의 산입범위에 상여금과 수당 등을 넣을 것을 요청하며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정부가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주휴시간을 모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한 주에 반대 성명을 3번이나 내기도 했다. 

주52시간 근로제, 공정거래법·상법 개정안 등 문제에 관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손경식은 2019년 11월20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주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해 보완조치를 요청했다.

그는 “주52시간 근로제 같은 획일적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물론 선택적 근로시간제, 특별연장근로 같은 보완조치가 반드시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기업이 과도한 상속세 부담을 덜고 원활한 기업 상속으로 장기적 안목의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등의 대책 마련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총은 2019년 7월23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함께 일본 경제산업성에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공식 제출했다. 손경식은 2019년 7월29일 출범한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에 경총 회장으로 참여해 활동하기도 했다.

2020년 2월13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에 참석했다.

손경식은 코로나 대응 간담회에서 “피해 기업들에게 정부의 정책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최근과 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유연한 근로시간 운영을 위한 보완 입법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6개 기업 총수와 대표가 자리했다.

△CJ그룹의 얼굴로 활발한 대외활동 
CJ그룹을 대표해 적극적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경식은 2019년 12월2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중국 산동성 주요인사들과 만나 식품, 물류, 바이오, CJCGV 등 중국 현지에서 CJ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과 관련해 상호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2019년 6월3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 CJ그룹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날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권영수 LG대표이사 부회장, 허영인 SPC 회장,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면서 손경식을 비롯해 신동빈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부회장, 최태원 회장 등을 “훌륭한 리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에 투자해 준 한국 기업들, 그것을 이끌어 준 한국 대기업의 총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기업들이 미국에 많은 투자를 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이밖에도 2017년 10월12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고 9월에는 ‘2017 한일축제한마당 in Seoul’, 8월에는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와 에드 로이스 미국 외교위원장 등을 만났다.

손경식은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손경식에게 “지난번 미국도 동행했는데 정말로 정정하게 현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어 아주 보기 좋다”며 “경제계에서도 맏형 역할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장총협회 회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 증권 회장 등이 2019년 9월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교류 기여
한국과 일본의 경제적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손경식은 2019년 9월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평화와 번영, 그리고 국제분업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우호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단단한 한일 경제협력관계와 경제인 우호친선 관계로 법, 정치, 외교로 풀기 어려운 문제도 한일 경제인들의 실용성, 포용력, 합리성으로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한일 두 국가는 경제적 호혜관계뿐 아니라 안보협력의 끈을 튼튼히 유지할 때 서로의 번영과 안정이 확보될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한일은 감정의 응어리를 뛰어넘어 역내 질서를 다잡기 위한 현실적 협력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된 뒤 열린 첫 대규모 민간행사였다.

손경식은 2017년 5월9일 일본 정부가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등급 훈장인 욱일대수장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재임 당시 한일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류 컨벤션인 케이콘(KCON)을 해마다 일본에서 개최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경식은 2005년 1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경총 회장 자격으로 남북 정상회담 동행
손경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동행했다.

2018년 9월18일부터 20일까지 특별수행원단의 일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평양에 방문했다.

손경식은 평양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용남 내각 부총리 등을 만났다.

그는 방북 뒤 “전투적 구호가 없어졌고 경제협력을 향한 북한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산업을 일으켜 세울 투자”라며 북한이 남한 기업의 기술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일단 철도가 가장 기본적”이라며 “경제협력과 관련한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2018년 10월23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제안으로 마련된 특별수행원단 뒤풀이 자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 재계 인사들은 거의 참석하지 않아 손경식의 참석은 더욱 눈에 띄었다.

모임은 고려회라는 이름이 붙였으며 종종 회동하며 친목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은 모임의 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처벌 6개월 유예방안 관철
손경식은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처벌의 6개월 유예를 요구해 정부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18년 6월18일 ‘근로시간 단축 시행 관련 고용부 건의’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현장의 근로시간 단축 노력을 고려해 처벌보다는 6개월의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해 달라”고 고용노동부에 건의했다.

당정청은 6월20일 당정청협의회에서 재계 의견을 받아들여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처벌을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경영계에서는 기업의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을 경총이 제대로 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2018년 7월1일부터 주당 근로시간이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들어 경영계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경총 관계자는 “경제단체의 건의가 받아들여지는 것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닌 만큼 유예방안이 관철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사절단으로서 베트남 방문
손경식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동행했다.

2018년 3월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한국-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여했다. 까오 득 팟 베트남 당 중앙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응우엔 찌 쭝 기획투자부 장관, 따오 응옥 쭝 노동보훈사회부 장관 등도 만났다.

관계부처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 현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채산성이 악화한 일부 우리 기업이 임금 지급 등 정상적 청산절차를 밟지 않고 불법 폐업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손경식은 불법 폐업 사례를 막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함께 마련해 두 나라 사이의 신뢰를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현지에 있는 우리나라 상공인 대표들과 조찬회동에서는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통한 지속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경식은 2017년 12월 CJ그룹 회장으로서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수상을 만났는데 3개월 만에 경총 회장으로 다시 베트남을 방문했다.

△제7대 경총 회장 선임과 사회적 대화 참여
손경식은 제7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경제단체장을 맡은 것은 대한상의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경총은 2018년 2월27일 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손경식을 추대하기로 했다.

경총은 “손경식은 경제계의 높은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으며 특히 대한상의 회장 당시 경총 회장과 함께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노사정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런 경륜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경제계 대표로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3월5일 취임식에서 “다양한 국가적 과제를 풀어야 할 시점에 경총 회장의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업 경영과 경제단체장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국가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뒤 국회, 청와대, 한국노총 등을 방문하면서 활발하게 소통의 물꼬를 텄다. 손경식이 경총의 위상을 높이면서 사회적 대화의 과제를 잘 풀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손경식은 사회적 대화 기구 개편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재계 대표로 참여했다.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통해 기존 노사정위원회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 CJ 실적.
△CJ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손경식은 CJ 회장을 다시 맡은 뒤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2005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경영2선으로 물러나 있다가 이재현 회장이 구속되면서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3년 7월 경영일선에 나섰다.

당시 CJ그룹은 손경식을 위원장으로 하고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이관훈 당시 CJ 사장, 김철하 당시 CJ제일제당 사장 등 5명으로 꾸려진 그룹 경영위원회를 꾸렸다. 이 회장이 구속된 만큼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 회장의 공백에도 CJ는 매년 실적이 늘어났다. 손경식이 CJ 경영의 중심을 잘 잡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CJ는 연결기준으로 2013년 매출 18조8517억 원, 영업이익 7850억 원을 냈는데 2017년에는 매출 26조8986억 원, 영업이익 1조3260억 원을 냈다.

CJ는 2018년과 2019년에도 실적이 늘었다. 2018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29조5234억 원, 영업이익 1조3324억 원, 2019년에는 매출 33조7797억 원, 영업이익 1조5091억 원을 거뒀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백기사 역할
CJ그룹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015년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금호기업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CJ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보유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물류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CJ그룹은 2011년 12월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인연이 있다. CJ그룹이 박 회장의 지원군으로 참여한 배경에 손경식과 개인적으로 두터운 친분도 작용했을 것으로 재계는 파악한다.

△대한상의의 마지막 세차례 3연임 회장
손경식은 2005년 11월 박용성 당시 대한상의 회장이 중도사퇴하자 잔여 임기 4개월을 대신했다. 그 뒤 2006년 임기 3년의 19대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뒤 2009년과 2012년에 각각 연임에 성공했다.

2013년 7월 CJ그룹의 경영안정화를 이유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8년 가량을 대한상의 회장으로 활동했다.

2006년 상공회의소법이 개정되면서 대한상의 회장은 1회 연임만 가능하게 바뀌면서 손경식이 마지막으로 세 차례 연임한 회장으로 남게 됐다.

손경식 이전 대한상의 회장들이 일한 기간을 살펴보면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이 1988년부터 12년, 정수창 전 두산그룹 회장이 9년,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5년여 등이다.

△삼성그룹에서 제일제당 분리된 뒤 CJ그룹 초석 닦아
1993년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하기로 결정한 뒤 손경식이 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계열분리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이재현 회장이 나이와 경험이 모두 부족하다보니 이 회장을 보좌해줄 후견인을 자처한 셈이었다.

1995년 제일제당 회장에 올라 회사의 대소사를 챙기며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뒤 CJ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일제당은 2002년 10월 CJ로 이름을 바꾼 뒤 2007년 9월 지주회사인 CJ와 사업회사인 CJ제일제당으로 분할하면서 현재 지주사체제의 CJ그룹 모습을 갖췄는데 손경식은 2005년까지 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일했다.

설탕과 밀가루를 만들던 제일제당의 사업영역을 바이오와 제약,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홈쇼핑, 유통으로 넓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외삼촌인 손경식을 자신의 '경영스승'이라 부르며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이 있을 때마다 허심탄회하게 조언을 구할 정도로 CJ그룹에서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컸다.

△안국화재 
손경식은 1973년부터 안국화재(현재 삼성화재)에서 아버지인 손영기 안국화재 사장을 보좌하다 1977년부터 안국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만 38세에 안국화재 대표를 맡으면서 삼성그룹 최연소 사장이라는 기록을 썼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안국화재는 1974년 국내 손해보험사 10여 곳 가운데 6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손경식은 매년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1982년에는 1위에 올랐다.

1974년 32억 원 수준이었던 안국화재 자산규모는 1993년에는 2조 원대로 불었다.

당시 손경식은 보험업에 전문지식이 거의 없었지만 국내외에서 보험 관련 책을 읽고 영국과 미국 등 보험 선진국의 경영자 및 전문가들을 만나거나 실사를 다니며 공부를 했다고 한다.


◆ 비전과 과제
▲ 손경식 CJ그룹 회장(오른쪽)이 2018년 9월21일 미국 뉴욕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밴 플리트 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 CJ그룹 >
손경식은 경제문제를 놓고 재계 의견을 대변하고 정부, 노조 등 경제주체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가야 한다.

재계에서 문재인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경영계의 부담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업친화정책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 

손경식은 법인세율과 상속세 등 기업 세제 완화, 규제개혁 등을 2020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유연근로제의 활성화 입법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에서 나타났듯이 소재, 부품, 장비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시간의 양과 유연성을 놓고 법적 보장이 제공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더불어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획일적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등 국내 정책환경이 다른 경쟁국들과 비교해 기업에 부담을 주는 방향으로 이뤄져 기업심리가 위축된 측면이 있다”며 “2020년에는 기업이 투자와 생산을 늘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인식되고 정책기조도 기업의 활력 제고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정거래법과 상법 등의 하위법령 개정,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른 적극적 주주활동 등을 놓고 경영계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야 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국회에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전자투표·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과 전속고발권 완화, 일감 몰아주기·지주회사·공익법인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경영계에서 기업활동을 위축할 수 있다며 우려 섞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내용들이다.

손경식은 2019년 3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국회에서 검토하고 있는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등은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고려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 평가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019년 12월5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열린 2019 송년 한미우호의 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경식은 재계의 큰 어른으로 무게중심을 잡아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쇄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때 대한상의 회장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세제발전심의위원장,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 등 대외 직함만 70개가 넘었으며 그만큼 정재계에 넒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중동의 리더십과 미래를 내다보는 탁견으로 재계와 정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총 회원사 고위관계자는 손경식을 두고 “경총 수뇌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조율하고 회계부정 의혹을 수습하는 데 있어 무게중심을 잘 잡았다”며 “연륜과 균형감각을 발휘해 재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정부, 국회, 노동조합의 인사들을 두루 만나 경영계의 의견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경총을 둘러싼 회계부정 의혹과 비자금 조성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원만히 수습해 “역시 손경식”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을 때도 경영계와 정치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평가받는다. 한국 경제의 홍보대사 역할도 무난하게 수행해 경제단체를 잘 이끄는 수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 스승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그룹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손경식을 "경영 스승"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그룹의 주요 결정이 있을 때마다 허심탄회하게 조언을 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뒤에도 별다른 큰 위기 없이 지금의 CJ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손경식의 역할이 컸다고 재계는 평가한다.

공적 행사말고는 언론 노출을 꺼렸지만 CJ그룹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뒤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경기고등학교 재학 시절 검정고시를 통과해 3개월 만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에 합격해 수재라고 불렸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와 후배가 많아 경영계와 정치권, 금융권 등에 지인이 많아 경영계에 손꼽히는 마당발로 불린다.

겸손한 성격으로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약속은 절대 어기지 않고 스스로를 먼저 희생하는 인간관계 철학이 있다.

손경식은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5번 이상 운동하는 등 철저한 건강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종교는 불교, 취미는 바둑이다.

◆ 사건사고

△이재용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손경식은 2020년 1월14일 서울고등법원 재판부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손경식은 이재용 부회장의 공판날짜인 1월17일 취소하기 어려운 일본 출장이 있어 출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변호인단은 2019년 12월6일 손경식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부회장이 제공한 뇌물이 ‘수동적 뇌물’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손경식은 앞서 2018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3년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 압력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경총 회계부정 의혹
손경식은 취임 직후 벌어진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회계부정 의혹을 수습했다.

고용노동부는 회계부정과 관련해 2018년 9월 경총을 감사했다. 김영배 전 상임부회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손경식은 경총의 회계부정 사건을 조직 정상화의 기회로 삼았다. 사업과 수익별로 복잡하게 구성된 11개의 회계 단위를 사업성격에 맞게 4개로 통합해 회계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예산부서와 회계부서를 분리 운영해 상호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회계감사시스템도 정비해 외부 회계감사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손경식은 "그동안 제기된 회계와 예산 관련한 문제는 외부 회계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진단을 받았다"며 "고용노동부의 특별지도 점검결과도 통보받았기 때문에 지적된 사안을 철저히 시정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총의 회계부정 의혹은 노동관료 출신인 송영중 경총 상임부회장이 경총과 마찰을 빚으면서 불거졌다.

송 부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등을 놓고 경총과 다른 목소리를 내다가 해임됐는데 이 과정에서 김영배 전 부회장이 재임 시절 일부 사업비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특별격려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총은 송 부회장을 해임하고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을 상임부회장으로 새로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관료 출신으로 노사문제에서 경영계와 유사한 인식을 보였다.

△삼성 노조 와해에 경총 개입 의혹
경총은 삼성 노조 와해활동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총은 2013년∼2014년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업체인 지역 서비스센터의 교섭권을 위임받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단체협상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는 2018년 4월26일 경총이 삼성과 공모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교섭을 의도적으로 지연한 게 아닌지 의심을 품고 경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그러자 손경식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경식은 "삼성 노조 와해와 관련해 보고받기로는 경총이 노사교섭을 맡아서 한 사실은 있으나 크게 문제있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2018년 9월27일 검찰은 삼성의 노조 와해에 경총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경총이 삼성의 요구대로 협력업체들에 조합원 명부 제출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단체교섭에 무작정 불응하는 등 방법을 지도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협력사 사장들을 경기도의 한 콘도에 불러모아 역할극을 시키면서 노조원으로 분한 경총 직원들이 사장들에게 생수병을 던지거나 욕설을 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게 해 노조에 관한 공포심을 심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 청문회 증인 출석
손경식은 2016년 12월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만났을 때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7월에 손경식에게 만나자고 요청한 뒤 면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이 물러나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손경식은 이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이유를 놓고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최순실씨의 측근인 차은택씨와 직접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손경식은 “행사장에서 인사를 했지만 그 뒤로는 만난 적이 없었다”며 “차은택씨가 CJ그룹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책임을 맡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우리 직원이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대답했다.

2016년 11월13일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미르와 K스포츠에 거액을 낸 배경을 조사받았다. CJ그룹은 13억 원을 출연했다.

손경식은 2018년 1월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참석해 2014년 11월 청와대 안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질책을 받은 일이 있다고 증언했다.

손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이미경 부회장을 곱지 않게 봤기 때문에 애국 영화를 만들고 특정 코미디 프로그램을 폐지해 관계를 개선하려 했다고 말했다.

△K컬처밸리 투자의혹
CJ그룹에서 문화사업을 맡고 있는 CJENM은 경기도 고양관광문화단지에 2020년까지 1조4천억 원을 투자해 한류 테마파크 ‘K컬처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2016년 박근혜 게이트가 불거진 뒤 K컬처밸리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CJ그룹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CJ그룹은 2015년 12월29일 K컬처밸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문화창조벤처단지 개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손경식, 차은택 감독이 만난 직후였다. CJENM과 경기도가 2016년 6월 말 K컬처밸리 용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16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됐다.

CJ그룹은 K컬처밸리의 대가성 투자 논란에 “터무니없는 의혹”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CJ그룹 관계자는 “K컬처밸리 투자를 결정하기 전 충분히 사업성을 검토했고 테마파크만으로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호텔과 공연장 등 상업시설을 함께 짓기로 한 것”이라며 “몇 년 사이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K컬처밸리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CJ그룹, 손경식 친인척에게 보험 일감 밀어주기 의혹
2017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2010~2016년 CJ그룹 보험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CJ그룹은 7년 동안 2133억 원 규모의 보험 대부분을 삼성화재와 맺었다.

이 과정에서 CJ그룹은 손경식의 5촌 친인척들이 운영하는 보험대리점(안국대리점·위드올대리점)을 통해 삼성화재와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5촌 친인척들이 수수료 명목으로 219억 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험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보험료를 낮추는 다른 회사와 달리 CJ그룹은 안국대리점·위드올대리점과 수의계약을 맺었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지만 별다른 후속 규제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런 ‘보험 몰아주기’를 근절하기 위한 ‘보험업법 일부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되고 있다.

개정안에는 개인이나 법인 보험대리점 혹은 보험중개사 임원이 공시대상기업집단(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속하는 회사의 특수관계인이거나 전·현직 임직원 등이라면 해당 기업의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모집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폐암수술, CJ그룹 경영진 건강 리스크 부각
손경식은 2016년 7월5일 서울대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았다. 

CJ그룹 관계자는 “손 회장이 5월 건강검진을 받던 중 폐에서 종양을 발견했다”며 “하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손경식을 비롯해 수뇌부 대부분이 건강이 좋지 않다. 이재현 회장은 2013년 8월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을 겪고 있으며 이미경 부회장 역시 건강문제 등으로 미국에 자주 머무른다.


◆ 경력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019년 6월30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네 번째)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961년 한일은행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8년 삼성전자공업에 입사했다.

1973년 삼성화재해상보험 이사를 맡았다.

1974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전무를 지냈다.

1977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1993년부터 1994년까지 CJ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1994년부터 CJ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1995년부터 CJ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2005년 한중민간경제협의회 회장,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지속가능경영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6년 환경보전협회 회장,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장,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이사장, FTA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2007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 지식서비스산업협의회 회장, 서울대발전기금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2007년부터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08년 산학협력 엑스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8년 3월부터 제7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57년 경기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나중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1961년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경기도지사와 농림부 국장을 지낸 손영기 전 안국화재 사장의 아들이다.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이 손경식의 누나 손복남씨와 결혼했다.

이맹희 전 명예회장의 아들 이재현 회장, 딸 이미경 부회장이 손경식의 조카가 된다.

6~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봉환씨의 딸 김교숙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 상훈

1989년 한국보험학회에서 보험문화상을 받았다.

1996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7년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우수동문대상을 받았다.

2002년 서울대동창회 관악대상을 받았다.

2002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2년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2009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을 받았다.

2011년 우즈베키스탄 도스트릭(Dostlik)훈장을 받았다.

201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2017년 일본 욱일대수장(旭日大綬章)을 받았다.

2018년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두 나라의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19년 상반기 CJ제일제당에서 급여 16억3800만 원, 상여 1억3700만 원 등 모두 17억7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9년 9월30일 기준 CJ제일제당 지분 0.03%, CJENM 지분 0.01%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5월31일 기준으로 조이렌트카 지분 38.28%도 들고 있다.


◆ 어록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오른쪽)이 2019년 5월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속세제 개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와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양적 성장’보다는 안정적 수익성이 동반되는 ‘혁신성장’을 우선해야 한다. 올해를 혁신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해로 삼아야 한다.” 

“체질 개선 과정 속에서 뼈를 깎는 고통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진화와 도전을 거듭해 미래를 보고 꾸준히 전진하자. 설탕, 밀가루 등 소재사업에서 시작해 다시다, 햇반, 엔터테인먼트, 물류사업까지 CJ그룹의 끈기 있는 도전의 역사를 지금의 위기 속에서도 이어나가자.” (2020/01/02, CJ 신년사에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부양정책 등 정부 재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민간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는 결국 미래세대에 부담만 주는 것일 뿐이다.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세우기를 바란다.” (2019/12/29, 경총 신년사에서)

“재판부에서 오라고 하면 국민 된 도리로 나가겠다.” (2019/11/25, 부산 벡스코 ‘한-아세안 CEO 서밋’ 행사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과 일본 두 국가는 경제적 호혜관계뿐 아니라 안보협력의 끈을 튼튼히 유지할 때 서로의 번영과 안정이 확보될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한일은 감정의 응어리를 뛰어넘어 역내 질서를 다잡기 위한 현실적 협력방안을 찾아야 한다.” (2019/09/24,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 기조연설에서)

“CJ제일제당은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무한도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에게 글로벌은 기회이자 미래다.” (2019/03/29, CJ제일제당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우리 그룹이 세계를 향해 비상하는 매우 중요한 해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네슬레(식품), DHL(물류), 디즈니(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글로벌 1등 기업이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을 통해 압도적 성과를 창출하자.” (2019/01/02, CJ그룹 신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기업인은 회사가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위험을 안고 경영하는 사람이다. 정부는 이런 기업인들이 기업가정신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2018/11/08,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한 특별강연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개혁뿐만 아니라 고비용·저생산성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와 노동쟁의를 자제하는 등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게 절실히 요구된다” (2018/11/07,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노사 문제가 안정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노사정위원회가 그런 시도를 하고 있고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 (2018/10/05, 서울 경총회관에서 이뤄진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에서)

“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는 미래지향적이고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해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정부는 법과 제도적 걸림돌을 제거하고 규제 장벽을 허물어 현장의 노력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2018/07/24,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 서울 세계대회에서)

“앞으로 공정한 경총 사무국 인사체제를 확립할 것이다.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업무 절차와 제도, 규정을 정비하는 등 사무국 내 혁신을 일으키겠다.” (2018/07/03,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우리 경제가 거시지표 면으로는 양호하지만, 최저임금·내수부진·저출산·고령화·산업 구조조정 지연 등의 문제로 기초체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산적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경총이 노사관계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사회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 (2018/03/05, 경총 회장에 공식취임하면서 회원사들에 보낸 이메일 취임사에서)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경제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중차대한 역할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기업현장과 경제단체를 거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상생의 노사관계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특히 중소기업을 포함한 재계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경영계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하도록 하겠다.” (2018/02/27, 한국경영자총협회장으로 추대되고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사가 산적한 현안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국민적 공감대 속에 경영계도 노동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소통하고 이해해야 한다.” (2018/03/08,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주영 위원장과 나눈 대화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고용 확대와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CJ가 미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2017/08/29,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캘리포니아주 국회의원인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회 외교위원장을 만나)

“행사장에서 박 대통령을 볼 때나 독대를 할 때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몇번 한 적이 있다.” (2017/01/11, 최순실씨 등에 대한 2차 공판에서 검찰이 공개한 손경식 회장의 진술서에서)

“국내외 여러 불안요인으로 경제성장은 더욱 둔화될 것이다. 기존 사업의 자체성장과 더불어 적극적인 M&A로 장기 경기침체 상황을 극복하겠다.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World Best CJ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에 역사적인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달라.” (2017/01/02, 2017년 신년사에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만났을 때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조 전 수석의 말이 의아했으며 박 대통령이 정말로 이 부회장의 퇴진을 바랐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군부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사기업의 임원에게 물러나 달라고 했던 경우가 있었다고 알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두 차례 독대했을 때 정부에서 문화사업을 주요정책으로 육성하기로 했던 시기였다. CJ그룹이 문화사업을 열심히 수행하는 만큼 만나서 격려 차원의 이야기를 들었다.“ (2016/12/06 ,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인도네시아는 바이오 사업을 시작으로 식품과 물류, 생명공학, 문화 등 CJ의 주력사업 대부분이 진출해 있는 중요한 나라다. CJ의 성공사례와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협지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 (2016/05/17, 방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즈베키스탄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양국간 교류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식품과 물류를 비롯한 CJ그룹의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2016/04/21,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샤브캇 튤랴가노프 대외경제무역투자부 차관과 만나)

“헤이룽장성에서 지속적인 사업확대로 고용을 늘리고 지역경제 성장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 CJ가 중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 (2016/04/11,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E&M센터를 찾은 왕셴쿠이 중국 헤이룽장성 당 서기와 만나)

“대내외적으로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성과 창출이 필수적이다. CJ그룹은 주력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1등 브랜드로 성장해나가야 한다.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매우 위중하고 절박한 상황이어서 임직원들의 심려가 클 것으로 염려된다. 임직원들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그룹의 성장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 (2016/01/04, 2016년 신년사에서)

“CJ그룹은 아시아 최고 콘텐츠기업으로 킹덤홀딩스컴퍼니가 아시아에 진출할 때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 두 회사의 역량을 토대로 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2015/03/08,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덤홀딩컴퍼니 본사에서 알왈리드 빈 탈랄 회장을 만나)

“지난해 주요 계열사가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도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 CJ그룹의 물류가 세계 일류를 향해 가는 분야인 만큼 글로벌 물류업체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2015/01/05,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CJ그룹이 베트남 닌투언성에서 고추개발 경작기술을 전수해 한국으로 역수출함으로서 베트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럼동성에서 과일류, 채소류 산지를 개발해 상품화하고 보관 및 포장시설을 건립해 수출을 지원할 것이다. 문화분야에서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와 합작해 드라마를 제작 방영하고 있다. CJ의 동남아채널을 통해 10개국에 송출해 문화수출을 통한 한국과 베트남의 국가 경쟁력에도 기여할 것이다.” (2014/10/03,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중인 베트남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1970년대 기업인들은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없는 사업에 불굴의 용기로 뛰어들었습니다. 사업을 펼치면서 만난 수많은 난관과 불확실성은 신념으로 돌파했죠.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등 당시 기업인들이 보여준 기업가 정신은 한마디로 '불확실성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2010/07/15,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국내 시장만 볼 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합니다. 국가간 영역이 점차 허물어지는 시대에 해외로 눈을 돌린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고 도전할 용기가 있다면 제2의 삼성·현대·LG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2010/07/15,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떤 문제에 그 전후 내용을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겉으로 보이는 윤리성에만 입각해 감상적으로 비판과 논리를 펼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분배가 크게 왜곡돼 분배의 모순을 시급히 시정해야 한다는 논리가 한 예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분배의 적정 수준이 무엇이며 얼마나 왜곡되어있는지를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같이 잘 살아야한다는 감각으로 분배가 평등해야된다고 주장할지 모른다. 그러나 효율과 생산성을 지향하는 자본주의 원리에서는 같을 수는 없지 아니한가. 현대경제사회에서 기업의 역할, 기업의 애로, 그리고 경영인들의 노력은 도외시하고 기업을 성토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착각했던 것은 기업인의 의욕을 꺾은 한 원인이기도 했다.” (1992/12/22, 매일경제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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