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오뚜기 목표주가 낮아져, "라면시장 경쟁심화로 수익성 하락"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2-24 07:54: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뚜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라면사업 등 사업부문 전체적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뚜기 목표주가 낮아져, "라면시장 경쟁심화로 수익성 하락"
▲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오뚜기 목표주가를 85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오뚜기 주가는 51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관계사 영업실적 편입 및 내부조정 과정 등에서 영업실적을 일부 상쇄하는 측면에서 리스크가 지속됐다”며 “또 지난해 주요 카테고리의 대형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시장 경쟁비용이 커져 수익성이 일부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사업부문 추정치 및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조정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988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8.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9% 줄었다.

이 연구원은 “라면사업은 최근 경쟁사의 메인 제품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상황을 감안하면 최근 꾸준히 부각되던 가격 경쟁력이 다소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원재료 가격 부담은 낮지만 할인 축소를 통한 간접적 가격 인상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면류 이외 사업부문은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해 지속됐던 운임비 및 급여 인상, 리스 회계기준 변경효과가 반영돼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가정간편식(HMR), 냉동식품 등 성장제품군의 기반으로 이어지는 사업부문 사이의 이익 선순환구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이익 개선이 이뤄지는 시점을 감안한 매수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82억 원, 영업이익 15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한국거래소, SK하이닉스 '투자경고 종목' 지정 논란에 "제도 개선 검토"
삼성전자 노사 2026년 임금교섭 시작, 노조 "인재제일 경영원칙 실현 기회"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 퇴임 관측, 양대 연구개발조직 수장 교체
신세계백화점 매출 롯데백화점 턱밑 추격, 박주형 왕좌 타이틀 거머쥘 수 있나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 전략위 공동위원장에 이억원·서정진·박현주
SKC, PIC와 합작사 SKPIC글로벌 재무개선 위해 2천억 지급키로
[11일 오!정말] 민주당 문금주 "통일교 게이트 해결책이 물귀신 작전인가"
[오늘의 주목주] 삼성화재 주가 28%대 이례적 급등 마감, 코스닥 로보티즈도 6%대 상승
유통업에 인력 감축 칼바람, 실적 악화와 AI 대세론에 일자리 사그라지다
SK온 포드와 미국 합작투자 종결, 켄터키 공장 넘기고 테네시 공장에 전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