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업황 악화로 앓는 소리를 내고 있지만 매물로 나오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금융지주들이 보험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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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들은 왜 성장세가 둔화한 보험사에 계속 관심을 보일까.<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순이익 부진으로 신음하는 보험사들, 금융지주는 왜 눈독 들일까"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2/20200222031605_20811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왼쪽부터)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79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태</a> 하나금융지주 회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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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주인이 최근 몇 년 사이 계속 바뀌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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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푸르데셜생명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가 참가했다. 우리금융지주도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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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 이후 무려 8년 만에 인수합병 시계를 다시 돌리며 더케이손해보험을 품에 안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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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을 인수하며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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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을 둘러싼 영업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 생명보험사들은 저금리에 따른 수익률 악화,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 급등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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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5개 손해보험사의 순이익 감소폭은 10~40%에 이르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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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41%, 업계 2위 한화생명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87% 급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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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도 금융지주들이 보험사를 탐내는 이유는 은행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과제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은행이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제 정체에 대비해 비은행 강화가 필수로 떠오른 지 오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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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비은행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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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최근 몇 년 사이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과 현대증권(KB증권)을 인수했고 신한금융지주도 2018년에만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을 인수했다. 지난해 두 금융지주의 비은행 비중은 신한금융지주가 34.0%, KB금융지주가 30.8%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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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비중은 21.9%에 그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79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태</a>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25년까지 비은행 비중을 3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데 여전히 은행 중심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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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의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해도 금융지주 아래 있는 보험사들이 여전히 제몫을 하고 있다는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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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2년 연속 순이익이 감소하긴 했지만 KB금융지주에 꾸준히 순이익을 안겨주는 효자 자회사다. 오렌지라이프 역시 지난해 순이익이 2715억 원에 이른다. 지분율을 고려하면 이 가운데 1606억 원이 신한금융지주 실적에 반영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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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보험사가 꾸준히 매물로 나오고 외국계 보험사가 하나둘 한국을 떠나는 등 보험업계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역시 금융지주들이 보험사를 인수하려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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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물로 나올 보험사들이 몇몇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인수합병 등이 이뤄지면서 보험업계가 재편될 수 있다”며 “규모가 크고 경쟁력을 갖춘 상위 보험사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대형 금융지주들이 이 기회에 대형보험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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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를 인수하면 금융지주 울타리 안에서 시너지도 낼 수 있다. 특히 앞으로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를 비롯해 디지털금융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금융지주가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다. 방카슈랑스 등 계열사와 사업적 시너지는 물론 해외에 함께 진출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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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시장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 진화하고 변화할지언정 사라지지는 않는 시장이라는 점 역시 매력으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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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79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태</a> 회장은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며 “인구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와 맞물린 선진국형 시장구조로의 변화로 앞으로 손해보험시장은 지속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치관과 기술의 급변으로 금융의 경계가 사라지고 여행, 배달, 유통 등 일상생활 보장을 향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